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지적지적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참말로 하늘에서 뭔가가 진짜 너무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비로 오다가 갑자기 눈으로 바뀌는가 싶다가도
다시 비로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퇴근을 바로 집으로 하지 못합니다. ㅎㅎ
비 오는 날에 맞추어 칼국수 정도 먹자는 의견에
합의를 보고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예전 삼청동 황생가 칼국수로 향했는데,,,
그 앞을 지나가는데 예전하고 사뭇 모습이,,,
주차장을 없애고 대기석 의자를 잔뜩,,,
깜빡이를 켜고 창문을 열고 무언의 주시가
무색할 만큼 쌩까주고 있습니다.
에라이~ 이젠 다신 안 간다 싶어서
두 번째 목적지를 근처 다락정으로 잡았는데,,,
얼씨구~ 이번에도 문을 닫았네요?
오후 7시도 채 안되었는데?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결국 3번째 목적지인
성북동 면옥집에 당도하게 된 겁니다. ㅎㅎㅎ
이곳엔 칼국수 메뉴는 원래 없습니다. ㅠㅠ
테이블 위 태블릿으로 주문을 합니다.
예정에 없던 방문이라서 칼국수는 포기합니다.
여긴 만두, 냉면, 갈비찜, 갈비탕, 모둠전입니다.
두 식구는 처음 먹어보는 17,000원짜리
갈비탕 2개와 11,000원짜리 비빔냉면입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약간 으스스하니
일단, 스텐 주전자 속 육수를 따라 마십니다.
오~ 따습고 좋구먼~^^
갈비탕 갈비가 도대체 어떻길래
저런 집게와 가위까지,,,
다음으로 가져다준 건 반찬 3종과 소스입니다.
배추김치, 무김치, 안 매운 무채절임과 소스
이 반찬 구성은 어느 지점이나 동일한 듯합니다.
테이블 한켠에 있는 각종 소스와 양념들입니다.
드디어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17,000원이면 결코 값싼 메뉴는 아닌듯한데,
예전에 먹었던 왕갈비찜 그 갈비처럼 생겼네요.
이 사진이 예전에 먹었던 왕갈비찜입니다.^^
갈비는 한 그릇당 2개가 얌전히 들어있습니다.
저 뼈다귀를 어찌 발라내나~ 싶었는데,
의외로 아주 쉽게 뼈다귀가 쏙~ 빠져줍니다.
발라낸 갈빗살을 이리저리 헤집어 보니
살도 제법 실하게 잘 붙어있는 편이네요.
은근히,,, 맛나 보이기까지 합니다.~^^
두 식구, 일단 뼈를 쏙쏙 다 발라내고는
가위로 먹기 좋은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생각보다 꽤나 양이 많습니다.
오색만두와 모둠전들은 지난번에 먹었기도 했고
인원도 둘밖에 안되니 오늘은 그냥 패쓰~
사실 당시, 만두는 별 맛 아니었던 걸로 기억이,,,
비빔냉면이 나왔습니다.
비빔냉면치고는 국물이 좀 자작하네요.~
반숙 계란은 난 안 좋아하니 L에게 양보합니다.
어서 갈비탕 맛을 봐야지요~^^
고기 한 덩이, 당면을 국물과 함께 먹습니다.
오호라~ 맛이 정말 좋습니다.
뼈에 붙어있는 갈바살 부분이 질길 줄 았았는데
아닙니다. 아주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반찬들도 한 가지씩 맛을 보는데,
나름 다들 먹을만합니다.~^^
갈비탕 속 부재료들도 자연스런 맛이 나며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아주 자연스런 갈비탕맛이라는 생각이네요.
흑미밥도 아주 잘 지어져 나왔습니다.~
비빔냉면 맛도 아주 일품이라는 의견입니다.
두 식구가 반 정도씩 나누어 먹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좀 많은 듯~
비빔냉면 면발도 아주 적당합니다.
잘려진 갈빗살 한 덩어리도 남김없이
모두 소스에 찍어서 싹 다 먹어치웁니다.
두 식구 모두 배가 엄청히 부르다고 느껴집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갈비탕이라는 메뉴를
이렇게나 맛나고 흡족하게 먹어보는군요.~^^
냉면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거의 흡입하듯이,,,
다 먹고 일어서려니까 배가 더 불러옵니다. ㅋㅋ
집으로 오는 길에 운전하기가 좀 불편할 정도로
아주 오랜만에 맛나고 배부른 외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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