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연세대 서문, 새로 생긴 첫번째 식당, 서문첫집 부대찌개입니다.

by Good Morning ^^ 2024. 7. 9.
728x90
반응형

식당 상호가 '서문첫집'입니다.
새로 생긴 식당치고는 상호가 좀 시골스럽기까지,,,
게다가 작은 3~4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봄직한
방수페인트 색상인 살짝 유치할 정도의 초록 간판

 

 

상당히 고색창연하다는 생각부터 드는 식당인데,,,
원래는, 2015년부터 작년인가 까지는 커피집인
'이디야' 연대서문점였다가 '연희롱블랙'으로 전환.+ 잠시 잠깐 동안은 가게 반 이상 면적에
인쇄/복사/스캔/팩스 하는
'STUDY HRRE 24 Print HERE 24'이라는,,,
아마도 이디야라는 프랜차이즈를 벗어난
자가운영 커피숍을 운영하다 바로 폐업하고는
서문찻집으로 업종이 변경된 지 한 두 달 정도인 듯
*** '롱 블랙'이란, 뜨거운 물 위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은 커피의 한 종류라는 걸 첨 알았습니다. ㅉㅉ
당시 바로 옆에 '와코타코'라는 스낵바가 있었지만,
그마저 지금은 매머드커피익스프레스 연대서문점.
매머드는 가만히 보면 커피 타운이 형성되는 순간
귀신같이 쐐기처럼 나타나는 저가 브랜드 ㅎㅎㅎ

 

 

' 아침엔 토스트, 점심엔 즉떡, 저녁엔 부대찌개로
하루 삼시세끼 SSAP가능!!! '
*** 'SSAP'은 영어 문구인 As Soon As Possible의
약어인 ASAP가 아닌, '개쩐다'의 '개'와 비슷한
형태 접두사로서, 대략 강한 긍정의 의미인 '쌉'의 영어식 표기라니, 쌉가능이란 당연가능, 당빠가능,
완전가능, 물론가능 정도가 되겠네요. ㅋㅋ

 

 

9천 원 한 통에 대략 2인분 정도 되는 양인데,
5인이 현장에서 즉석떡볶이와 부대찌개를 먹고
두 통은 별도로 포장을 해 와서 한 통은 누구 주고
한 통하고 저 요상한 간장같이 생긴 병만 남는데,
저건 사실 간장이 아니고 커피 원액이라네요.~

 

 

배달통을 열어보니, 라면 아래에 여러 가지,,,
4종 모듬햄, 야채, 당면, 쌀떡, 두부, 물만두
이렇게 깔려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게 2인분이고, 1인분은 주문 불가인 듯.

 

 

라면을 걷어내고 실제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기에는, 베이크드 빈스가 없나?
민찌도 잘 안 보이고,,, 소스는 보이는데,,,
국물 맛이 과연 어떨까 머리로 궁금한 순간입니다.

 

 

좀 더 뒤적여 보아도 보이는 것이 다입니다.
저 소스는 그리 매운 정도는 아니네요~
당면 옆으로 살짝, 다진 고기 덩이가 보이는 듯.
길게 잘라놓은 햄이 좀 특이합니다.

 

 

자 이제 저녁으로 서문첫집 부대찌개를 먹습니다.
주인장 말로는, 포장 모양 그대로 몽땅 다 넣고
불을 지피고 뚜껑을 덮고는 최소 5분간은
절대 뚜껑을 열지 말라고 합니다.^^

 

 

마케팅 전략일지는 몰라도, 한 번 들은 얘기를
무시하고 내쳐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ㅋㅋ
육수 양이 제법 많아서 다 넣기는 그래서
끓이면서 추가하려고 좀 남기고 시작합니다.
육수 맛은 살짝 사골? 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부대찌개가 끓기 전과 끓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라면 색상이 다른 건, 아이폰 사진 때문입니다.
오른쪽 사진이 실물 색상과 더 가깝습니다.

 

 

반응형

 

 

자~ 이제 먹을만치 끓었으니 식탁으로 옮겨서
맛나게 먹어볼 참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4종 모듬햄이란 것이 아마도,
네모, 동그랑, 기다란 그리고 아래 뭉치햄까지?
세모나 반달 모양은 안 보입니다.

 

 

가지가지 내용물들을 하나씩 먹어봅니다.
민찌, 물만두, 김치, 동그란햄, 길다란햄, 네모햄
부대찌개들 중 어떤 스타일 맛이라고 표현하기가,,,
의정부식보다는 송탄식에 더 가깝긴 한데,,,

 

 

국물이 텁텁하지는 않고 오히려 깔끔한 편인데,,,
맛은 또 살짝 놀부부대찌개 느낌도 나고 말입니다.
기존의 어떤 맛에서 무언가를 좀 빼고 만든 듯한,,,
맛은 꽤나 먹을만하다고 느껴집니다.

 

 

쌀떡과 자그마한 두부도 먹어보면서,
두 식구 열심히 먹긴 합니다만,,,
2인분이라고 하기에는 두 식구에겐 좀 많습니다.
양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딱인듯합니다.

 

 

한참이나 그렇게 먹다가,,, 김치를 꺼내왔습니다.
이 김치가 보기에도 그렇지만, 참 맛이 좋습니다.
부대찌개에 들어있는 김치도 김치지만
이런 김치하고는 맛이 다르니, 같이 먹으면 좋지요.

 

 

기다란 햄은 사실 햄이라기보다는 베이컨에,,,
여튼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
단, 가게 위치가 후미진 곳에 있어서
한참이나 올라가서 찾아야 한다는 점과

 

 

연세대학교 서문 쪽에 위치해서, 일반인보다는
학생들에게 좀 더 치우쳐있다는 점 때문에
입소문이 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할,
지리적으로는 그리 좋은 위치는 아닐 듯하네요.

 

 

두 식구, 이제 마무리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배도 부르고 해서 결국 남겨야 할 상황입니다.

 

 

그래서, 남기면 곤란할 듯한 면류를 다 덜어내서
밥에 진창으로 옮겨 담고는 마루 정리를 합니다.
밥에다 디립따 부어먹어도 맛은 괜찮네요.~^^

 

 

햄이 거의 반 정도 남았습니다.
나머지 육수를 좀 더 부어서 한 번 끓여놓습니다.
과연, 다음날 먹어도 괜찮을는지는 두고 봐야,,,
여튼, 지나가는 한 끼로는 별로 손색은 없었습니다.

 

 

< 서면첫집 메뉴판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