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이나 보통 베개 몇 개씩은,
대략 그냥 집안에 굴러다니게 마련입니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지요.^^
까사앤지오라는 곳에서 구매한,
요술 베개라는 것도 그렇고,
라버트리 라텍스 베개도 또한,,,
거기다가 대나무 베개도 있었고,
편백나무 베개 목침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ㅋㅋ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베개를 사고 나서,
일정 시점이 지나가면,
당시마다 유행하는 새로운 베개가 스쳐 지나가고,
그들 중 어느 하나에 꽂히면,
젤 멋있는 듯 보이는 걸 하나 구매하게 되고,
얼마간 잘 베고 자는 듯하다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행방불명이 되게 마련입니다. ㅎㅎ
결국, 아무런 특징도 없는,
순정 베개로 되돌아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ㅋㅋ
그래 놓고도, 또다시 베개 하나가 눈에 뜨입니다.
보다시피, 바디필로우 쿠션 긴 베개 일자형입니다.
머리에 베고 자도 되고,
저리 끌어안고 지지대로 써도 됩니다.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사용하면 되네요.^^
솔직히, 저런 형태의 수면이
신체에 좋은 영향만 주는 건 아닐진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겠다~~~ 하면서,
그냥 한 개 또 구매해 봅니다.~^^
39,000원부터 시작하는데,
5.500원 기본 할인 쿠폰을 주고,
배송비 3,500원을 더하여,
총 37,000원에 구매합니다.
배송 박스 크기가 상당합니다.
제품 상세 페이지를 읽어 보면,
제품을 위하여, 압축하지 않고
원래 크기 그대로 포장해서 보낸답니다.
아라홈이라는 회사인 모양인데,
배송 중 박스가 파손된 경우,
배송하지 말고,
먼저 판매자에게 연락하라네요.
정확한 품명은
아라홈 뽀송 바디필로우 08I형입니다.
상품 구성은,
본품, 세탁망, 겉 커버 그리고 제품 매뉴얼.
규격은 200 X 1250 X 200
커버는 모달 커버(코튼 57.5%, 모달 37.5%, 스판 5%)
충전재는 폴리에스테르 50%, EPS 50%
배송 박스를 열어 보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정말 압축하지 않은 상태로
그냥 U자로 꺾어서 넣었습니다.
그 위에,
상품권(?), 설명서, 겉 커버 등이 있습니다.
우선 맨 위에 있던 구성품입니다.
5,000원짜리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입니다.
뭘 또 어찌해야 타 먹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ㅋㅋ
형태에 따라 3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ㅁ형, U형 그리고 I형입니다.
겉 커버 세탁 시 부드러운 모달 소재의
내구성을 위해 꼭 세탁망에 넣은 채
세탁하라고 합니다.
속통 세탁 시 세탁기는 사용하지 말랍니다.
역시나, 이 베개도 세탁이 문제로군요.
1mm 이하의 비즈, 마이크로 에어볼과
꺼지지 않는 고탄성 Elastic Fiber 솜,
두 소재의 조화가 마법 같은 편안함을 준다네요.
모달이란,
너도 밤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라고 합니다.
역시, 제품 사진 리뷰를 해야
5천 원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준답니다.
사진을 찍고, 구매확정을 누르고,
포토 상품평 후기를 작성해야 한답니다. ㅋㅋ
언뜻 보면,
여자 속옷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저것이 겉 커버인 듯한데,,,
어라?
세탁망이 안 보이네요?
내 눈에만 안 보이는 건가?
어떤 특별한 세탁망이길래
왜? 내 눈엔 안 보이는 걸까?
집에서 쓰고 있는
일반적인 세탁망과는 다른 것인가?
일단, 세탁망은 나중에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고,,,
이제 본품을 꺼낼 차례입니다.
원래 일자 I형인데
배송은 저렇게 U형으로 보입니다.
비닐봉지에서 꺼내니,
에구머니나~
기다란 보아뱀처럼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실제로 보니
상당히 깁니다 길어~
본체 중앙 부분에 지퍼가 있네요?
처음에는 저 자체가 속커버인지 몰랐습니다.
지퍼를 열어 보는데,,,
헉~
뭔가가 쏟아져 나옵니다.
얼라리요~
저게 비즈네요 비즈~
저 지퍼는 열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주의 문구라도 좀 달아 놓지,,, ㅉㅉ
진짜 작아서 깨보다 더 작습니다.
몇 개 안 되지만서도,
다시 주섬주섬 집어서 도로 넣어주고,,,
양 끝 단의 모습입니다.
저 부분 재봉이 터지기라도 한다면,
집안에 아주 난리가 날 겁니다.
저 작디작은 가벼운 알갱이들이
온 사방으로 흩어져 버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이제 조심조심히 겉 커버를 씌워줍니다.
겉 커버를 양쪽으로 일단 걸어 주고,
대충 모양 틀을 봐주고 난 후,
베갯속을 톡톡 쳐 주면서,
지퍼를 조금씩 조끔씩
양쪽에서 중앙 방향으로
잠가주기를, 좀 한참이나 했네요.
혹시나, 쉽게 하려다가,
지퍼가 속커버 일부분이라도 씹어서
속커버가 조금이라도
터지거나 손상되는 날에는,
거의 초주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개에다 뭔 레깅스를 입히는 느낌입니다. ㅋㅋ
자~ 무사히 겉 커버까지 다 잘 씌워주었습니다.
아주 커다랗고 기다란 잔슨빌 소시지 같습니다.
겉 커버를 씌워주고 나니,
살짝은 좀 징그러운 느낌도 나네요.~
그나저나,,,
아무리 뒤져 보아도, 세탁망이라는 건
도무지 눈에 뜨이질 않습니다.
나중에 전화로 확인 한번 해 봐야겠네요.
침대가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ㅎㅎㅎ
뭐~ 다~ 똑같은 거 아닌가요?
저런 고색창연한 순정 베개를 베고 잤더랬습니다.
혹시나 해서, 작은 쿠션은
항상 베개 주위에 두고 말입니다.^^
저 큰 트윈 침대 폭을
그냥 거침없이 가로지를 만한
정말 일자형 긴 베개가 맞습니다.
저걸 베고 잘 수 있으려나? 했는데,,,
역시나, 숨이 어느 정도 죽은 후에나
직접 벨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높아서 당장에 베개처럼 벨 수는 없네요.
나중에, 내 몸통에 짓눌려서
숨이 어느 정도 죽게 되면 또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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