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자유롭게 재료들을 주문해서,
맛난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 기분 좋게 먹곤 했었는데,,,
이번 주 부터는 맛나기는 커녕,
집에서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조차 없게 됐네요.
점심은 거의 아무거나 되는대로 주문해서 입에 그냥 넣기 바쁘고,
저녁을 따로 만들 시간은 당연히 없거니와,
있다 해도 육체적 정신적 피곤함 때문에,
그냥 퇴근 길에 먹거리를 사다가
대충 먹기를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자유롭던 지난 주 까지의 생활이,
아마도 이제는 돌아가기 힘든,
아득한 미련으로 남을 듯 합니다.
많이 아쉽다~~~
이 날도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고민할 시간적 여유도 만만치 않아,
그냥 대충 보이는 대로 정하고 맙니다.
낭만치맥 먹은 지 거의 한 달 정도 되어 가나요?
이번에는 이왕이면,
한 번도 안 먹어 본 메뉴를 골라봅니다.
화이트 어니언소스를 뿌린 낭만 치킨의 새로운 메뉴,
양파치킨 몽블랑 어니언치킨,
가격은 17,000원입니다.
순살 / 마일드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낭만 떡볶이라는데,
떡볶이 국물에 치킨을 푹 찍어 먹으면,
오늘의 피로가 싹 증발되는 천재 맛이라며,
가격은 8,000원입니다.
방금 공수해 온 것들이라
치킨과 떡볶이는 아직도 따뜻하고,
요상하게 디자인된 펩시 콜라는 차디찹니다.
처음엔 펩시 콜라 아닌 줄 알고,
뭔 음료일까? 살짝 궁금해하면서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꺼내 보니,,, 에게~~
디자인만 색다른 펩시 콜라였습니다.
여튼, 새로운 메뉴에 대한 호기심으로 개봉을 해 봅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낭만치맥 양파치킨 몽블랑 어니언 치킨 사진입니다.
사진으로는 엄청 멋있네요.~
종이 박스를 딱 열었는데,
화이트소스를 아주 넉넉히 넣어 주어서,
뚜껑 안쪽으로 좀 묻었네요.~
그래도 좋습니다.^^
여기저기 묻더라도,
소스 따위는 그저 넉넉히 넣어 주어야 기분이 좋거든요.~
양파도 무쟈게 많이 들어 있네요.
냄새가 솔솔 나는데, 많이 맛날 거 같아요.~
치킨이 있으니,,,
당연히 맥주가 따라가야죠~
맥주를 꺼내서, 또 저 부바 검프 맥주잔에 따라서
분위기를 내며 먹을 겁니다.^^
요건 낭만 떡볶이랍니다.
물론 홈페이지의 사진입니다.
사진으로는 떡볶이로 보이지 않고,
뭔 멋지 요리 정도로 보입니다.
저 위에 올라앉아 있는 게,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아이스크림이 아니고 감자 샐러드입니다.
별 것은 아닌데,
그냥 보기에 조화로워 보입니다.
뚜껑을 열어 보니,
요렇게 얌전히 들어 있습니다. ㅋㅋ
감자 샐러드에 하얗고 빨갛고 검은 가루를 뿌려 놓았습니다.
뭔 소꿉장난 같습니다.~~
낭만치맥 양파치킨 몽블랑 어니언 치킨을 먼저 먹어 봅니다.
음,,,
신기하게 맛나네요.~
무슨 조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젠 치킨에다 별의별 것들을 올려
희한하게 먹어도 봅니다.
새콤 달콤 아삭 고소한 맛입니다.
이 날따라 치킨도 참 맛이 더 좋습니다.~~
떡볶이 소스가 그냥 일반적인 떡볶이 소스와는 맛이 좀 틀립니다.
뻑뻑하지 않고 좀 묽은 편이며,
맛도 텁텁하지 않고 달콤 매콤합니다.
떡과 샐러드를 같이 먹으니 참 희한한 맛이네요.
이런 모양과 맛의 떡볶이는 처음 먹어 봅니다.
두 가지 메뉴를 둘이서 먹는데,
예상대로 역시 남습니다. 당연하죠~
춘향이가 하도 달라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셋이서 나눠 먹습니다.
아무것도 안 발리고,
가능한 간이 최대한 안 베인 곳을 찾아서,
순 백색에 가까운 가슴살 속 부분만 좀 줍니다.~
진짜 잘 먹는다~
맛있냐?
감자 샐러드는 다 먹고,
떡을 먹다 보니,,,
밑 부분에는 기대 안 했던 어묵 종류가 나옵니다.
판 어묵도 있고, 저렇게 둥근 어묵도 있고,
낭만 떡볶이 소스는 일반 떡볶이 소스랑 좀 많이 차이가 집니다.
뭐랄까~~
그냥 전통 떡볶이 소스 맛은 전혀 아닙니다.
완전 퓨전 떡볶이 소스 맛을 지향하는 듯한데,,,
그 맛이 싫지가 않네요. ^^
이날 낭만치맥에서 새로운 메뉴 두 가지,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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