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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아는 카페에서 자연산 농어회랑 순살 멍게로 저녁을 먹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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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동안, 통 밥을 먹을 기회가 없네요. ㅋㅋ

퇴근하다가 고기 한 덩이 사다가는,

밥 없이 그냥 고기만 구워서 먹기도 하고,

아니면, 아예 매식을 사 와서는,

밥 없이 그것만 먹기도 하고,

때론, 밥 없이 있는 것 없는 것 다 꺼내 놓고

아무런 포맷도 없이 그냥 이것저것을 먹어 치우기도 하고,,,

 

 

 

이 날도 밥 없이 그냥 먹기로 한 메뉴입니다.

자연산 농어회랑 순살 멍게가 오후에 택배로 도착합니다.

처음부터 밥 없이 먹기로 한 것은 아닌데,

밥 솥을 열어 보니, 밥 통이 없습니다.

아~

설거지하고는 그대로 건조대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쌀을 씻고 밥을 하는 건 일도 아니긴 한데,

왠지,,,

귀찮다 귀찮아~~

 

 

 

 

그래서 일단 택배 스티로폼을 열어 봅니다.

비닐도 싸고 또 싸고,,,

다 헤쳐 보니,,,

주문했던 3가지 제품이 바리바리 비닐에 들어 있습니다.

 

자연산 농어회 1팩 350g 20,000원 2인분.
순살 멍게 1kg 19,000원.

각 10,000원짜리 까나리 액젓과 멸치 액젓.
그리고 배송비 3,000원.

 

 

 

 

먼저, 순살 멍게를 한 끼 먹을 만큼만 덜어 냅니다.

한 1/3 정도 덜었나 싶네요.

생긴 것이 아주 신선하게 생겼습니다.

꺼내는데도 아무런 불쾌한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작은 조각 한 개를 입에 넣어 봤는데,,,

음,,,

맛나네 맛나~~

 

 

 

 

까나리 액젓과 멸치 액젓은

원래는 각 11,000원씩인데,

1,000원씩 할인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한 겁니다.

까나리 액젓은 나물이나 겉절이 무칠 때 쓰면 좋다고 하고,

멸치 액젓은 멍게젓 만들 때 쓰면 좋다고 합니다.^^

 

 

 

 

농어회는 애초에 도시락처럼 만들어서 배송한답니다.

350g 정도 양인데, 대충 두 사람이 먹으면 적당한 양이랍니다.

깔끔하네요.~

이 두 가지 먹거리가 이 날 저녁 메뉴입니다.

 

 

 

 

멍게는 덩어리가 좀 크길래

반 정도씩 잘라서 접시에 담았습니다.

물이 질질 나오고 난리야~

근데, 참 신선하네요 정말~

 

 

 

 

이왕 이리된 것,,,

냉장실에 먹고 남아있는 푸성귀를 좀 꺼내 옵니다.

쌈 싸 먹으려구요.~

 

 

 

 

자연산 농어회입니다.

지난번에는 350g 모듬회를 30,000원 주고

이런 식으로 주문해 먹었었는데,

농어회는 좀 저렴하네요.~

아무것도 찍지 않고 한 점 먹어 보았는데,

아~

회가 달다 달아~

그리고, 물론 신선하고~~^^

 

 

 

 

농어회는 오래전에 60,000원 주고

매운탕거리까지 완전 세트로 사다가 먹어 본 이후,

일식 뷔페에서 먹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 날이 처음입니다.

농어회는 광어나 도다리처럼 

씹히는 식감은 별로 없지만,

맛이 달콤하고 아주 깨끗하네요.~

 

 

 

 

 

 

좀 심심한 듯하여,

먹다 남은 된장찌개를 좀 데워 내고,

잘 사다 먹곤 하는, 맛난 해콩 두부 한모를

몽땅 부쳐 냅니다.

 

 

 

 

내오는 김에 생와사비 간장도 준비합니다.

하하하~

이래서 우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의례히 진수성찬이 되곤 한답니다.

 

 

 

 

자연산 농어회를 생와사비, 초고추장

그리고 생와사비 간장과 먹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와사비 간장으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순살 멍게는 단연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제일 맛이 좋습니다.

쌉싸름하고 물크덩한 것이

아주 맛이 좋습니다.

내가 원래 멍게를 거의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날은 제법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해콩 두부도 이래 저래 먹어 보는데,,,

해콩 두부는 뭘 찍어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그냥 먹으면,

달콤하고 고소하고

간도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소금이나 간장이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푸성귀에 이리저리 올려서 먹어 보는데,

결국, 먹다가 청양고추와 생마늘까지 등장합니다.

청양고추를 딱 한 조각씩만 올려 먹으니

매콤한 것이 아주 상콤합니다.~

농어회랑 멍게랑, 아주 맛납니다.~^^

 

 

 

어느덧, 먼저 꺼내 온 푸성귀가 다 소진이 되어,

추가로 두 배 정도 더 꺼내 온 것입니다.

 

 

 

 

색깔 채소에도 올려서 먹어 보는데,

어떻게 해서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이제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긴 한데,

남기기가 좀 어정쩡해서,,,

 

 

 

 

이번에는 조미김을 한 통 꺼내 옵니다.

참~~

별의별 방법으로 먹어대는군요.

거의 지랄 수준입니다. ㅋㅋ

 

 

 

 

거의 다 먹어가고 있습니다.

이 만큼을 남기자는 소리가 한 번 나오기는 했지만,

보다시피, 남기기 딱 불편한 만큼의 양입니다.

그렇다고 저 아까운 걸 버릴 수는 없구요.

그래서, 두 식구 용기를 내어 속도를 늦춰가며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 해서 먹어 댑니다.

하하하~

 

 

 

 

최종적으로 마지막 남은 한 덩어리입니다.

정말 이것이 마지막 덩어리입니다.

이 날도 정말 밥 한 톨 없이,

해산물과 해콩 두부로만 저녁을 

배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마침, TV에서 L이 좋아하 하는 '나혼산' 프로그램을 합니다.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만들어서

둘이서 나눠 먹으며, TV를 보면서 낄낄댑니다. ㅋㅋ

정말, 소확행입니다.

농어회 외관에 색깔이 좀 있기 때문에,

엄마는 아마도 안 먹는다고 할 것 같아서,

보내드리지는 못하고,,,
(엄마는 회도 광어나 도다리처럼 새하얀 회만 드시니,,, ㅉㅉ)

 

 

 

 

집 근처에 목련 흐드러진 것이 예쁘길래,,,
'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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