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부모님께서 우연히 우체국 쇼핑 인터넷 구매로 보내 주신 설향딸기 30+35구를 아주 맛나게 다 먹었다고 알려 드린 후, 잠시 쉬어가려고 하는 찰나에, 또 다시 딸기 소식이 카톡으로 답지됩니다. 또 보내 신다구? 이번에도 우체국 택배? 아이~ 미리 알려 주셨더라면, 우체국 택배 말고, 이번에는 산지에서 직송으로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을텐데,,,ㅋㅋ 보내 주시는 것도 고마운데, 구입처까지 지정을 하려고 하다니,,, 하하하
설향딸기 정돈된 모습
사실, 이 사진은 배송 되어 온 설향딸기를 개봉하여 딸기 알들을 좀 제대로 재 정비해서 예쁘게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설정입니다. ㅋㅋ 이왕이면 다홍 치마라고,,,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옛 말도 있고 해서 말이죠,,, (애시당초 좀 가지런히 넣어서 배송하시지 그러셨나~~)
설향딸기 배송박스
배송 박스가 낯 설지 않습니다. 표면에 붙어 있는 스티커 문양이야 좀 다를지 몰라도, 어차피 주문이 접수되는 곳은 동일하다고 봅니다. 중국집에 주문 받는 전화번호가 3~4개 되듯이 말이죠.
설향딸기 배송박스 상태
박스 포장 상태는,,, 음,,, 머~ 보통 수준입니다. 위 아래 모서리까지 박스 테이프는 잘 붙여 놓은 정도지만, 어째 박스 자체가 재활용품인 듯한 인상이고, 박싱 자체가 조금은 어눌한 느낌입니다. 일단 패쓰~~
설향딸기 생산자 정보
배송 박스 전면에 "해남 땅 끝 愛 딸기"라는 스티커를 붙여 놓았는데,,, 이 스티커는 지난 번 스티커와는 좀 다르네요. 애(愛)가 들어 가고 안들어 가고 차이가 있는 걸까요? 비교해 보니, 휴대폰 번호와 생산자 이름은 동일합니다. 아마도, 포장 업소가 다르던지, 아니면 생산지가 다르던지,,, 여튼 조금 찜찜합니다.
설향딸기 개봉
배송 박스를 개봉해 보니,,, 하하하,,, 내용은 동일합니다. 제품 박스 들어있는 모양도 꼭 같습니다.
설향딸기 포장 상태
맨 위 상자를 들어내니, 역시나 또 다른 한 상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것도 동일합니다.
설향딸기 별난딸기
밑에 놓여 있는 비닐 완충제를 걷어 내니, 이제 익숙한 제품의 모습이 다시 드러납니다. 별난딸기라고 붙어있는 이 스티커부터는 동일하군요.
설향딸기 별난딸기 35구 두판
두 박스를 놓고 외관을 봅니다. 그런데 언뜻 보니, 지난 번보다는 알이 좀 작다 싶습니다. 여튼, 한 번 열어 봅니다.
설향딸기 별난딸기 35구 실제 개봉 상태
음,,, 역시나 알이 좀 작군요. 그래서 그런지, 지난 번처럼 30+35구가 아니라 이번엔 35+35구로, 5알이 더 많습니다. 전체 중량은 1.8Kg 으로 동일하게 표기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쫌, 살짝 신경을 덜 쓰고 담은 흔적이 보입니다. "난좌포장"을 좀 무시하고 담은 모습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딱 보니까, 배송 되어 오다가 흔들려서 흐트러진 모습이 아니고, 아예 주어 담을 때부터 저리 담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저러지 않았습니다 !
설향딸기 별난딸기 난좌포장
알 내용은, 크기는 좀 작지만 내용은 역시 알찹니다. 몇 개 랜덤으로 꺼내 보았는데, 겉보기에는 물러진 알도 거의 없고, 다행히 상태는 괜찮아 보입니다.
설향딸기 별난딸기 심하게 흐트러진 모습
그런데, 그건 위에 있던 판에 대한 얘기입니다. 위에 있던 판은 덜 한데, 밑에 있던 나머지 한 쪽 판이 좀 심합니다. 아마도, 두 판을 동일인이 담지 않았던가,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건 아래 판을 일부러 좀 허술하게 딸기를 담아서, 마치 배송 중 상황이 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처럼 의도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우연의 일치 치고는 좀 치밀한 느낌이 듭니다. 플라스틱 포장 재질도 그렇고, 전체적인 포장 유격을 보면, 배송 중 흔틀림 정도는 커버가 되는 부분인데,,, 저 정도 모양새는 아예 처음부터 저렇게 담았다는 것을 입증해 줍니다.
저런 부분 하나를 보면, 인성이라는 것이 정말 차이가 있음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막말로, 다 된 죽에 코 빠트리는 행위자는 조치를 취해야 할 듯 합니다. 저런 사소한 부분 때문에 신뢰에 금이 가고, 오해가 생기고 나중에는 어렵게 쌓아 올린 명성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릴 수도 있으니까요.
