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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후레쉬 랩커터에 듀플랩 전용 교체 커터칼 사용할 수 있나?

by Good Morning ^^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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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3M 후레쉬 랩커터에 듀플랩 전용 교체 커터칼 사용할 수 있다.

입니다.

얼마전 억울하게 고장(?) 난 3M 후레쉬 안전 랩커터의 커터칼 부분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동일한 3M 후레쉬 안전 랩커터 본체 자체를
다시 추가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저 랩커터 칼날을 품고 있는 0.5cm 정도의 플라스틱 슬라이딩 레버 목 부분이 부러진 것뿐인데,,,
칼날 부분 부품만 따로 판매를 하지 않으니 부분 교체가 불가능하고,
새제품으로 재구매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불합리하고 안타까워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러진 슬라이딩 레버 아랫도리를 버리지 않고 잘 두었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한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슬라이딩 레버의 물리적인 메커니즘은 아주 평범합니다.
그저 사선으로 기울여진 칼날이 랩을 지나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칼의 각도, 절삭력 그리고 안정적인 슬라이딩 작동입니다.

 

 

보다시피,,, 슬라이딩 홈 아래 바닥 부분의 폭과 높이에 맞춰진 저 슬라이딩 레버의 부러진 아랫도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부러진 목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목부분과 아랫도리를 이어주는 부분이, 애초에 아주 약하게 제작되어 있음이 발견됩니다.
불과, 한 5mm 정도의 접합으로, 어느 정도 사용하면 부러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처음부터 저렇게 도면을 만들어 제작했다는 것은,
일부러 일정 사용 횟수가 지나면 부러지라고 고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제, 대충 다 이해가 갑니다.
칼날을 품은 슬라이딩 레버 목 부분은,
랩을 절단하기 위해, 수도 없이 좌우로슬라이딩 되어야 하는,
저 아랫부분과 불과 몇 m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연결부분으로 지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저 정도니 사용하다 보면 부러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부러지라고 만들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는 가는데,,, 음,,, 좀 씁쓸합니다. ~

 

 

어떻게든 3M 후레쉬 안전 랩커터를 재활용해 보고자, 짱구를 굴려서 구매한, 듀플랩 전용 교체 커터칼입니다.



물론, 3M 후레쉬 안전 랩커터는 저런 교체용 부품을 따로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전에 알고 있던 랩커터 제품들 중 하나인
듀플랩이라는, 다른 엉뚱한 랩커터 전용 추가 커터를 따로 구매한 것입니다.
저 교체용 커터칼을 3M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구매 후 직접 시도를 해 보아야 확인될 것입니다.
다행히, 듀플랩 랩커터는 저렇게 커터칼날만 2,230원에 무료배송으로 따로 판매를 합니다.
당연히 저렇게 하는 것이 정상이죠~

 

 

교체용 커터칼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커터칼을 품고 있는 슬라이딩 레버와 그 레버를 본체 슬라이딩 레일에 안착시켜 주는 가이더입니다.
듀플랩은 3M 후레쉬 안전 랩커터의 3~4배 정도 되는 가격대 제품이라서 설계 단계부터 다릅니다.^^
그런데,,, 우연히 듀플랩 네이버 공식쇼핑몰에 접속해 보았는데,,,
모든 제품들의 판매가 중지되어 있습니다.
왜지???

 

 

특허 등록된 커터 교환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랩 거치 1단 제품과 2단 제품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듀플랩 공식몰을 연결하려 해도
사이트까지 싹 다 죽어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듀플랩은 커터 교체 방법까지 친절하게 게시해 놓았습니다.
저렇게 커터 교환 유닛을 들어 낸 후,
먼저 교체 커터칼을 가이더에 장착하고 나서, 그 유닛을 본체에 다시 장착만 해 주면 간단히 끝나니,
본체가 파손되거나 고장나지 않는 이상
계속 커터칼 부부만 교체해주면 평생(?)을 사용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또,,, 듀플랩 공식 홈페이지마저 죽어 있습니다.
이쯤 되면,,, HOXY??? 회사가 망한 거임???

 

 

듀플랩 공식 홈페이지, 듀플랩 공식몰, 듀플랩 네이버 스토어까지 모두 죽어 있고
게다가, 페이스북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는지도 3년째네요. ㅠㅠ
이 집 망한 것이 확실한 듯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관리를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장우혁 때문에 잠깐 반짝하는 줄 알았더니,,, ㅉㅉ
주문했던, 듀플랩 전용 교체 커터칼이 도착했습니다.

 

 

필요는 없지만 궁금해서 받아 보고 싶었는데,,, 음,,,
사진 속에 있던 커터 교환 가이더는 주지 않았습니다.
달랑 커터칼을 품은 슬라이딩 레버 한 개만 비닐봉지에 쓸쓸히 들어 있습니다. ㅋㅋ

 

 

듀플랩 커터칼 슬라이딩 레버 목 부분은 그냥 육안으로 보아도, 확실히 폭도 두껍고 단단하게 보입니다. 
3M 후레쉬 안전 랩커터의 그것에 비하면 거의 2배 정도 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목부분과 아랫도리 부분의 접합 방식도 역시 다릅니다.
한 마디로, 2배가 아닌, 몇 배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재질 자체의 물성까지 고려한다면, 더하겠지만 말입니다.

