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아침 공복에 동해대로 4거리 지나가다가 대포동 대포 대구탕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3. 8. 2.
728x90
반응형

원래 여기서 대구탕 먹을 생각이 아녔습니다.
이동하다가 한 군데 봐둔 곳이 있었는데,
지나가다 보니, 너무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시무룩~ 어디로 가지? 싶었는데,
동해대로 신호대기에 서 있는데,,,
이번에도 우연히 오른편을 보게 되는데,,, ㅎㅎ
거기에 대구탕 가게가 보이는 겁니다. ㅋㅋㅋ
바로 회전하여 진입합니다.

 

 

1층은 대포 대구탕 가게지만 
2층~5층까지는 '행운펜션'입니다
일단 가게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난 뒤,
가게 안에 들어가 물어보니,,, 야호~
밖에서 먹는다면 애견 동반 식사 가능이랍니다.
아침이라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도 안 오고,,,

 

 

더할 나위가 없을 듯하여 우린 주문을 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생대구탕 2인분으로 말입니다.
바깥 동그란 유아원 테이블 같은 데서 기다리니
종업원이 반찬부터 들고 나왔습니다.
서로 다른 간장 종지기 모퉁이에 겨자를 찍~

 

 

반찬을 한 번 죽~ 훑어봅니다.
잔멸치볶음, 아가미젓깍두기, 김치, 깻잎조림
그리고 오이/호박/가지조림입니다.

 

 

생대구탕이 등장했는데,,, 어라? 허여멀건 지리?
우리가 낯설어하니, 기본이 지리로 나오며,
여기는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으며,
요청하면 고춧가루로 준다고 설명해 줍니다.
대신, 청양고추가 기본으로 들어간다네요.
말하자면, 대구지리탕이 나온 겁니다.~^^

 

 

생대구탕은 보통 1인분에 2만 원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 가격을 '시가'로 적어놓기도 하며,
그냥 대구탕에 비해 좀 값이 나가는 메뉴입니다.
매운탕식이 아닌 지리가 기본이라면,
생선 신선도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는 뜻인데,,,
이곳은 제법 후기빨이 좋은 식당입니다.

 

 

이제 공깃밥 뚜껑을 열고 생대구탕을 먹습니다.
난 원래 무식한 편이라서 지리는 먹지 않고,
얼큰한 매운탕을 좋아라 하는 편인데,
이날은 그냥 꾹~ 참고 난생처음 지리탕을
먹어보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반응형

 

 

와사비간장으로 찍어 먹어 보는데,,,
음,,,
지리란 놈, 생각보다 개운하고 깔끔한 것이,,,ㅎㅎ
어릴 때 아버지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생선은 지리로 먹어야 한다고...
맛 살짝 간 생선은 신선도를 감추기 위해
매운탕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지리는 맛 간 생선으로는 만들지 못한다고...

 

 

그래도 난, 매운탕이 더 좋습니다.~^^ 헤헤
내가 좋아하는 깻잎조림으로 밥 한술 먹고,

 

 

각종 반찬들을 한 개씩 먹어보는데,
뭐~~ 그냥 그럭저럭 맛이 없지도 있지도 않은,,,
그냥 한 번 정도 먹을만하다고 해 주겠어~
시골스런 맛이란 건 알겠는데, 내 스탈은 아님.

 

 

아마도 생대구 1마리가 들어있는 듯합니다.
1마리가 2인분인지는 몰라도
두 식구가 먹기에는 적당합니다.
L은 대충 먹다가 춘향이 똥오줌 뉘러 갑니다.

 

 

나는 또 언제 이런 호사 아닌 호사를 누리나~
싶어서 열심히 먹다 보니
덥지도 않은 아침나절에 땀을 흘리고 있네요.
맛나게 먹긴 먹고 있는데,,, 아무래도 매운탕,,,

 

 

그래서, 결국 남은 생대구탕으로는 매운탕을,,,
고춧가루를 크게 3스푼 정도 넣고는
팔팔~ 끓여주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에 쏙~ 듭니다.

 

 

사실, 대가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지만,
옛말에, 어두육미라 했거늘,,, ㅎㅎㅎ
국물을 한 스푼 떠먹어 보니,,, 캬~~
역시나, 난 매운탕이야~~~
진작 이렇게 먹을 것을 그랬나~ 싶습니다. ㅎㅎ

 

 

밥상을 물리고는, 믹스커피자판기에서
공짜 커피믹스 한 잔을 받아내서는
입가심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맥심모카골드 같은 커피믹스는 아니고
듣보잡 동남아 브랜드 저가 커피믹스 맛입니다.
그래도, 이 집 만의 정취가 한 껏 느껴지네요.~

 

 

<<< 대포 대구탕 명함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