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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카카오톡으로 레인보우 케이크를 생일 선물로 받아 보았는데요,,,

by Good Morning ^^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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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생일이 음력으로 되어 있네요.
그래서, 불편하게 매번 일일이 양력으로 변환을 해 보아야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있습니다.
매년 날짜가 바뀌니, 이건 정말 생일인지 아니면, 만들어지는 생일인지 좀 그러네요.
L의 생일이 바로 그렇습니다.
나는 생일이 양력인데,,,
음력으로 생일을 가지고 있으면, 왠지 좀 구닥다리 같은 느낌이 드는데,,,

 

멀리 부산에 사는 친구로 부터 생일 선물로 케이크를 보냈다는 카톡이 옵니다.
요즘에도 생선으로 케이크를 주고 받나 봅니다.^^
난 생선 따위는 잊고 살아 온 지 벌써 몇 해나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주위에서는 때만 되면, 마치 의무감처럼 생선에 대해서,,,
이번에는 뭘 사주나?,,, 뭘 사야 하지?,,,고민 고민 들,,,
받고 보니,,,

 

 

스티로폼에 넣어져서 배송이 된 수제 케이크입니다.
행복과 행운의 상징 수제 레이보우 케이크랍니다.
아마도 레인보우 무지개라는 단어 때문에 행복과 행운의 상징이라고 써 놓은 듯합니다.
배송 테이핑은 제법 깔끔하게 잘 해 놓았습니다.

 

 

운송장과 빨간 테이핑을 잘 뜯어서 버리려다 보니,
의도한 건 아닌데, 예쁘게 잘 말아졌길래,
한번 그냥 찍어 봅니다. ^^
절대 던지지 마세요.
뒤집지 마세요.

 

 

스티로폼을 개봉하니, 생각보다 훨씬 작은 일회용 보냉팩이 들어 있고,
보냉팩 위로 1개 그리고 아래로 2개, 총 3개의 아이스팩이 들어 있습니다.
보냉팩 겉으로 물방울이 예쁘게 맺혀있길래, 물방울을 찍어 봅니다.
아이스팩이 거의 녹지 않고 그대로네요.
그만큼, 포장을 잘 했다는 뜻입니다.

 

 

보냉팩을 개봉하니, 노란색의 제품 종이 박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생일 초, 성냥, 케이크 칼, 플라스틱 고정 박스,
그리고 한 장짜리 리플릿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보라색 커터칼은, 그냥 케이크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올려놓은 겁니다.
살짝 제품 박스를 개봉해 보니,,,
뭔 장난감 같은,,, ㅋㅋ
이게 진정 케이크인가?

 

 

아이고~~
집에 아기들 있는 경우라면 예쁘다고 소리지르고, 빨리 먹어보겠다며 아우성이었을,,,
뭔 케이크를 이리 예쁘게 만드나요?
수제 케이크라는 의미가 이런 거였나 봅니다.
위에서 부터 빨, 주, 노, 초, 파란색까지는 보입니다.
그런데,,, 색상이,,,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색종이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최고의 정성으로 선물을 받으시는 고객에게 행복과 만족을 전달해 드리는,
수제 케이크 & 디저트 배송 전문 브랜드입니다라고 써 있는 리플릿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베이커스 딜라이트
검색을 해 보았는데,,, 홈페이지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생긴지 몇 년 안 되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배달의 민족과 비슷한,,,

 

 

배달 전문 케이크이기 때문에, 제품의 흔들림에도 큰 지장이 없도록,
플라스틱 밑판에다 플라스틱 커다란 뚜껑까지 있는 형태의 케이크입니다.
위에 올려져 있는 상호는 다른 업체들 제품처럼 먹을 수 있는 초콜릿류가 아닙니다.
그냥 라미네이팅 처리된 인쇄된 종이일 뿐입니다.
그러니 먹으면 절대 안됩니다. 주의문 따위는 없습니다. 잘못하다가 일 나겠네~
케이크 크기는 일반적인 사무용 커터칼 정도의 지름입니다.
그냥 딱 보기에,,, 음,,, 비주얼로 보았을 때, 케이크로써의 완성도는 좀 떨어져 보입니다.

 

 

 

 

케이크 색상이나 크림의 형태로 보아도, 고급진 느낌은 전혀 없고,
그냥 초등학교 아이들 생파에 완전 어울릴만한 예쁘고 알록달록한 그런 모습입니다.
색상 때문인지 그닥 먹어보고 싶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내준 이의 정성과 마음을 생각해서,,, 
최소한으로 잘라서 먹어보려 합니다.
맨 위 일반적인 크림 치즈에 뿌려 놓은 작은 무지개 색 입자들은 데코 스노우 & 스프링클이고,
케이크 사이 사이에 들어 있는 건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과 진한 풍미의 크림치즈 두 가지를 동시에,,,
베이커스 딜라이트 레인보우 케이크는 좀 진한 커피나 홍차 또는 와인이나 샴페인 등과 함께 먹으면 좋다네요.
아주 정말 조금만 잘라내어 접시에 담고 먹으려는데,,,
아~~ 크림들이 정말이지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닙니다.
생크림이 아닌 이유도 있지만,
평소 케이크를 좋아라하는 편은 아니긴 한데,,, 이 레인보우 케이크 맛은,,,
정말이지 지금껏 먹어 본 케이크들 중, 제일 낯서네요.^^
크림들이 입 안에서 좀 느끼하게 겉돌고, 케이크 스펀지는 공기방울이 너무 많이 뚫려있는 것이,
너무 냉동된 상태라 그런지, 맛은 거칠고 너무나 낯이 설어서,,,
냉기가 좀 가신 다음에 먹어 볼 것을 그랬습니다.
결국, 그나마 반은 그냥 남겨버릴 수 밖에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이상하다~~ 내가 입이 전혀 고급도 아니고, 까탈스러운 것도 아닌데,,, 
HOXY!!! 상했나?
여튼, 입안에서 그 미끄럽고 낯선 느끼함이 사라지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코카콜라를 들이켰더니, 좀 나아졌습니다.
먹어 본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다 맛있다고 칭찬 일색이던데,,,
나 하고만 연대가 잘 안 맞는 케이크였던가 봅니다. ~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은, 27,900원입니다.^^
조금 더 검색을 해 보니,,, 딱 3 종류의 케이크만 판매하고 있는 업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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