2015년에 개통한 삼성 갤럭시S6를 얼마 전에 갤럭시S20으로 교체하는 완전 장족의 발전을 보인 이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남겨진 갤럭시S6에 대한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기 시작합니다. 한 번은, 아직은 상태가 양호한 카메라 부분을 이용해볼까 싶어서, 알프레드라는 앱어플을 이용해서 집 안 CCTV를 구성해 보기도 했지만, 6년차 갤럭시S6에게는 실행 속도보다 시급한 것이, 이미 조루가 되어 버린 배터리 상태입니다.
EB-BG890ABA
그래서 또 검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갤럭시S6는 이제 한국에서는 배터리를 일반 판매하지 않는 다네요? 그래? 아이폰류 배터리 구매 경험만 생각하고, 당연히 한국 휴대폰이니 아이폰 보다 훨씬 더 쉽게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검색 결과, 현재로서는 해외 직구밖에 안된다는 내용들입니다. 음,,, 생각지도 않게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지네요. 방향은 두 가지 입니다. 어차피 중고 가격이 제대로 안 나오는 폰이니 첫 번째, 조루인 배터리 상태로 그냥 저냥, 쓰던 말던 되던 말던, 별 다른 생각 없이 가지고 있는 방법이고 두 번째, 어떻게든 배터리를 교체해서 무엇에라도 써 먹어 보려고 노력해 보는 방법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결론은?
당연히 배터리 직구로 넘어갑니다. 몇 번 경험이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을 합니다. 1~2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는 말에, 검색도 가볍게, 구매도 가볍게 진행합니다. 이젠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될 폰에 대한 배터리 구매라서 그런지, 맘이 편하네요. 기다려지지도 않고, 올테면 오고 말테면 말아라~ 하는 심정으로 구매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엔 대개 세컨폰이 항상 생기게 마련인데, 잘 사용 안 하게 되더라구요.^^
우체국택배
3월 15일 주문해서 4월 4일 갤럭시S6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첨에는 잠깐 동안 언제 오려나~ 그랬었는데, 며칠 지나서는 살짝 까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욜인데 뭔 택배야? 하면서 나가 보았더니,,, 우체국 택배네요. 그 순간, 아~ 맞다~ 올 것이 있었지?
근데 어째 포장이 시원찮네요? 다행히 제품 박스와 제품은 모두 멀쩡합니다. 아주 단촐합니다.
배터리 내용물
내용물이야 뻔~ 하죠. 배터리와 교체 도구~~
잽싸게 내용물을 꺼내 봅니다. 가장 중요한 배터리가 무사한가 보는데,,, 겉으로 봐서야 잘 모르겠지만, 여튼 무사한 듯 보입니다. 접착 스티커까지 들어 있으니, 빠진 구성물은 없는 겁니다.
EB-BG890ABA 디테일
배터리를 개봉해 봅니다. 약간 허접한 형태의 배터리가 나옵니다. 아이폰 배터리만 구매해 보다가 갤럭시 배터리를 보니, 좀 안쓰럽습니다. 전면에 스티커가 있길래, 가려진 부분도 궁금하고 해서, 살살 떼어내서 뒷면으로 옮겨 붙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인, 접점 부위를 앞뒤로 한번 훑어봅니다. 이렇게 생겼군. 단자 부분이 아이폰보다는 좀 커서 장착하기에는 좀 쉬울 듯 합니다.
배터리 교체 도구
갤럭시S6 하판 탈거를 위해서 사용할 도구들입니다. 좌측 상단 얇은 비닐에 들어 있는 것이 이번에 같이 동봉 되어 온 도구 세트이고, 우측 상단이 그 동안 아이폰류 교체하느라 생긴 도구들입니다.
도구들을 다 펼쳐 놓았더니,,, 무슨 전문 수리점 같습니다.^^
갤럭시S6 뒷면
이제 갤럭시S6 하판 탈거 작업을 시작합니다.~
헤어드라이어로~
아이폰류는 폰 하단에 두 개의 별 모양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갤럭시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고 하판을 본체에다가 양면 테이프로 붙여 놓았다네요? 그래서 저렇게 헤어드라이어로 접착 부분에 열을 가하면 좀 수월하게 떼어 낼 수가 있다는군요.
상단 쪽에는 카메라 등이 있으니 할 수 없고, 나머지 3 부분에다 집중적으로 뜨거운 바람을 좀 씌어 줍니다. 하판이 좀 뜨겁다 느낄 정도까지만 합니다. 이거 겁나서 얼마나 씌어주어야 하는지 몰겠구만~
하판 탈거
식어버리기 전에 언능 떼어 봐야지~ 싶어서, 먼저 빨판으로 떼어 보려고 하는데,,, 움쩍도 안 합니다.
