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전, 그 환희와 기쁨 충만이 이어지지는,,,
물론, 이어져야 한다는 뜻도 아니거니와
이어지리라는 믿음을 가진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주문 마지막 순간에, 혹시 여기가 거기 아녔나???
하는, 의구심인가 불안감인가,,, 좌우지간,
어떤 일종의 망설임 같은 순간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머리보다는 손가락이 먼저 제 마음대로,,,
결제는 순간에 진행되어 버렸고, 미리 초치기는,,,
처음부터 하노이의아침에서 쌀국수를 탐한 건,
사실 아니었고, 육개장과 얼큰한 대구탕이
먼저 후보에 올랐었는데, 단지 좀 귀찮다는,,,
뭐가 귀찮다는건진 몰라도, 여튼,,, 순간에,,,
차돌양지 쌀국수와 파인볶음밥이 당첨되었습니다.
적절한 시간에 배달은 도착하였고,
아기자기한 내용물들은 꺼내던 순간,,,
뜨겁기는커녕 미지근도 안 한 메뉴들만이 손끝에,,,
아이~ 이걸 어쩌나~ 기우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아기자기한 것들은 도대체 다 뭘까? 하면서
뚜껑들을 다 열어젖혀보았더니,,, 있을 건 다 있네~
헌데,,, 고수가 좀 시들시들한 듯 보입니다.
역시나 쌀국수 국물은 미적지근한 상태입니다.
요즘 배달은 어째 이렇게 뜨거울까? 정도로
정말 뜨끈뜨끈한 채로 배달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는 여러 집을 돌다 마지막으로 온 건지,,,
국물 속 내용물도 뭔가 시원찮게 느껴지는데,,,
양파 링이 겨우 2개???
파인볶음밥이라고 해서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뚜껑을 열어 본 순간,,, 뭔가 매우 섭섭합니다.
양도 양이지만, 내용물을 좀 절약한 듯한 느낌.
밥을 한 술 떠먹어 보았는데,,, 밥이 뭐 이래???
미적지근한 상태라서 도저히 먹을 수는 없고,
추가로 레인지 업을 한 후 고수를 넣었는데,,,
고수 상태가 쓰다 만 조각들을 쓸어 모은 듯,,,
예전 SC점에 대한 기억이 아사무사 나는 듯한데,,,
이날 통틀어 마음에 드는 부분이 딱 하나 있네요.
바로 저 아기자기한 소스통들입니다.
색감과 내용물들이 그냥 이뻐 보인 것이 다입니다.
슬프다~ ㅜㅜ
파인볶음밥,,, 참,,, 맛없게도 만들었습니다.
저 통에다 주어 담을 때 분명 느낌이 있었을 텐데
저걸 그냥 담는 기분은 도대체 어땠을까? 싶네요.
그래도 정 붙이고 먹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난 고수가 들어가서 먹지 않았지만, L이 그러는데,,,
저 차돌양지쌀국수도 연희동 하노이의아침에 비해
천양지차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음식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좀 다를 듯~
볶음밥이 까끌거리고 맛이 없고 남긴 밥 같아서
도저히 그냥 먹어주기가 너무 힘들어서,
맛을 잊고 먹어치우려고 겉절이 김치는 내옵니다.
그냥 저 김치맛으로 커버해서 먹을 겁니다.
앞으론 절대 이곳은 손절입니다.
그냥 첨 생각대로 육개장을 먹는 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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