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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아는 카페에서 'LIVE 활 박달대게'라는 걸 첨 구매해 보았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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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대게라 함은,,,
대게 중,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살을 지닌,
속 살이 꽉 차 있고, 힘이 센, 가끔은 10년 이상된
아주 튼실한 대게를 부르는 말이랍니다.
그러니, 품종 자체가 다른 건 아닌가 봅니다.
주로 색상은 연홍색을 띤다는군요.

 

 

여튼, 그런 박달대게를 카페에서 판다길래,,,
'Live 활 박달대게'라는 업자의 표현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영덕대게는
실은, 99%가 물게라고들 상인들이 부른다는데,,,
그럼, 진정한 영덕대게는 먹어볼 수 없다는???

 

 

우연히 오랜만에 고개를 한껏 들어 하늘을 보는데,,,
언덕 정상에 우뚝 서있는 바위 덩어리가 보이네요.
누가 인위적으로 가져다 놓지 않았겠지만,
저거, 언제 굴러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네요. ㅎㅎ

 

 

상인이 카페에 올려놓은 저 박달대게 사진입니다.
저렇게 속 살이 꽉~ 차 있다는 뜻이겠지요.
▶ LIVE 활 박달대게 3kg - 1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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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다리 제외, 다리하나 떨어짐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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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스티로폼에 넣어져 이미 배송이 되었네요.
캡스홈을 되돌려 보니,,,
배송된 지 거의 6시간 이상 경과되었습니다.
배송된 스티로폼 상자를 열었습니다.
에헤이~
얼음을 따로 구분해서 비닐 포장을 하지 않았네요.
얼음이 거의 다 녹아있는 상태입니다.
이건 포장을 잘 못했습니다. 왜 이랬지?

 

 

엄청나게 크지는 않은데,,, 2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한 마리는 좀 크고, 한 마리는 좀 작습니다.
물론, 등딱지에 게거머리까지 덕지덕지~
이미 얼음물에 담가져 있었던 꼴이라서,
그냥 흐르는 물에 겉만 좀 씻습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 새끼 다리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배가 통통하지는 않고 좀 들어가 있는 편이네요.

 

 

게 껍질에 붙은 알의 정체는 게거머리 알이랍니다.
그 징그러운 게 딱지에 기생충처럼 붙어있는
게거머리 알은 거머리 알일 뿐, 인간과 대게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
'입질의 추억'과 '인어교주해적단' 말을 믿고
그냥 맛나게 먹어보려 합니다.^^
그래도,,, 좀 징그럽긴 합니다. ^^

 

 

대게는 한반도 동해에만 유일하게 서식한다며,
수명은 약 15~17년으로 추정되고,
수명이 10년 이상 된 대게는 크기도 크지만
살이 꽉 차고 맛도 있는 최상품으로서,
이른바 ‘박달대게’라 불린답니다.
박달대게 수컷은 평생 10번 정도 탈피한다네요.^^

 

 

빵게라 불린다는 암컷은 1년 내내 포획 금지이며,
암컷은 탈피 과정도 전혀 없고 크기도 작다니,
우리가 먹는 대게는 온통 수컷이라는 말이군요.
박달대게는 입술이 좀 진한 색이라던데 이건,,,

 

 

큰 넘은 집에서 입구가 젤 큰 셈인,
30cm 찜 솥에 쉽게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찜 솥에 채반 높이의 반 정도 끓는 물에 
박달대게 다리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교묘히 잘 접어서 간신히 한 마리 넣었습니다.

 

 

30분 정도 찌고 난 후 10분 정도 뜸 들일 때까지,
절대로 절대로 뚜껑을 열지 말라고 하네요.
찜 중간에 공기를 만나면 급격히 산화되어
박달대게 색깔이 검게 된다고 합니다.
색깔만 그리 된다는 건지, 맛도 변한다는 건지,,,
여하튼, 찜 될 동안 필요한 장비를 챙겨 놓습니다.

 

 

가위로 잽싸게 절단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식고 마르기 전에 사이사이 먹어가면서,,, ㅎㅎ
맛은 무조건 맛이 없을 수 없겠죠.~
진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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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게 몸통에서 집게 한 개를 떼어내는데,,,
떼어낸 집게 발쪽 살은 그나마 정상에 가까워 보이는데,,,

 

 

정작, 커다란 집게 몸통 속 살은 좀,,,
이거 다 어디 갔지?
맛은 분명 기막히게 좋긴 한데,,,
업체 측 게재한 사진처럼 살이 꽉~ 차있지는 않네요.
아~ 이거 좀 아닌데,,,

 

 

이번에는 게딱지를 열어 보았습니다.
게딱지 안에 내장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분명 박달대게 자체는 물과 직접 닿지 않아서
내장이 빠져나간 것도 아닌데,,,

 

 

다리 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마디로,,, 살의 1/3 이상은 사라졌습니다.
대게를 찔 때에도 분명 불 세기도 중불에서
제대로 쪘는데 말입니다. 
혹시, 포획한 지 좀 지나서 살이 빠져나간 건 아닌가?
저리 된다는 건 정상이 아닐 듯한데,,,

 

 

상황은 다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몸통을 헤집어 보니,,, 역시나 살들이 거의 다
유실되고 만 상태입니다.
물론, 찜 통 속도 점검해 보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ㅠㅠ

 

 

박달대게 뚜껑 모습입니다.
내장들이 대부분 다 흩어져 버린 모습입니다.
좀 더 쪘어야 하나요?
그럼 그나마 살 들이 더 유실될지도 모르는데,,,
맛이나 상태는 이상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ㅉㅉ

 

 

여하튼, 상하거나 잘못된 상태는 아니라서,
한 마리를 먹으면서 나머지 한 마리도 쪄서
지퍼락에 넣어 냉동실로 이송시켰습니다.
배송상태부터 찜한 상태까지 중요 사진들을
업체에 보내주었더니, 검토 후 메시지가 왔습니다.
어느 정도 확인이 되어서, 반 값은 환불한답니다.
느낌 상, 딱~ 반 값 정도 환불해 준다면,
구매자나 판매자나 적당하다 생각이 들어서
그러자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오히려 남겨두었던 작은 넘으로부터는
수율이 훨씬 더 좋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구매 자체를 완전 후회할 뻔했습니다.
여튼, LIVE 활 박달대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영덕에서 잡은 대게는 영덕대게!
대게 중 대게는 박달대게!
영덕에서 잡은 박달대게는 영덕박달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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