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병원 신세를 결국,
10일을 넘기고야 맙니다. ㅠㅠ
중간에 시술 이후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을 동반한
패혈증 쇼크까지 오는 바람에,
의료진의 말을 빌리자면,
졸지에 죽어버릴 수도 있었다는,,, 헐~
다행인지 불행인지,,,
고비를 넘겨 버리고는
다시 회복되고 있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겪게 되는구나~ 싶네요.
조식으로 선택한,
토스트&버터롤, 야채스프, 스크램블 에그 A,
비엔나소시지, 양배추 샐러드, 콘 후레이크, 우유입니다.
이날 조식은 비주얼이 좀 화려하게 보입니다.
양배추 샐러드에는 새콤달콤 시즈닝을 올려서 먹는데,
양배추 이외에는 이렇다 할만한
야채랑 채소가 거의 없어서
좀 시원치는 않습니다.
병원에 입성 이후,
처음 보는 콘 후레이크입니다.
그런데, 이 시리얼은 아주 일반적인 것이어서,
별로 맛은 그닥 좋지는 않지만,
그나마 신선한 느낌이라 좋습니다.^^
토스트 두 쪽이랑
모닝빵이 두 개 나온 겁니다.
역시나, L과 반 씩 나누어 먹습니다.
소시지는 지난번 먹었던,
아마도 그 계열 소시지인 듯싶습니다.
맛이 별로 좋지는 않았던,,, ㅋㅋ
냉장고에 있던 사제 샐러드를 좀 꺼내옵니다.
토마토케첩, 딸기잼과 버터는 모두 오뚜기 제품입니다.
스크램블 에그도 최소한의 맛만 내주고 있습니다.
야채스프는 스프 흉내 정도만 나는 상태이구요.
그래도 일반식에 비하면 할아버지입니다. ~
중식으로는,
생채 비빔밥 A, 냉이 된장국, 두부조림 A,
백나박 김치, 과일 푸딩 A입니다.
갑자기 좀 초라해 보이네요. ㅎㅎ
푸딩도 처음 나오는 메뉴입니다.
그런데, 저 두부조림은 맛이 좀,,,
쪄 낸 것이라 그런지,
두부 맛이 아니라,,, 이건 뭔 맛인지,,,
생채 비빔밥에는
상추, 돌나물, 무순 그리고 당근 정도,,,
돌나물은 역시나 쓰고 비립니다.
그냥 고추장 맛으로 먹는 겁니다.~
석식으로 나온,
김치볶음밥 C, 계란국 A, 소시지 구이,
깍두기, 요구르트입니다.
계란국이야 먹어보지 않아도
완전 뻔한 맛이고,,,
볶음밥은 말 그대로
제목 없는 그냥 볶음밥입니다.
소시지는 조식에 나왔던 그 상표가 틀림없습니다.
분홍 햄 소시지와 일반 소지지의 중간 맛 정도.
소시지를 딱~ 씹는데,
소시지 맛이 아니라,,,
뭐랄까,,, 어묵 반 소시지 반?
볶음밥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밥, 김치, 콩, 옥수수콘 그리고 당근이 전부입니다.
아무리 병원 밥이라 해도
정말 맛나게 잘하는 병원은 없는 건가요?
'▶ Hospit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북삼성병원 2차 외래 진료입니다. (0) | 2022.02.19 |
---|---|
강북삼성병원 방문 14일차에 퇴원합니다.^^ (0) | 2022.02.04 |
강북삼성병원 방문 13일차입니다. (0) | 2022.02.03 |
강북삼성병원 방문 12일차입니다. (0) | 2022.02.02 |
강북삼성병원 방문 10일차입니다. (0) | 2022.01.31 |
강북삼성병원 방문 9일차입니다. (0) | 2022.01.30 |
강북삼성병원 방문 8일차입니다. (0) | 2022.01.29 |
강북삼성병원 방문 7일차입니다. (0) | 2022.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