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이 친구들과 등산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들고 들어온 매운탕거리입니다. 생선회는 죄 떠서 즉석에서 친구들끼리 술하고 같이 다 먹고치우고는, 남은 뼈다귀랑 내장이랑은 가져왔습니다. 이게 매운탕 끓여먹으면 그렇게 기막히게 맛있다고 쥔아줌세가 그랬다나 뭐라나 하면서 말이죠^^
검봉에서 불쑥 꺼내서 싱크대에 던져 놓습니다. 헐~ 많기도 많구만,,, 결론은,,, 많이들 처잡쉈다는 얘기지 뭡니까~ 어쨌든 이 귀한걸 버리지않고 남겨라도 가져왔으니 감사하게 먹어야 겠지요. ㅋㅋ
쥔집 아줌마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정말 대충 썰은 대파하고 중국 콩나물 몇가닥까지 잊지않고 싸 주셨구만이라구용~~ 그래도 없는것 보다야 당연 백배 낫네요. 만약 이것마저 없었다면, 또 냉장고 이리저리 뒤져서 그나마도 어떻게든 따로 마련했어야 한 부재료니까요,,, 감사할 따름이네요 ^^
쥔아줌시는 그냥 손질했으니 그냥 더 이상 씻을것 없이 불 붓고 끓이라고 했다지만,,, 우리 성격으로는 그리는 못합니다. 흐르는 물에 최소한 싱싱한 맛 좀 빠져 나갈만큼은 정갈하게 세척해 줍니다. 그냥 먹기에는 기분이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습니다. 좋은 맛 다 빠져나가면 좀 어떻습니다. 그 다음 남은 맛으로만 먹으면 되죠 뭐~~ 생선 대가리를 보니 광어도 있는것 같고, 꼬 하나는 워낙 문드러져서 누군지 알아 볼 수가 었네요. 누구시더라?????
아줌시가 그러는데, 가게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넣는 소스와는 하늘과 땅 차이보다 더할테지만, 포장해가려면 어떨 수 없으니 이걸 가져가서 대신 넣으라고 했답니다. 무려 3봉지나 받아왔는데,,, 뭐 좋은것이라고 3봉을 다 넣겠습니까. MSG 덩어릴텐데,,,그래서 한봉은 버려버리고 2봉만 넣습니다. 그 2봉도 1봉만 넣으려다가 넘 맛이 안나서 그냥 통채로 홀라당 다 버리게 될까봐, 그나마 봐줘서 2봉 넣기로 한 겁니다.
어쭈구리~~~~~~~ 생각보다 맛있네? 근데 뭔 물고기를 넣었길래 기름이 작렬 뜹니다. 그 기름막 때문에 뜨거운 줄 모르고 겁없이 퐉~ 한숟갈 먹다가 하마터면 입천장 다 데뻔했는데, 평소의 기치를 발휘해서 하나도 데지는 않았습니다. 생물이라 그렇다는데,,, 알이 너무 징그럽습니다. 난, 알하면 평소에 먹던 약간 성형된 원래의 모양의 맛 밖에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건 그냥 알 맛이 그냥 연두부? 아님 덜익은 내장? 비스끄므레한 식감인데, 근데 아무리 뚤어지게 쳐다봐도 알은 맞는 듯 싶어서 먹긴 먹었는데,,, 만약 덜 익었거나 알이 아닌,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었다면 이번 포스팅이 내 생애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게습니다. 여러분 혹시 백만의 하나 그럴 일을 위해서 미리 인사부터 해 놓을께요. 다들 잘 먹고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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