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세상만사, 넘 많은 것들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바람에,
이젠, 평소 같으면 구정이나 추석 같은 2대 명절에만은,
당연히 직접 만나 오프라인으로 인사하며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할 온정마저도
비대면 언택트 시대의 택배 배송이라는,
생뚱맞게시리, 메마른 온라인 인사로 갈음하는 것이 당연지사로 통용이 되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슬금슬금 추석 명절이 다가오니,
여기저기로부터 하나 둘 온라인 인사를 받고 있네요.~ 좀 씁쓸합니다.~
계속 이러다가는, 냉장고 두대의 냉동실 자리가 모자라버릴 상황이 곧 닥쳐오겠습니다.
정직한 육수, 맛있는 설렁탕이라는 모토의 한촌설렁탕에서,
평생 고기만 만져온 장인의 맛,
한촌 양념육이라는 양념불고기 500g * 4팩이 들어 있는 한촌선물세트라는 것이 도착합니다.
크기와 중량이 엄청 크고 무겁습니다.
포장재랑 아이스팩 때문에 더 그렇군요.
평소에 설렁탕 같은 메뉴를 잘 먹어 보지 못해서인지,
한촌설렁탕이라는 브랜드를 잘 알지 못합니다.
쇠고기가 49.83%이고, 정제수와 소뼈라는 잡뼈 육수가 23.11%이면,
두 가지 합해서 72.94%인데,,,
그럼 나머지 27%는 무엇일까 궁금하네요.
일단, 하나를 개봉해서 바로 시식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전체 4팩이나 되니, 몽땅 다 우리 두식구가 감당하기에는 좀 과합니다.
그래서, 2팩은 떵연네 나눠 주고,,, 음,,, 1팩 먹으면 1팩만 남으니까,,,
그 정도면 되겠네요. 냉동고에 자리가 별로 남지 않아서요,,,
이미, 며칠 전에 받은 장흥명품한우세트가 냉동고에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냉동실에 넣어 놨던 1팩을 개봉했더니,,,
한쪽으로 쏠려서,,, 육수가 좀 보이고,,, 양념불고기가 보이고,,,
나머지 뭐 특별한 재료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는 아닌데,,,
일단, 고기 상태는 괜찮은 듯하고,,,
좌우간, 먹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바로 준비해서 먹습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좀 넉넉하게 두르고 바로 1팩을 투하합니다.
지글지글 잘 익고 있습니다.
좋지 않은 고기 냄새 등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양념불고기 향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맛있겠네요.^^
물 한 방울 넣지 않았는데,,,
마치 육수를 따로 부은 듯이 물이 엄청 나옵니다.
나머지 27%의 행방을 찾은 듯합니다. ㅋㅋ
완전히 소고깃국이 되겠습니다.^^
고기가 웰케 이렇게 엉켜있는 거냐?
급하게 먹고는 싶지만,,,
그냥 이렇게만 먹으면 좀 허전하겠습니다.
그래서, 뭐 넣어 먹을 것이 있나 싶어 냉장고를 열어 보니,
부추랑, 썰어 놓은 대파가 눈에 뜨입니다.
그냥 그걸 몽땅 다 털어 넣습니다.
음,,, 보기도 훨 낫고,,,
맛을 보니,,, 아주 맛있네요.
육수도 자작하니 살짝 단짠 한 것이,,, ㅋㅋ
급하게 먹느라,,,ㅉㅉ
그렇지 않았더라면, 냉장고에 있는 버섯, 홍고추, 당근도
같이 넣어 먹었으면 좋았겠습니다.
한촌설렁탕의 양념불고기 500g을 그리 어렵지 않게 둘이 다 해치웠습니다.
이거 500g 맞아? 그렇게 많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데?
어쨌든,,, 오랜만에 양념불고기 아주 맛있게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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