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카렌스 HY-S0410 샤워겸용 욕실샤워수전 수도꼭지

아주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수년 전부터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던 물방울이
이젠 수도를 틀어놓은 듯 줄줄 새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공구 들고 달려들었겠지만

이젠, 음,,, 열정 Passion도 없고,,, 당최,,, 귀찮아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답은 나오긴 합니다.
하도 오래 사용해서 아마 고무 패킹이 석화되어
탄력성이 떨어져서 밀폐가 안될 듯합니다.
그것만 바꾸면 될 듯도 한데,,, 달려들기가,,,

 

 

사실, 저 위부분 샤워헤드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노즐 4종도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오로지 중앙 하단의 저 노브로만 사용하니,
저 커다란 샤워 세트는 무용지물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물속 석회질이 저렇게나,,,
돌덩어리처럼 침전물이 퇴적된 모습입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노브를 잠가놓은 상태입니다.
이젠 물 새는 소리가 아주 리드미컬할 정도입니다.
도저히 더 이상 방관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나마 패킹이 언제 파열될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바로 이 노브 손잡이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아주 질질거리면서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합니다.

 

 

저렇게 하루종일 1년 365일 새고 있다면
누수량도 만만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서 하루빨리 고쳐야 하는데,,, 
하는 수 없이 아파트 관리실에서 알려주는
사설업체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모든 일체 비용 15만 원에
아주 기본적인 수전으로 철거/교체/수거까지,,,
어떤 수전, 어떤 모델이냐고 묻기는 좀,,,
그래서 그냥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철거하고 나면, 드러나는 건 2개 수도 파이프..

 

 

살짝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한양 카렌스 HY-S0410 샤워겸용 욕실샤워수전
이 수도꼭지는 인터넷에서 34,000원 정도입니다.
배송비 3,000원 더하면 37,000원에 팔고 있군요.

 

 

15만 원 주고 손 일체 안 대고 코를 풀었습니다.
사실 말하자면, 이런 건으로 돈을 푼다는 건,,,
그 액수가 크던 적던 내겐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직접 하자고 들면 못할 것은 없을듯한데,,,
요샌,,, 참,,,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비데도 자가 설치하던 시절이 불과 몇 년 전인데,,,

 

 

아주 저급스런 샤워헤드가 딸려왔지만,
저걸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벽에 고정해 준다는 걸 한사코 사양하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아는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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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스타일을 원한다~ 
뭐~ 그런 건 없었지만,,, 저런 일반 세면대용
수전을 가지고 와서 달아줄 줄은 몰랐네요.
좀 더 잘 깊이 생각하고 저질렀어야 하는데,,,
항상, 저질러 놓고 후회하는 버릇은 여전합니다.ㅠㅠ

 

 

저 수전은 노브를 열면 무조건 아랫부분 토수구로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업자에게 물어보니 요즘은 무조건 저렇다네요.
난, 샤워로만 물이 나와야 하는데,,, 안된다고?
그럼 일일이 저 토수구/샤워기 토글 버튼을
매번 위로 올려주어야 한다는 말?
그래서, 추가 작업에 필요한 물품을 찾습니다.
마침, 적당한 고정 핀 거리를 찾았습니다.

 

 

알루미늄 정도로 된 좀 딱딱하고 작은 원통입니다.
그걸 함석가위로 잘라 내서 얇은 판을 만듭니다.
저걸 토글 버튼 아래에 아예 끼워 넣을 작정입니다.
토글 버튼이 내려가지 못하게 원천봉쇄말입니다.

 

 

설치된 수전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토글 버튼을 위로 올려놓은 상태인데
수도 노브를 닫으면 토글 버튼도 내려가서
다음번 수도 노브를 열면 토수구로 물이 나온다는,
그래서 아예 토수구로 물이 나오지 않도록,,, ㅎㅎ

 

 

만들어놨던 알루미늄판을 저 부위에 2중으로 돌돌,,,
물론, 나중에 철거도 무지 간단합니다.
테스트를 해 보니,,, ㅎㅎㅎ 완벽합니다.
이젠, 토글 버튼이 눌리지 않나 신경 쓰지 않고도
수도 노브를 열면 샤워기 쪽으로만 물이 나옵니다.

 

 

쳐다본 김에, 토수구를 열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부품으로 되어있고, 이곳에 필요시
추가 부품을 연결해서도 사용가능하겠습니다.
요즘 그런 제품들이 왕왕 눈에 뜨이니까요.~^^

 

 

샤워세트를 제거해 내고 남은 저 몇 개의 흔적들은
실리콘으로 대충 막아서 마무리를 해 놓았습니다.
물론, 깔끔하게는 하지 못한 것이 눈으로 보이고,
아랫부분 물때는 나중에 시간 나면 지우려고요.

 

 

한양 카렌스 HY-S0410 샤워겸용 욕실샤워수전 
수도꼭지(벽붙이 한 개 레버식 온냉수 혼합꼭지(샤워욕조용)

 

 

나중에 현재 수전에 싫증이 난다거나 할 경우,
교체해보고 싶은 제품이 하나 보입니다.
제이씨엘 선반형 샤워 수전 J1-1000 디럭스-WM
화이트메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