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집을 나서기 전에 분명히 일러두었건만,,,
엄마는 잔 손질이 많이 가는 월남쌈 준비를 결국,,,
내가 월남쌈을 좋아라하긴 하지만서도
힘들게 하지 말고, 간단히 사 먹자는 뜻이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월남쌈은 내가 집으로 싸 갈 테니
나가서 간편하게 고기하고 냉면이나 사 먹자고
간신히 꼬드겨서 내 목적을 성공시키고야 맙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한 월남쌈은 담날에~^^
마침, Jane이 저녁에 시간이 좀 되나 봅니다.
춘향이 본 지도 좀 된 것도 있지만,
당최 춘향이가 하도 기다리길래 겸사겸사...
집에 있던 것과 엄마가 준 라이스페이퍼 그리고
엄마가 준비한, 계란지단, 무순, 양파, 당근, 불고기,
파프리카, 오이, 파인애플, 칵테일생, 맛살 그리고
집에 있던 월남쌈 소스 4종을 준비합니다.
ㅎㅎ,,, 우리가 준비한 건 소스 4종뿐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한 쌈 말아서 먹습니다.~
월남쌈은 맛으로 실패할 확률은 1% 이하입니다.
재료만 멀쩡하다면, 뭘 어찌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저, 집에 있는 아무거나 싸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육류 계통을 빼고 깔끔하게도 먹어봅니다.
개인적으로, 파인애플은 꼭 들어가야 할 듯합니다.
먹다 보니, 계란 노른자 지단 밑에 흰자 지단이,,,
아이고,,, 이러 잔손이 많이 가는 행위를 하다니,,,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을 때는 이런 번거로움은
절대 하지 않고 그냥 혼합 지단으로 합니다.^^
앙증맞게도 한 쌈 먹어봅니다.
Jane도 마침 배가 고팠다면서 허겁지겁 먹네요.~
역시나 월남쌈은 배도 안 부르면서 얼마든지,,,
사실, 이런 종류의 야채/채소 아닌 재료들은
없어도 상관이 없겠지만, 있으면 맛이 배가됩니다.
난, 무조건 풍성하게 싸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좀 무식하게 보이더라도 말이죠.~^^
마구마구 넣어서 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가지런히 넣어 먹는 것이 먹기 편합니다.
그리고 한 번에 많이 넣지 않고 딱 한 입 크기로,,,
중간에, 엄마표 김밥도 뒤늦으나마 등장합니다.
과연, 김밥까지 먹을 배가 허용이 될지는 미지수.
식탁이 좀 지저분해 보여도 개의치 않습니다. ㅎㅎ
이제 좀 배가 부를 때도 되었다는 생각인데도,
손은 계속 쉬지 않고 월남쌈을 싸고 있습니다.
예전에, 20번 이상 싸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미쳤지~~~
왜 난, 월남쌈을 만나기만 하면 주체를 못 하고
끝없이 먹을 수 있게 되는지 나도 궁금합니다.
같이 먹는 일행들이 놀라고 또 놀랄 정도니까요.
한 순간도 쉼 없이 싸 먹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잠깐 쉬어 갈 겸, 김밥도 좀 먹어줍니다.
기본적인 맛이지만, 맛도 정성도 끝장입니다.~
이제 남은 칵테일새우를 기준으로 해서
다 소진될 때까지 횟수를 제한하기로 합니다.
식욕 관련 중추가 완전 망가진 게 아닌가 합니다.~
이제 남은 두 번의 월남쌈으로 이날 저녁을
성대하게 마치기로 했습니다.
정말 맛나게 먹었네요.~
게다가, 스위트 아메리카노 한 봉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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