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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한촌설렁탕, 깊어진 뿌리만큼 무성한 백년의 손님, 변함없는,,,

by Good Morning ^^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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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설넝탕, 설농탕, 선농탕, 설롱탕 등등,,,
표기에 대한 여러가지 기원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주로, 조선시대 '선농단(先農壇)' 제사 후,
우골(牛骨)을 먹었다는 것을 시초로,,,
어려운 시대에 농업의 필수 품목인 소를 잡아서 끓여 먹었다는,
믿기 쉽지 않은 이론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어찌 되었건,
훗날에는 기름기만 가득한 국물에
소금과 밥만 넣어서 먹었다는 설렁탕은,
저렴하고 질 낮은 음식으로,
사실 천대를 받았던 음식이라고도 하네요.~~

 

 

 

그러던, 저급의 음식 메뉴가 이제는
어였하고 번듯한 정상적인 메뉴로
이렇게나 자리 잡을 줄이야,,,
설렁탕 전문점까지 여럿 생기며,
절대 저렴하지만은 않은,
오히려 값비싸게 파는 식당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뜨이고 있는데,
깊어진 뿌리만큼 무성한 백 년의 손님,
변함없는 맛으로 지켜가겠다는 한촌설렁탕,
딱 한 번,
지난 번에 택배 상품으로 맛 본 경험이 있는 한촌설렁탕입니다.

 

한촌설렁탕의 양념불고기500g, 쇠고기가 49.83%이면 나머지는?

코로나가 세상만사, 넘 많은 것들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바람에, 이젠, 평소 같으면 구정이나 추석 같은 2대 명절에만은, 당연히 직접 만나 오프라인으로 인사하며 주거니 받거니 

good-morning-pharm.tistory.com

 

 

 

 

기본 메뉴인 설렁탕 1개와 얼큰설렁탕 4개를 주문합니다.
그냥 설렁탕은 8,000원이고, 얼큰설렁탕은 8,500원으로,
'얼큰'이 붙고 안 붙고에서 500원 차이가 납니다.

 

 

 

 

이날은 인원이 5명이라서,
일단 나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먼저 점심을 먹습니다.
저렇게 1회용 레토르트 파우치에
육수를 개별적으로 담아서 주었습니다.
보기에도 좋습니다.
김치도 인당 1개 씩인데,,,
요상하게, 얼큰설렁탕은 밥을 따로 주고,
그냥 설렁탕은 용기 밑에 밥을 깔아서 왔습니다.
아마도 얼큰설렁탕의 양념 등이
밥에 베어 들까 봐 따로 준 모양이네요.~

 

 

 

 

왕사골을 푹 고아서 그 맛이 진하고 깔끔하며,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살려 어르신이나
아이들에게 더욱 좋다고 써 있습니다.

그럼,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사람들은? ㅋㅋㅋ
저리 개별적으로 담아 주니,
상당히 한참 동안이나 그리 빨리 식지는 않습니다.
왼쪽이 그냥 설렁탕 육수고

오른쪽이 얼큰설렁탕 육수입니다.

 

 

 

 

육수를 부어 보니,

모양이 완전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그냥 설렁탕은,

밥에 고기와 채로 썬 대파를 썰어 얹은 상태라

좀 말라있는 편인데,
얼큰설렁탕은

이미, 팽이버섯과 길게 썬 대파로

1차 조리를 한 재료만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설렁탕은

갓 부은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대파 질감도 있을 테고,
맑고 깨끗하게 먹게 되겠지만,
얼큰설렁탕은 좀 꾸적 꾸적 하게 먹게 될 듯합니다. ㅋㅋ

 

 

 

 

 

 

김치를 인당 한 개씩 따로 포장해서 주는 것은 참 좋습니다.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에,

김치를 여러 사람이 같이 먹기는 좀 그렇거든요.

 

 

 

 

김치는 그렇다 치는데,,, 밥이 좀 부슬부슬합니다.
밥을 직접 한 것인지, 아니면 대량으로 쪄 낸 것인지,
아무리 설렁탕에 말아먹는 밥이긴 해도,
밥이 좀 너무 딱딱한 편입니다.
말아놓고 좀 한참 있다가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보입니다.
일부러 그랬나?

 

 

 

 

이제 내가 먹을 차례입니다.
난 얼큰설렁탕입니다.
완전 1 세트가 남아 있으니,

찝찝하지도 않고 좋네요.
설렁탕 육수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서 먹습니다.

 

 

 

 

한촌설렁탕 한 그릇에는,
지난 30여 년간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는
정직한 맛과 전통이 담겨져 있답니다.
한촌의 역사는 1982년 부천 본점을 시작으로,
설렁탕의 명소가 된 '감미옥'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군요.
한촌설렁탕 육수는 다른 첨가물 없이,
100% 사골의 온전한 육수만을 고집하여
72시간의 정성을 담아 제공한다고 써 있습니다.~
좋아 좋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데운 육수를 재료가 담긴 용기에 부으면
저렇게 그냥 잠겨 버립니다.
그러니 모양은 그닥 좋지 않을 수밖에 없네요.
우선 좀 휘휘 저어서 육수 맛을 봅니다.
얼큰하게 만들어서, 그 정직하다는

육수 본연의 맛은 아쉽게도 느끼지는 못합니다.
진정한 육수 맛을 보려면,

그냥 설렁탕을 주문해야 합니다.~

 

 

 

 

김치는 열어 보니,
배추김치와 무김치를 반반씩 넣어 주었습니다.
참 좋습니다.~
맛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배추김치보다 무김치가 훨씬 더 맛납니다.

 

 

 

 

얼큰설렁탕 육수 맛도 따로 보았고,

재료와 섞은 맛도 보았으니,
이제 밥을 말아서 먹어 봅니다.
일단, 양도 풍성하고, 재료도 풍성하고,,,
맛도 이만하면 일품 혹은 이품 정도는 됩니다. 하하~
한촌설렁탕은 8,000~8,500원 정도 주고 사 먹을 만한,
맛집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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