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맛있게 먹으면서 살다가 가야겠습니다.

얼마전 MBC TV에서 방영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식탁의 혁명과 관련하여, 비만의 주인공이라고 지탄받았다는 탄수화물에 대한 약간의 정신적인 기피 증상이 생긴것 같습니다. 항상 식사를 할때면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밥을 무조건 조금이라도 먹어야 한다라는 기존의 식사 개념이 조금이나마 깨진듯하다는 말입니다.

 

 

보시다시피 주말 저녁 상차림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밥이나 쌀은 없습니다. 저기 보이는 음식이 그날 저녁 식사로 먹은 모든 것입니다. 고기, 야채, 반찬 그리고 국하고,,, 고기에 얹어있는건 다름아닌 버터입니다.

 

 

다짐육으로 만든 패티에다가 버터 한개를 까서 올렸더니, 구워진 고기 열기로 버터가 살살 녹아들어갔습니다. 역시나, 버터 향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군요. 고기에다가 버터라~~ 아주 아주 좋습니다.

 

 

이런 기름진 식단 역시 예전에는 좋아하는 만큼의 반의반도 차려먹지 못했었습니다. 왜냐면, 저런 지방질 덩어리가 입에는 엄청 맛있을지언정, 몸에는 무조건하고 나쁠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서 많이 많이 참아야만 했던 식단이었단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진 셈입니다. 그냥 과하지만 않다면, 맛있게 먹다가 여생을 마치는걸로 가닥을 잡아갈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