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Jane이 춘향이를 돌봐주러 오기로 합니다.
당연히, 점심 정도는 같이 먹어주는 것이 예의네요.
이날도 뭘 먹을까~생각을 해 보았는데,,,
뭔가 뜨끈한 국물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만나기 전 미리 의견 조율을 해 봅니다.
뜨끈한 국물이라 했지만, 거창한 건 어울리지 않고,
그냥 간단한 거였으면 하는 마음에
짬뽕, 육개장 그리고 순두부찌개 정도를 제시하니,
육개장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쏟아진 폭설로 인하여 세상이 모두
새하얗게 변해버린 걸 쳐다보자니,,, 후덜덜~~
괜히 마음까지 찬기가 스며드는 듯하네요.~^^
평소 육개장을 먹고 싶을 때는 항상 ''육대장'였는데
이날은 내가 좋아하는 S지점이 배달불가네요.ㅠㅠ
매장 픽업은 가능하다는데,,, 다른 지점은 싫습니다.
하는 수 없이, 차선책인 '이화수전통육개장'입니다.
Jane에게 줄 전통육개장입니다.
어찌 배달을 했는지, 완전 뜨끈 뜨근한 상태에다가
먼저 당면을 국물이 튀지 않게 조심히 담가줍니다.
보기에는 육대장 육개장과 엇비슷하게 생겼네요.~
공깃밥이 기본으로 따라와 주니 좋습니다.
김치도 석박지와 백김치가 한 개씩 왔습니다.
두 사람이 먹기에는 남고 쳐지겠습니다.~^^
이건 내가 먹을 부대육개장입니다.^^
난, 거의 항상 뭔가 많이 들어있거나 진하거나,
사람들이 말하는 초딩 입맛과 비슷하게 유치해서
뭘 주문해도 꼭 저런 걸 주문하는 편입니다.ㅋㅋㅋ
전통육개장 국물은 깨끗하게 보이는 편이네요.
백김치와 석박지 맛도 깔끔하고 좋은 편입니다.
괜히, 이화수전통육개장을 차선지로 간주했군요.
얼핏 맛봐서는, 육대장 못지않다는 생각입니다.
부대육개장은 그냥 보기에도 좀 걸쭉하고 세고
진하고 맵게 생겼습니다만,,, 맛은,,, 음,,, 거의,,,
차이가 별로 느껴질 정도는 아닌 듯싶습니다.
물론, 소시지와 햄이 들어간 만큼 맛이 납니다.
내가 먹는 부대육개장의 내용물들을 파만 빼고
싹 다 찍어본 겁니다.
가래떡, 동그란 햄, 네모햄, 소시지, 소고기, 당면
내가 원래 물에 빠진 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 70% 정도는 밥 따로 육개장 따로 먹지만,
그 이후에는 항상 육개장에 밥을 말아먹습니다.
처음부터 말면, 육개장 국물맛이 퇴색되므로,
육개장 본연의 맛을 어느 정도 즐긴 이후에
밥을 말아먹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입니다. ㅎㅎ
역시나, 초딩 같은 짓이라고 욕들 하겠지만서도,,,
먹으면서 열심히 파는 건져놓았습니다.
사실, 파를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국물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서 넣는 것이니까요.
대신, 파 빼고 완장 했습니다. 참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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