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보드자판야광스티커 ]

늦은 시간이나 밤에 컴퓨터로 영화를 볼때가 자주 있습니다. 영화에 집중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전기료 절약 차원에서도 그렇고, 그냥 화면이나 쳐다보고 있으면 되는데 쓸데없이 전등을 켜 놓을 필요가 없지 않나요? 그래서 그럴땐 주로 전등을 다 끕니다. 오로지 화면만 환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톡이 오거나 할때면 잠시 정지, 재생, 뒤로가기 및 앞으로가기 등등의, 가끔씩이나마 키보드자판을 눌러야 할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럴때 문제가 생깁니다. 주위가 깜깜하니 자판이 안보여서 더듬더듬거립니다. 겨우 그것 때문에 다시 전등을 켜자니, 자세 제대로 딱 잡고 보고있는데 일어나는것도 귀찮기도하고,,,

 

그래서 이런거 하나 구매합니다. 이름이 [ 키보드자판야광스티커 : 4,308원 ] 입니다. 보다시피 모든 키의 자판스티커가 있는 것은 아니고, 주로 숫자와 글자 등 흔히 사용되는 48가지만 있습니다. 모든 키에 다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저만큼만 있으면 충분하긴 합니다.

[ 키보드자판야광스티커 ] 사기 전에 [ 키보드자판야광스티커 ] 실크기를 확인하고 구매합니다. 혹시나 너무 크거나 너무 작으면 꽝될까봐서요. 야광말고도 블랙도 있고 화이트도 있네요. 설명에 평상시모습과 야광모습 색상이 달라서, 정말 그럴까 자못 궁금합니다. 가격은 이래저래 배송비 2,500원 포함해서 4,308원입니다. 그냥 허접하긴 하죠~

포장 보고 일단 깜놀입니다. 배송 비닐은 그렇다 치는데, 저 삐뚤 빼뚤 가위로 오려서 만든 골판지는 참~ 대단합니다. 물건은 별 하자없이 보입니다. 저런 물건을 구매하고 보니, 도대체 저 물건의 원가는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몇백원은 하지 않을까요?

우체국택배로 밤에 도착해서, 안그래도 날이 어두운데, 담날 환할때 잘 붙힐까? 하다가, 궁금해서 기다리지 못하고 밤중임에도 불구하고 부착하기로 합니다. 우선 키보드에 부착시 자판을 하나씩 눌러야 하니까 컴퓨터를 종료시키고 부착합니다.

저 생키보드도 마우스와 배송비 포함 9,550원 주고 작년 12월에 산건데, 아직은 말썽없이 쓰고 있습니다. 경험상 싸구려는 2년 정도 쓰면 맛탱이가 가기 시작합니다. 일단 스티커를 부착합니다. 이게 또 뭐라구,,, 한두개 붙히는데 수전증이 옵니다. 몬능적으로 중아에 잘 붙혀보려고 하니 더 그러네요. ㅋㅋ

몇개 부착하다보니, 요령도 살짝 생기고 귀차니즘도 발생하고 해서, 빨리빨리 후딱 부착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딴데는 몰라도 키보드에 먼지앉는게 너무 싫어서 항상 저렇게 키스킨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편입니다. 다 부착했네요.^^

 

제법 말끔하게 잘 붙혔죠? 예상대로 7~8개는 아주 살짝 애를 먹긴 했습니다. 스티커만 떼어야 하는데 뒷면 종이까지 떨어지는게 몇부분 발생합니다. 그럴땐 그 방향을 그대로 고집하면 안되고, 다른 방향에 칼 끝같은 예리한 부분으로 살짝 들어내면 됩니다. 저런것도 여러번 하다보니 요령이 생깁니다.

자~ 이제 야광테스트 입니다. 정말 평상시모습과 야광모습 색상이 다릅니다. 왼쪽은 키스킨이 없는 상태고, 오른쪽은 키스킨을 덮은 상태입니다. 밤중에는 키스킨을 하나 마나 도긴개긴이네요.^^

심심해서 다 부착하고 난 나머지 껍데기에 붙어있는 상표를 살짝 떼어봤습니다. 하하하~ 정말 웃깁니다. [ Korean(조선어/한국어) ] 라고 씌어있습니다. 재밌습니다.~^^ 물론, 중국제품이지만 제품 자체는 전혀 하자가 없고 반듯합니다.

다 쓰고 난 껍데기 뒷면 종이를 벗겨내고 방 벽 전등 스위치 옆에 붙혔습니다. 저러면, 자다가 소변 마려워서 전등스위치 찾는데 도움이 될까봐서요~ 했는데,,, 정말 도움이 되네요. 저 두 사진은 같은 곳을 찍은 사진인데, 왼쪽은 전등을 켜고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끄고 찍은 사진입니다. 재밌죠? ㅋㅋ 근데, 문제는 낮 동안 머금은 야광빛이 밤새도록 저렇게 지속되지는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