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이라는 지명을 들으면,
언뜻 연상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MBC 대학가요제'입니다.
1984년 8회 때, MBC 라디오 공개홀이었던가?
아마도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던가, 아니면 아예 없어졌던가,,,
여튼, 그곳에서 예선을 진행했던 기억이,,,
도대체 얼마 만에 떠 올리는 기억이던가,,,
아주 까마득합니다.~~
그 정동에 있는 중국집이랍니다.
유명한가? 모르겠네요.
정동 서안이란,,,
L 이 추천하는 바람에 한 번 주문을 해 본 겁니다.
문패는 정통중국요리라고 쓰여 있긴 한데,,,
느낌은, 정통 중국집이라기 보다는, 어째 살짝,,,
퓨전 중국집 분위기가 납니다.
저 젓가락 때문에 그런가?
계속 그렇듯이,,,
4명은 이곳에서, 또 다른 3명은 다른 곳에서 같은 메뉴를 먹습니다.
이날은 온통 8,000원짜리 삼선잠뽕으로 통일을 합니다.
바삐 일하다 보면, 번번히 점심시간을 놓치게 되고,
놓치다 보면, 주문에 제일 자신이 있는 직원이 대표 격으로 그냥,,, ㅋㅋ
적당한 메뉴를 정해서 대충 주문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떨 때는 이렇게 모든 사람이 같은 메뉴를 먹어야 할 때도 생기네요.~
가운데는 아시다시피 공통메뉴인 23,000원짜리 탕수육이고,
옆에는 따라온 서비스 메뉴인 군만두입니다.
정동 서안 탕수육 고기는 다른 중국집보다는 좀 잘게 잘려져 있습니다.
탕수육 소스도 좀 색다르네요.~
연근이 보이고, 커다란 피망들이,,,
탕수육 소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이버섯, 오이, 파인애플 등은 잘 안 보입니다.
짬뽕에는 소라와 쭈꾸미가 대거 보이고,
해삼, 홍합, 새우등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호박, 양파, 당근 그리고 뭔 푸성귀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재료가 정말 다른 중국집들과는 차이가 많네요.^^
짬뽕 국물 맛은,,, 음,,, 특별한 차이는 없는 듯싶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돈 천원 쯤 저렴한 거 아닌가요?
호야반점은 삼선짬뽕이 9,000원인데,,,
단무지, 생양파 그리고 따장은 보기도 먹기도 여느 중국집과 완전 100% 똑같습니다.
아~ 이리 보니,,,
탕수육 소스에 파인애플이 보이긴 합니다.
탕수육 소스가 아니라,
뭔 국이나 찌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탕수육은 돼지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맛도 괜찮네요 아삭한 것이~
탕수육 가격도 한 이천 원 정도 저렴한 듯합니다.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 8개는 인당 2개씩 먹습니다.
군만두는 직접 만드는지 아니면,
어디서 사다가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동 서안 메뉴판에는 군만두가 6,000원으로
정식 메뉴로 쓰여 있습니다.
요새 웬만한 중국집 메뉴판에서,
군만두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던데,,,
여튼, 살짝 저렴하게 맛있게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중국집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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