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복성각(福盛閣) 지점이 4개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가끔 마땅치 않을 때 배달앱을 통하여 주문했었던
중국집 복성각 지점이 4개나 된다는 건 
이날 처음으로 직접 그중 한 지점 방문 후에야
알게 된 사실입니다. ㅎㅎ

 

 

사실, 중국집에 배달로 주문할 경우에
1차 선택지가 아닌 2차 선택지로 이용했었는데
막상 직접 매장을 방문해 보니 그 규모로 보면
2차 선택지 급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장이 생각보다 넓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양 끝쪽으로 방이 여러 군데 있는 것이 보이고
꽤나 많은 수의 종업원들이 분주한 것과
수시로 드나드는 배달 라이더들 모습에다가
한켠에 따로 있는 딤섬코너도 좀 특이합니다.
그런데,,, 저 짜사이 맛은 의외로 별로네요.~^^

 

 

내가 주문한 만 원짜리 중국식 냉면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먹어보는 중국식냉면은
아마도 거의 20년 만에 처음인 듯합니다.
꼭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런 계절에나 먹는,,,
그것도 평생 몇 번 정도만 먹을 거라서,,,ㅎㅎㅎ

 

 

말린 해삼, 편육, 오이, 당근, 새우, 갑오징어 외
노란색 면이 들어있는데, 국물 맛은 거의 냉면~
국물 한 스푼 먹어보니 시원함은 대박인데,
역시나, 여름에 한 번 먹는 것으로 족할 듯하네요.

 

 

살얼음이 엄청 많고 너무 차가운 바람에
진정한 맛은 잘 못 느끼겠습니다.
그냥 시원한 맛에 먹는 냉우동? 냉면? 중국냉면?
다 비슷한 그런 맛이라는 생각입니다.~

 

 

왼쪽이 겨자고 오른쪽이 땅코버터였는데,,, ㅋㅋ
아무 생각 없이 겨자를 땅콩버터로 알고 마구마구,
결국, 뒤늦게 땅콩버터를 엄청 넣어봤지만,,,

 

 

차갑고 매운 겨자 맛으로 그냥 먹습니다. ㅎㅎㅎ

 

 

국물이 거의 겨자국물이 된 상태입니다.^^

 

 

그래도, 살얼음이 녹아감에 따라 서서히
겨자국물이 희석되어서 다행입니다.~

 

 

L이 주문한 12,000원짜리 유린기냉면입니다.
유린기는 유린기인데, 모양은 중국식 냉면 위에
야채를 얹고 그 위에 유린기는 놓은 모양이네요.

 

 

그런데, 국물 색깔은 중국식 냉면과는 다릅니다.
좀 달달하고 새콤한 것이 맛도 많이 다르네요.
유린기 닭 한 점을 먹어보았는데,,,
그냥 유린기 맛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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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기냉면 속을 뒤집어 보니 역시나,
중국식 냉면에서 보았던 그 노란 면발이 나옵니다.
물론, 면발 식감도 역시 중국식 냉면과 동일합니다.

 

 

국물 속에서 불어버리기 전에 건져놓습니다.
이렇게 보면 영락없는 유린기 모습입니다.

 

 

잠시, 다시 내가 주문했던 중국식 냉면으로 회귀.
유린기냉면을 좀 먹다가 다시 먹으려니,,,
겨자 맛이 더더욱 강하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유린기 냉면을 탐합니다.

 

 

언제 나오냐고 돌아서면서 물으려니 나와버린,
8천 원짜리 수제군만두 6개입니다.
기존 중국집들의 군만두와는 사뭇 모습이,,,
이건 얼핏 보면 대충 만들어 놓은 떡처럼 보이는데

 

 

한 입 깨물어 보니, 속도 맛도 완전 다릅니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맛입니다.
느낌은 군만두 속의 딤섬 맛이라고나 할까요?
만두소 내용물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 몫이라고 남겨진 유린기 2점까지 먹었습니다.
유린기 맛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남은 만두 1개까지 먹고 나니 꽤나 배부릅니다.

 

 

퇴근길에 갑작스레 결정하고 먹었던 저녁인데
맛보다도 시원한 맛에 아주 잘 먹었네요.~

 

 

복성각은 룸이 많아 조용히 식사하기 좋으며,
점심시간에는 항상 만석이라고 하며,
특히 고기튀김과 굴짬뽕이 유명하다네요.
주차는 충정빌딩 지하 2~4층까지 있지만,
5만 원 이상 주문에 1시간 무료주차 가능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14:30~17: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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