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마트폰 액정에 뭔 가를 덧 씌우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폰생활을 해 오면서 한 번 도 그런 필름 등을 붙여보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고, 아마도 몇 번 정도 붙여 본 기억은 있는데, 그 제품이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사용해 본 적은 정말 단 한 번 도 없습니다. 사실,,, 그런 류의 제품에 대해서는 막연하나마 기본적인 불신이 있긴 합니다.^^
몇 번 정도 액정 보호 필름이나 강화 필름 등등의 명칭으로 된 제품을 붙여본 적은 있습니다. 단, 내돈산이 아니고, 그냥 사은품으로 받거나, 세트 형식으로 판매되어 어쩔 수 없이 부수적으로 생기는 제품을 장착해 본 적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용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번번이 사용하는 도중에 거의 100% 떼어 버립니다. 왜냐구요? 왜겠습니까? 떼어버리는 편이 더 나으니까 떼어 버린 겁니다.
거의 대부분이, 처음에는 멀쩡하다가도 시간이 경과 되면, 슬슬 기포 같은 것이 스멀 스멀 생기기 시작하거나 아니면, 가장자리가 조금씩 들뜨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면, 폰 자체가 칠칠맞아 보이거나 더러워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가만 놔 두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아예 제거해 버리는 겁니다. 짧으면 1~2주일, 길어도 한두 달을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액정 위에 뭘 사다 붙이는 걸 시덥지 않게 생각해 온 겁니다. 제품들이 대부분 시원치가 않아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S20 케이스를 교체하다 보니,,, 음,,, 중간에 떼어 버릴 망정, 뭔가 또 다시 보호 필름 막을 하나 씌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위험해 보이더군요. 액정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커지면서, 폰 자체의 가격까지 100만원 대를 쉽게 넘어가 버리니,,,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검색해 보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종류가 많습니다. 도대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 지 판단이 서지를 않습니다. 무조건 값 비싼 제품을 사는 것도 좀 우습고, 최저가 상품을 찾자면,,, 음,,, 좀 미덥지가 않고,,,
그래서,,, 결론은,,, 적당한 제품이라고 판단되는 어느 정도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5천 원에 무료 배송 제품입니다.
갤럭시 S20 고퀵 풀점착 UV강화유리 필름 제품입니다. 5천원 짜리 치고는 제품 포장이 그럴 듯 합니다. 그리고 강화 유리 부착 방법에 대한 앞 뒤가 빽빽한, 제법 딱딱한 설명서도 한 장 들어 있습니다. 얼마나 부착하기 어려우면, 저렇게 두 번 세 번 동영상을 꼭 보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부디 성공하길 기원한다는 좀, 우스운 내용도 써 놨을까 싶군요.^^
글씨가 엄청 작아서 한 번 읽어 보는데도 엄청 힘이 듭니다. 저 종이 딱 두 배 정도로 크게 인쇄해서 배포하는 것이 좋겠네요. 부착 실패 확률이 꽤 큰가 봅니다. 부착 방법과 부착 시 주의 사항 등, 의약품의 설명서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주 자세하고 장황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겁나네~~
무료로 지급해 주는 UV LED 램프를 사용해서 액정과 강화 유리 사이에 바른 점착액을 경화해 주는 방식의 보호 필름입니다. 이런 제품은 처음 장착하는 것이라,,, 머리는 전혀 떨리지는 않는데,,, 주책 맞게 손은 떨고 있습니다. ㅋㅋ
역시, 제조국은 중국입니다.
강화 유리 좌우로 살짝 굽어있는 ㄷ 자형 풀커버 강화 유리라고 합니다. 일반 필름이 아니라 강화 유리 재질이라서, 모서리 접착 시에도 떨어지지 않는다네요. 그래서, 부착 후에도 아무 케이스나 장착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진짜? 아무 케이스나 몽땅 다? 에이~~
내용물은, 강화 유리, 클리너 류, UV LED 램프 그리고 점착액 이렇게 4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실패 없이 잘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UV LED 램프입니다. 사용법은 USB-C 타입이나 5핀 타입의 충전 케이블로 연결하면 저 3개의 LED에 불이 들어오는데,,, 너무 눈에 가까이 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점착액이 손에 묻은 채로 UV LED를 쏘이게 되면 점착액이 열을 받으며 굳는 과정이 발생하니, 부디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설명서 대로, 먼저 폰에서 수평계를 다운 받아서, 작업 공간의 수평을 검사해서 수평이 되는 지점을 확보해 놓아야 합니다. 왜냐면, 나중에 액정에 점착액을 떨어뜨리면 폰 중앙에 점착액이 유지가 되어야 하니까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강화 유리입니다. 강화 유리는 처음 만져보는데,,, 음,,, 역시 유리라 그런지 재질이 딱딱합니다. 잘 못 만졌다가는 부러지거나 깨질 수 도 있겠습니다. 저 아래 부분 필름을 벗기고 폰 위 액정에다 올려 놓을 겁니다.
설치 방법 동영상을 보니, 최소한 부드러운 휴지나 티슈 그리고 가위와 스카치테이프 정도는 있어야 겠더라구요. 왜냐면, 점착액이 액정과 강화 유리 사이로 흘러 내리면 폰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도 하고, 바닥이나 손에 묻는 것도 닦아야 하고요.
스카치테이프를 가위로 잘라서 폰 측면들의 버튼 등을 꼼꼼하게 잘 막아 줍니다. 단, 강화 유리가 덮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미리 한 번 액정 위에 올려 놓아 보고, 잘 감안해서 스카치테이프를 붙일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올려 붙이면, 강화 유리가 제대로 잘 붙을 수 없으니까 말입니다.
클리너 류를 꺼내면 면, 스왑알콜과 끈끈이 스티커 이렇게 3종이 있습니다.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합니다. 알콜로 닦고 나서 면으로 나머지 수분과 얼룩을 걷어 내 주고 마지막으로 잔 먼지 등은 끈끈이 스티커로 제거해 줍니다.
폰 액정 위 중앙에 적정량의 점착액을 떨어뜨려주고는 살포시 강화 유리를 덮어줍니다. 점착액은 순간 접착제가 아니기 때문에 순간에 마르지 않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점착액이 액정 전면에 걸쳐 고루 퍼지도록 유도해 주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섣불리 강화 유리를 액정에서 들면 곤란합니다. 그러면 기포가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중간에 들어간 기포를 빼 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액정 면 중앙에 강화 유리를 맞추는 게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부착 방법 동영상을 최소 2 번 이상 잘 시청하고 그대로 따라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UV LED 램프로 적정 시간 쏘여 주면 점착이 완료됩니다.
갤럭시 S20 고퀵 풀점착 UV강화유리 필름 장착 후 남은 쓰레기들입니다. 그거 하나 하는데,,, 많이 떨었습니다. 별건 아닌데,,, 첨 하는 일이라서 부담감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주 아주 작은 기포가 몇 군데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90% 정도는 성공해서 다행입니다.^^
이것이 UV LED 램프입니다. 이건 아마도 젤 네일 굳힐 때 사용하는 그런 메카니즘하고 동일할 듯 합니다. 그렇다고 저 제품으로 대신 할 수는 없지만요... 그래도, 저 제품은 혹시나 하고 버리지 않고 일단 잘 둡니다.
5천원에 재미있는 놀이 하듯, 갤럭시 S20 고퀵 풀점착 UV강화유리 필름 붙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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