 

 

3M 슬라이딩 레버 아랫도리와 비교를 해 봅니다.
3M 제품의 아랫도리는 일체형이 아닌,
그나마 두 조각을 끼워 맞춘 형태입니다.
너무 일부러 대놓고 약하게 만든 것 아닌가요? 아닌가?
여튼, 저 부러진 아랫도리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3M 제품의 슬라이딩 레일 폭이 듀플랩 보다는 넓습니다.
그래서 그냥 손으로 살짝만 벌려줘도 듀플랩 커터칼은 홈 사이로 그냥 쑥 들어가 버립니다.
듀플랩 슬라이딩 레버의 전체적인 높이가 좀 짧아서,
아랫도리가 바닥에 닿지도 못한 채, 레버가 그냥 레일 양쪽으로 걸쳐져 버립니다.
저렇게 되면, 칼날이 랩과 만나는 각도가 전혀 안 나올뿐더러,
레버와 3M 본체 사이의 마찰계수가 너무 커집니다.
레버가 살짝 좀 뜰 정도여야 하는데,,,

 

 

 

 

아랫도리가 바닥 부분에 못 미치니,
저렇게 레일 양 쪽에 어깨를 대고 대롱대롱 떠 있는 것입니다.
자~ 상황을 이렇게 이해하고 나니,,,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ㅋㅋ
당연히, 키를 조금 높여줄 수 있는 신발을 신겨주는 겁니다.^^

 

 

저 양쪽 검은 어깨와 사선으로 붙어있는 칼날 사이로
랩이 살포시 들어가 주어야 절단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슬라이딩 레버의 아랫도리가 바닥에 닿아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이론적으로 레버가 레일 면과는 닿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비대면, 비접촉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ㅋㅋ

 

 

억울하게 새로 생돈 주고 다시 구입한
신규 3M 후레쉬 안전 랩커터의 슬라이딩 레버와 레일 사이의 정상적인 간격입니다.
아주 절묘해야 레버가 랩 위를 스쳐 지나갈 때
랩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절단되어 주는 것입니다.

 

 

듀플랩의 커터칼날 구조상, 이 정도는 떠 있어야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두 제품의 커터칼 각도 자체도 차이가 있네요.
예각의 각도가 3M 제품이 듀플랩에 비하여 두배 가까이 큽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예각이 적을수록 절단이 용이해질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
듀플랩 레버 자체의 폭이 3M 보다 슬림하여,
자기 집이 아니고 남의 집인, 3M 슬라이딩 홈에서도 마치 자기 집에서 처럼
자연스럽게 슬라이딩 작동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바닥에 아랫도리가 닿지 않아서 그렇지~

 

 

말하자면,,, 이런 식으로,,,
3M 슬라이딩 홈 바닥에 닿을 수 있게, 3M 아랫도리로 신발을 만들어서,
듀플랩 레버에게 신겨주자~ 이겁니다.
물론, 저 그대로의 높이는 아니고,,,
적절한 높이로 굽을 맞추어서 맞춤형으로 제작을 해 주어야 합니다.

 

 

보다시피 듀플랩 발과 3M 신발은 태생부터 생김새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걸 어쩌지???
발은 일체형이고 신발은 조립형이라서,,, 음,,, 
일단 신발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최소한의 절단이 필요할 듯한데,,,

 

 

라쳇 전지가위로 신발 일부분을 절단하는데,,, 
어랍쇼~~
3M 아랫도리는 정말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조악하게 생겼습니다.
아주 힘없이 부러지며 두 조각이 나고 맙니다.
두 부분이 접착도 아닌, + - 조립식이네요?
허허~

 

 

좌우간,,, 잘라낸 3M 단면과 듀플랩 발바닥을 집에 있던 사포로 살살~~ 갈아 주어서,
두 녀석 모두 다 평탄화 작업을 해 줍니다.
이래야, 모든 부분이 서로 다른 두 녀석이 그나마 잘 붙을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4조각으로 갈라져 버린,
3M 아랫도리들 중 적당하게 보이는 한 조각을 듀플랩 발에 붙여줍니다.
그리고, 안착을 위해서 약 2일간 손이 닿지 않는, 편안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벌을 세워 줍니다. ^^ ㅋㅋ

 

 

이틀 뒤, 데려와 보니,,, 벌을 아주 잘 섰나 봅니다. ㅋㅋ
아주 잘 맞춰 준 신발이 완전히 몸과 일체가 되어 있습니다.
일부러 여러 방향으로 약간 힘을 주어 접착 상태를 확인해 보는데,,,
다행히 아주 단단히 잘 부착된 것이 확인됩니다. ㅋㅋ

 

 

3M 레일 속에 넣어 보니, 바닥에 잘 닿았고, 높이도 대략 잘 맞고,,, 슬라이딩을 시켜 보니,,,
다행스럽게도 아주 부드럽게 절단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기분이 참 좋네요.^^
이렇게 듀플랩 전용 커터칼날만 먼저 구매해서 테스트 해 본 다음에
3M 후레쉬 안전 랩커터를 구매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바보같이 성급하게 새 제품을 덜렁 먼저 구매한 게 후회가 됩니다. ㅠㅠ

 

 

남아 있는 나머지 3 조각들도 고이 간직했다가
다음번에도 또 사용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 교체용 커터칼 하나로 1~1.5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참~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사용하려면,, 듀플랩이 망했다고 가정하고,
시장에서 듀플랩 전용 추가 교체 커터칼이 동이 나버리기 전에
추가로 몇 개라도 미리 구매해 놓아야 하는 건 아닐까요?
BUT,,,~~ 잠시 좀 더 생각 좀 해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또, 잘 생각해 보지도 않고, 덜렁 성급하게 구매부터 먼저 하게 될 까 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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