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날들이 언제나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기온 자체도 자체지만, 무엇보다도 습도가
정말 장난 아니게 높습니다. 그러니, 아주 정말,,,
퇴근 시간이 다 되었는데, 갑자기 천둥 번개가,,,
그러더니 엄청난 바람과 함께 비를 쏟아붓습니다.
거의 미친 수준으로 퍼붓는데,,, 바람 때문에
빗줄기가 여인네 치맛폭처럼 너울을 칩니다.
그러니, 뭔 생각이 나겠습니까? ㅎㅎㅎ
치킨이 생각이 났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자담치킨을 먹기로 합의를 봅니다.
순식간에 이뤄진 합의인만큼 메뉴결정도
그에 못지않게 빨랐습니다.
오래전에 먹어봤던 반반치킨입니다.
'왓더핫치킨'이라는 신제품이 있긴 한데,,,
최강 매운맛이라는 바람에 아주 쉽게 포기합니다.
포장이라서 2천 원 할인받아 2만 원입니다.
자담뿐 아니라 모든 치킨의 반반 기본 메뉴인
양념반 후라이드 반입니다.
물론, 한 마리를 나누어 조리한 덕에
양이 많지는 않지만 두 식구에게는 족합니다.
늘 그랬듯이, 후라이드 윙봉부터 조집니다.
아주 바삭하고 맛있게 잘 튀겨졌습니다.
닭봉 부분도 붉은기가 전혀 없어서 좋네요.~
배가 고팠던지 어떤지,,, 디게 맛있습니다.^^
L이 택배 상자 하나를 풀었는데, 복숭아네요.~
난 원래 복숭아는 안 좋아하는 과일이지만
잘 생겨 보여서 욕심으로 한 조각만 먹습니다.
음,,, 그나마 싫어하는 중, 먹을만합니다. ㅎㅎㅎ
두 번째로는, 오늘 메뉴 중 딱~ 한 개밖에 없는,
닭 부위 중 두 번째로 좋아하는 닭모가지입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자담에서는 기다란 닭모가지를
개념 있게 다 줍니다. ㅋㅋ
이제부터는, 퍽퍽 닭가슴살이 아닌 갈빗살을
그냥도 먹어보고, 자담허니머스타드 드레싱을
푹푹 찍기도 하면서 먹습니다.
나름 튀김옷이 맛이 좋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양념 쪽도 제일 먼저 윙봉을 먹습니다.
L이 닭날개에 그닥 관심이 없는터라 사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ㅎㅎㅎ
평소 같으면, 펩시콜라는 거의 팽당할 상황이지만
치킨과 먹다 보니, 그런대로 먹을만하군요.~
결국 저 한 패트를 혼자 다 마셨으니까요.~^^
치킨도 좀 많이 먹으니 좀 짜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후라이드건 양념이건 한두 조각 남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당연히 남길만한데,,,
이날은 이상하게도 묘한 식탐이 발동을 해서
한 번 끝까지 먹어보자는 생각이 듭니다.
L은 일찌감치 손을 놓아버렸는데 나는 아직도,,,
결국,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욕심으로
저 많은 자담치킨을 다 먹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닭가슴살 일부는 춘향 몫인 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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