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겨운 차원을 훌쩍 넘어,
이것저것 다 집어치우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시간에 잠도 못 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매일 피 뽑고, 시술하고, 검사하고,,,
평생 살아오면서
이런 일로 병원 신세를 져 본 적이 없는터라,
더더욱 답답하고 괴롭네요.
정말, 아프면 개고생인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병원 갈 일 없는 채로,
인생을 마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ㅠㅠ
이 날은 아침으로 전에 봐 뒀던
스타벅스로 간단 요기를 합니다.
6,200원짜리 B.L.T. 샌드위치와
4,500원짜리 스모크드 소시지 브레드입니다.
두 메뉴 모두 다
스타벅스에서는 처음 먹어 봅니다.
사실 이곳은 빵집이 아니고
커피집인 관계로,
별로 먹을만한 빵은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선택지가 별로 없어 그냥 사 온 겁니다.
스모크드 소시지 브레드 맛은 별로입니다.
소시지도 별 맛 아니고,
빵 윗부분도 너무 태워서 그런지
딱딱하다 못해, 입 속을 다칠 뻔했습니다.
베이컨, 로메인 상추와 토마토가 들어간,
어디에나 있는, B.L.T. 샌드위치입니다.
210g이니, 양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데,,,
만든 지 딱~ 48시간만 판매가 가능하군요.~
이건 그나마 촉촉한 것이
먹을 만은 합니다.
역시나, L과 나누어 먹습니다.
물론, 별 맛은 아니고요. ㅋㅋ
중식으로는 일반 상식이 나왔습니다.
유부우동국수, 1/2 밥, 오복지 무침, 배추김치
내가 우동이나 국수는 참 좋아하 하는 편이라서
그냥 받아먹기로 한 것인데,,,
밥은 제끼고
우동만 먹어보려는데,,,
육수도 미적지근한 판에,
우동면마저 마치
냉장실에서 막 꺼내온 듯,,,
이건 알아서 데워 먹으라는 건지,,, 참,,,
배추김치와 오복지 무침이랍니다.
한 개씩 집어 먹어 보니,
기본 식단을 받아보았던 중,
그나마 간이 제법 민간 식당 간 수준입니다. ㅋㅋ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뜨끈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사진만 보면,
야~ 참 맛있겠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먹어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시용 음식인 듯이 생겼습니다. ㅎㅎ
L도 맛없다고 투덜대면서,,,
서울시스터즈 김치우동이란 걸 꺼내옵니다.
이건 첨 보는 우동이네요.~
나도 먹고프긴한데,,,
비주얼을 보아하니,,,
간이 엄청나게 센 듯하여,
그냥 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겠습니다. ㅜㅜ
이날 석식으로는 선택 식단 없이,
밥, 아욱국 A, 생선 커틀렛 A, 연근조림 A,
돌나물 & 초장, 배추김치, 요구르트.
최악의 식단입니다.
지난번 돌나물 먹다가,,,
너무 비리고 써서 아예 각인이,,,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또, 맛대가리 없는 본죽&비빔밥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8,000원이나 하는 오색나물비빔밥이라는 건데,
L표현을 빌리자면,,,
편의점 GS 3,900원짜리 전주식 비빔밥의
반도 못 따라간답니다.
나도 100% 동의가 되네요.~
비빔밥에 뭔 놈의 추가 반찬을,,,
그냥 비빔밥에 집중하면 될 것을,,,
아무래도 자신이 없는가 보네요.^^
일단 눈으로 딱~ 봐도
저 밥 몽땅 비비면 맛이 없을듯하여,
밥은 1/3 정도 덜어냈습니다.
본 프리미엄 참기름, ㅋㅋ
본비빔 고추장을 몽땅 다~ 넣습니다.
그나마 비주얼은 항상 맛나게 보입니다.
점심에 배추김치와 오복지 무침을 먹었는데,
이런 우연이,,,
맛은 그냥저냥,,,
저 메뉴는 5,000 ~6,000원 정도라면 믿어줄 만하겠는데,,,
그 가격대 메뉴는 없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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