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2가지 날씨 앱에서 모두, 3~4시부터 비 소식이,,,
그런데도 무시하고 갑자기 양평에 갑니다.
L이 평소와는 달리 왜 그러냐고 묻습니다.
평소 때에는 가자고 하면 내심 귀찮아하다가,
이 날따라 장맛비가 온다는데 굳이 가자는 건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냐고 캐묻는데,,,
특별히 이유라고 할 만한 건 별로 없는데,,,
양평으로 가는 길은 오히려 주말답지 않게,
한산하기마저 합니다.
오히려, 반대 방향 도로에 웬 차가 그리 많은지,,,
비가 온다는 소식에 다들 일찍 귀경인가?
도착하자마자 늦은 점심? 이른 저녁인가?
우리가 가져간 목우촌에서 준 닭 3마리를
찹쌀이 없대서 그냥 마늘과 파만 넣고,,,
족발이 있었나 봅니다.~
평소 같았으면 마당 정자에서 당연히 지글지글,,,
돼지나 소를 구워 먹었을 테지만,
하늘에는 잔뜩 거무죽죽한 구름이 깔려있어서,
엄두도 못 내고는 그냥 닭만 먹네요.
이 메뉴 이름이 뭔가요? 닭곰탕인가요?
난 물에 빠진 닭은 늘 별로일세~^^
그렇다고, 내가 찐 단호박을 먹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족발도 내가 먹는 음식이 아니니,,, ㅠㅠ
이날은 날더러 굻으라는 말이나 똑같네요.~
그래도 굶을 수는 없어서 닭곰탕을 먹습니다.
닭곰탕에 들어있던 닭다리는 건져서
다른 이에게 건네주니,,,
실로 먹을 양이 채 되지도 않습니다.
그냥 반찬 쪼가리만 주어 먹다가,
닭곰탕 국물에 소금 넣고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전혀 안 먹으면 또 그러니,,, ㅎㅎ
족발 딱~ 2조각에 새우젓을 과량 올려서
그냥, 새우젓 짠맛에 목구멍으로 꿀떡 삼킵니다.
사람들은 어찌 족발 같은 걸 좋아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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