플라스틱 헤라라도 들이 밀 틈조차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이 갤럭시S6는 단 한번도 하판을 탈거한 적이 없는 듯 합니다.
하는 수 없이, 금속 헤라로 하단 부분을 조금 벌리는데, 어쩔 수 없이 하판 플라스틱에 약간 흠집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틈만 조금 벌려서 이것 저것 플라스틱 도구들을 군데 군데 밀어 넣기 시작하자, 내부에 붙어있던 양면 테이프들이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첨에만 좀 긴장스럽고, 이후에는 제법 수월하게 벌어집니다.
하판 탈거 완료
한 반 정도 부분만 저항을 하더니, 그 이후에는 조개 입 벌어지듯이 자포자기하네요~
비교적 깨끗이 떨어졌습니다. 폰을 빙~ 둘러가며 아주 얇은 양면 테이프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로는 방수도 잘 안 됐겠습니다.
첨에는 잘 붙어 있는 저 양면 테이프를 재 조립할 때에도 그대로 응용하려고 했었는데,,, 양면 테이프 밑으로 풀어야 할 나사들이 즐비합니다. 어쩔 수 없이 다 제거해야 하겠네요.
하판 탈거시 흠집 발생
보다시피, 하판 아래 부분 두 군데에 약간 씩 흠집이 생겼습니다. 이게 헌 폰이니 망정이지, 새 폰이었으면 시행하지 말았어야 할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면테이프
빙 둘러져 있던 양면 테이프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한번도 안 끊어지게 잘 떼어졌습니다. 저건 이제 버려야죠^^
13개의 나사
이제 나사들이 다 보이니, 풀어 봅니다. 새로 온 도구들과 기존의 도구들을 비교해 보니,,, 음,,, 똑 같은 녀석들입니다. 그래서 새것은 다시 넣어 두고, 헌 도구들 중 십자드라이버로 나사를 전부 빼 냅니다.
딱~ 13개의 동일한 나사들입니다. 아이폰보다 나사들도 커서 참 수월하네요. 그리고 더 편한 건, 나사들의 규격이 모두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예전 아이폰 탈거 시, 나사들이 규격이 다르다는 걸 모르고 재 조립할 때 애를 좀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아이폰 나사들은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 그 크기가 엄청 작습니다.
나사 제거 완료
나사를 다 제거한 본체와 하단 부분에 약간의 흠집이 남은 하판의 모습입니다.
프레임 탈거
이제, 철제 프레임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첨에는 잘 분리가 안되나 싶었는데, 나사를 다 풀어 준 후에 전면과 프레임 사이에 약간 벌어진 틈에다 플라스틱 헤라를 살짝 밀어 넣자 한 두 군데에서 약한 소리를 내면서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빙 둘러가면 잘 분리하고 있었는데, 어느 한 군데에서는 분리가 잘 안되는 겁니다. 이 부분도 첨에는 잘 몰랐는데, 가만히 보니,,, 어허라~~ 유심 꽂이를 미리 빼 내고 시작했어야 했습니다. 강제로 열려고 했다가 경을 칠 뻔 했습니다.^^
프레임 탈거 완료
아이폰은 프레임 분리가 없는 대신, 좀 복잡하고 조심스러운 나사 탈거가 작업의 관건이었는데, 갤럭시는 그리 조심스럽지는 않네요. 다행이다~~
프레임 탈거도 첨에만 조심해 주면, 나머지는 또 역시 자포자기 합니다.
배터리 비교
이제, 배터리를 교체해 주면 되는데, 배터리를 한번 비교 해 봅니다.
두 배터리 모두 공칭 전압 3.85V와 충전 전압 4.4V는 동일한데,,, 정품 배터리 모델명은 EB-BG920ABA 2550mAh인데,,, 새로 구매한 교체품은 EB-BG890ABA 3500mAh입니다.
? ? ?
원래 사제 배터리는 정품보다 충전 용량이 좀 높다는 건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모델명이 다르다? ? ?
이거, 제대로 보고 산거 맞아?
갤럭시S6는 한 가지 모델만 있는거 아닌가?
배터리 크기도 똑 같은 거 같은데?
잠시 후에 그 진상이 들어납니다. ^^
배터리 탈거
여튼, 기존의 배터리를 탈거 할 차례입니다. 저 접점이 좀 큰 편이라서, 플라스틱 헤라로 살짝 들어 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본체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은 저 부분 한 곳 뿐입니다.
