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6~7년 전 즈음에,
'돌아와요 부산항에'나 EXID의 '위아래'처럼,
지방에서부터 역주행하여 서울까지 입성했다는
'맘스터치'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치킨과 버거를
지인의 추천으로 먹어 본 적이 있습니다.
사업 시작은, 지갑이 얇은 대학생을 목표로 했었다는데,
이제는 시작이 아니라 거의 종착점을 바라보고 있네요.
'어니언치즈뿌치 한마리', '할라피뇨 통가슴살 버거',
'싸이버거'를 시작으로, '케이준 양념감자',
'인크레더블버거' 와 '화이트갈릭버거'까지는 먹어 보았는데,
작년 11월에, '리얼비프버거'라는, 맘스터치와 존쿡 델리미트,
두 회사가 콜라보해서 만든, 신선한 소고기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프리미엄 버거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리얼비프버거의 로스트비프와 구운 야채는
뜨거운 것이 아니라, 아예 차갑게 제공된다는,,,
상당히 특이한 개념의 버거입니다.
케이준 양념감자는, 보아하니 예전이나 다름이 없는 듯한데,
이 날은 5명이 합심해서 맘스터치 버거를 먹기로 했고,
2인은 화이트갈릭버거 세트, 1인은 불고기버거 단품,
다른 1인은 통새우 세트 그리고 나는 신제품이라는,
리얼비프버거 세트를 먹습니다.
세트 메뉴로 나오는 콜라는 코카콜라가 아닌 펲시 콜라입니다.
6,100원짜리 화이트갈릭버거 세트입니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화이트 갈릭 소스에 프리미엄 더블 햄과
통가슴살 패티까지 하나에 다 담은 묵직한 버거랍니다.
이 버거는 지난번에 먹어 보았던 메뉴인데,
햄, 치즈 그리고 닭가슴살 패티가 들어있는,
아주 평범하지만 맛이 괜찮은 메뉴입니다.
무난하네요.~~
이것이 그 9,500원짜리라는, 리얼비프버거 세트입니다.
살짝 포장지를 벗겨 보는데,,,
번에 건포도 같은 것이 살짝 보입니다.~
포장지를 다 벗겨보니, 번 위에 MOM'S TOUCH라고,
아예 번을 불로 지져놓았습니다.
그런데,,, 크랜베리 소스가 들어있는지,,,
소스가 질질~ 엄청 새 있습니다.
4,900원짜리 통새우버거 세트입니다.
통새우살의 씹히는 맛과 바삭한 코코넛 가루 표면의
고소하고 바삭한 프리미엄 통새우 버거랍니다.
글쎄요,~~
통새우살이 씹힐 것같이 보이지는 않는데,,,ㅋㅋ
개인적으로 난 저런 밋밋한 버거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좌우간 버거란, 좀 뭔가 풍부해야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단품이 3,000원짜리인 불고기버거입니다.
직원들 중, 엄청 양이 적은 직원이 주문한 메뉴인데,
본인은 결코 세트 메뉴 따위는 양이 많아서 먹을 수 없다네요.
영양 만점의 불고기 패티에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고소한 불고기 소스로 변경하고, 맛의 밸런스를 위해
피클을 양파로 변경하여 한층 더 맛있는 영양 버거랍니다.
이 직원은 따로 나중에 먹는 바람에, 더 이상 사진은 없습니다.
다시, 리얼비프버거의 모습입니다.
버터향이 풍부한 크랜베리 브리오슈 번에 구운 야채인,
파프리카, 가지, 애호박을 올리고, 그 밑에는
존쿡 델리미트 로스트 비프를 여러 겹 층층이 쌓아 올렸고,
패티를 갈지 않고 오븐에 굽고 저온으로 숙성시켜
육결이 살아 있으며, 깊은 풍미 또한 일품이라고 합니다.
한 입으로 먹기에는 높이도 너무 높고, 내용물도 궁금해서,
결국, 왕창 해체해 버리고 맙니다.
해체해 놓고 보니, 모양새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만,
뭐가 어찌 들었는지 훤히 들여다 보이니,,,ㅋㅋ
보다시피, 마요네즈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는데,,,
마요네즈가 아니고?
향긋한 발사믹 글레이즈드와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
음,,,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맛은 좋습니다.
버거에 파프리카, 가지나 애호박을 넣은 경우는 또 첨입니다.
역시나, 리얼비프버거의 초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존쿡 델리미트 로스트 비프라는, 차가운 고기 편육이
한 5겹 정도? 들어가 있는데,,,
이게 제법 정말 맛을 냅니다.ㅋㅋ
버거 자체가 뜨겁지가 않고 시원한 버거도 첨 먹어 봅니다.
맛은 좋은 편인데,,,
또다시 9,500원 내고 먹으라고 하면,,, 음,,,
다른 브랜드 버거를 먹을 듯합니다. 하하하~
단품은 7,500원이고 세트는 9,500원입니다.
보통 맘스터치 버거 단품은 3~4천 원대이고,
세트라고 해 봐야 4~7천 원대인데,,,
거기다가 배달 팁을 3,500원 내야 하고,,,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정 연휴 이브날, 스시쿠니 특초밥으로 점심을 쏩니다.~ (0) | 2021.02.13 |
---|---|
연안식당 꼬막비빔밥이 맛이 있다고 해서 먹어 봅니다.~ (0) | 2021.02.12 |
안국동 소금집델리 Salt House Deli에서 오랜만에 브런치를~ (0) | 2021.02.10 |
저녁에 모둠회, 생굴, 황태시래기된장국과 홍루이젠을 한번에,,, (0) | 2021.02.08 |
낭만치맥에서 핀란드 빌푸가 먹던 치킨과 가장 비슷한,,, (0) | 2021.02.04 |
휴일 아침부터 멘보샤, 조개 수프로 거나한 아침을 먹습니다.~ (0) | 2021.02.02 |
"VIP 참치 초밥"이라는 가게가 생겼길래 방금 다녀왔습니다.~ (0) | 2021.01.30 |
원당숯불갈비, 해장용 소고기국밥은 정말 완전 얼큰합니다.~ (0) | 2021.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