배터리 탈거 완료
정품 배터리 역시, 오래 동안 배터리 온도로 인하여 양면 테이프 역할도 이미 끝난 상태인 듯 합니다. 플라스틱 헤라를 슬쩍 끼웠더니, 바로 자포자기 합니다. 깨끗하게 잘 떨어졌습니다.
배터리 케이블이 다르네?
이제 싱싱한 새 배터리를 장착해 줄 차례인데,,, 가만있어 보자~
연결 케이블이 좀 다르게 생겼네?
정품은 ㄷ 자인데, 저걸 왜 저렇게 일자형으로 만들었지?
EB-BG890ABA 기재사항
혹시나 해서 두 배터리 규격을 비교해 봅니다.
아~~
두 배터리 규격이 같지 않습니다 ! ! ! 교체품이 좀 작네요?
이게 뭐야 ? ? ?
왜 이렇지 ? ? ?
접점 비교
다시, 접점 헤드 부분을 뚫어져라 노려 봅니다. 헤드 부분은 다행히 동일한 듯 보입니다. 그래서 한 번, 꼽아 봅니다.
다행히 잘 맞습니다. 맞는다고 다는 아니지만,,, 이 부분조차 맞지 않는다면,,, 이건 문제지요 문제 ~~
그런데, 저 케이블이 저렇게 꼬여야지만 장착이 가능하니,,, 어짜지 ? ? ?
EB-BG890ABA 장착
어짜긴 뭘 어째?
그냥 장착하는 거지 ~~~
라고 생각하면서 배터리에 양면 테이프를 붙입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다고 장착을 하지 않을 수는 없죠. 온 길이 얼만데,,,
EB-BG890ABA 장착 완료
어쨌든, 살짝 우격다짐으로 배터리를 안착시켜 봅니다. 이 배터리가 확실히 크기가 좀 작네 ? ? ?
배터리를 잘 못 구매했구만 ~~
그러면서,,, 하판을 닫으려고 하는데,,,
헐 ! ? ! ?
뭐야 ?
배터리가 더 두꺼운 거야 ? ? ?
엉 ? ? ?
세상에 ~ ~ ~
배터리 장착 후 한 숨~
그제서야, 구글링을 해 봅니다. (이제 와서 ? 해본 들?)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잘 못 구매했다는 걸 ! ! !
제가 구매한 배터리는,
갤럭시S6용이 아니고,
갤럭시S6액티브용이었습니다.
갤럭시S6 액티브라는 폰도 있었나?
그랬답니다. ㅠㅠ
삼성 갤럭시 S6 액티브(Samsung Galaxy S6 Active, 코드명: 프로젝트 제로) : AT&T 네트워크를 위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삼성 갤럭시 S6의 변종으로서 S6 액티브는 비슷한 사양을 포함하고 있지만, IP68 사양의 방수, 충격 방지, 방진 기능도 추가되고 있으며, 이외에 러그드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2015년 6월 12일에 출시되었다. 하드웨어 디자인은 S6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두껍고... 중략... 3,500 mAh의 배터리는 S6보다 용량이 더 큰 것으로,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어떡합니까? 제 실수인 것을요~
어차피 정품 배터리는 이미 조루니, 갈 곳은 정해져 있고,,,
하판 접착 시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3M 순간 접착제로 그냥 본드 질로 마무리 해 보겠다는,,,ㅋㅋ 혹시 압니까? 붙을지,,,
하판 접착 실패
붙이기 전에, 도대체 얼마나 두꺼운지 한번 볼까요?
흐미~~ 많이 높네~~
이거 붙여보나 마나, 안 붙겠습니다. 에이~~
스카치 양면테이프로 도전
하는 수 없이, 소장품들 중에서 스카치 양면 테이프를 개봉합니다. 이건 하판을 안 닫을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시행하는 궁여지책일 뿐입니다.
하판이 얼마나 들떴길래?
하판 뒷면 전체에 양면 테이프를 발라서 그냥 폰에다가 붙입니다. ㅋㅋ 붙기야 붙죠~~ 양면 테이프니까요. 하지만 방진, 방수,,, 뭐 이런 건 전혀 안됩니다. ^^ 그냥 조금 조심해서 집에서만 사용하면 되니까요 ^^
스마트폰 배터리 자가 교체 하시는 분들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구매 전, 제품 모델명을 100% 확인하고 구매들 하세요.~~
잘 못 구매한 갤럭시S6 배터리 자가 교체 후기였습니다.
EB-BG920ABA로 검색하면 이렇게나 많았는데,,, ㅉㅉ
알리익스프레스 EB-BG920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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