하기야, 그런 객관보편타당한 사실의 인지와 수용 여부는, 오롯이 결정권자의 몫이 되겠지만요.
설향딸기 별난딸기 정돈한 모습
이 사진은, 다시 예쁘게 정렬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보세요~ 이렇게 하면, 상품 가치도 더 배가 되잖습니까?
모르고 하는 건 죄가 되지 않는다 하여도,
알고도 행하는 건? 바로 "죄"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
확실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거 확실하죠? 딸기 상태가 좀 짓물렀다손치더라도, 미안하다라는 전언 쪽지 한장 위에 올려 놓으면, 생각 보다 많은 부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도 있으련만,,, ㅉㅉ 분발하십시다 ~~
해남 미소 설향딸기 상태
잘 담아 놓으니, 모양도 예쁘고 좋구만,,
여기서 잠깐,,,
이런 기회에 "딸기"에 대해서 조금만 정리하고 넘어 가려구요. 제가 딸기를 맛있게 먹기만 할 줄 알지, 아는 게 도통 없어서 말입니다.^^
해남 미소 설향딸기 살짝 실망
저를 포함하여 일단, 딸기가 과일이냐 채소냐 많이 들 헷갈리는데,,,
딸기는, 토마토, 가지, 참외, 수박, 고추, 피망, 오이, 멜론, 박, 호박, 수세미 외, 완두, 강낭콩, 녹두 등과 같이 "열매채소"에 속한다고 합니다.(출처:네이버지식백과)
이제 제대로 알아 두어야 겠네요.
"딸기는 열매채소다"
포장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듯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형태의 딸기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경 프랑스의 프레지에라는 식물 학자가 칠레의 야생 딸기를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라고 합니다. 현재의 빨갛고 도톰한 딸기는, 실제로는 만들어진지 2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다른 식용품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랍니다.(출처:나무위키)
약간 짓무름이 눈에 거슬려서,,,
설향 딸기 요점 정리 :
우리나라가 2000년대 중반, 일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딸기.
수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딸기라 하면 ‘장희, 육보, 레드펄’ 등 일본 품종이 대다수였는데, 그게 당연한 것이, 우리나라 딸기는 일본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
육종 기술이 일본에 비해 떨어졌던 우리나라는, 일본 품종 딸기를 심을 때마다, 상당한 액수의 로열티를 내야 했고, 원가 부담이 컸기에, 2000년대 중반에 일본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 딸기 품종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 ’~향’자 돌림 딸기의 등장.
'일본 품종을 앞선 한국 딸기'
‘설향’ ‘매향’ ‘금향’ 최근에는 ‘죽향’, 등 많은 품종이 현재도 개발 중.
설향은 살이 약하여 수출보다는 내수용으로 많이 퍼져 있고, 매향은 수출용으로 인기.
이러한 우리나의 딸기 등장으로 일본 품종 딸기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
모두 다 이렇게 예쁠 수는 없을까?
전국적으로 "설향"이라는 품종이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설향의 경우, 일본산 품종인 아키히메와 레드펄의 교배에 의해서 탄생한 것이 맞기는 하지만, 어짜피 일본 딸기 역시 토착종 야생 딸기가 아닌 서양의 양딸기를 도입해 개량한 품종이라는데,,, 일본이 설향딸기를 자기네 딸기라고 우긴다고도 하는데, 사돈 남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딸기 꽃이 이랬나?
딸기꽃이 이렇게 생긴 줄은 몰랐던 것 같거나, 아니면 평소에 아예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봤어도 무관심했거나 보고도 몰랐을 것입니다. 딸기 잎이 저렇게 침상 3장으로 되어 있군요.^^(출처:네이버지식백과)
설향딸기 디테일
이번엔 또 다른 딸기인 죽향딸기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최근 2~3년 사이 등장한 "죽향"은, 매향과 레드펄을 교배해서 만들어진 품종인데, 일반 딸기에 비해 잎이 크고 풍성하며, 향과 당도가 월등히 높고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라는 건, 봐서도 알고 먹어서도 아는 사실입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없어서, "한정판 딸기" 혹은 "백화점 딸기"라고 불리우는 프리미엄 딸기이며, 일반 품종에 비해 수확량이 다소 적어 시중에 약 2% 정도 밖에 유통되지 않으나, 한때 강남 엄마들 사이에는 "명품 딸기"라고 입소문이 날 정도의 고급 딸기라고 합니다.
설향딸기 꽃잎이 위로 올라가야 싱싱한,,,
반면, 과육이 비교적 단단하여 저장성이 좋은 매향딸기는, 그런 이유로 거의 수출 전용이라서 시중에서는 찾아 보기가 힘들 것이라는,,, ㅠㅠ 먹어 본 적이 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으니,,, 더 먹어 보고 싶어집니다.
어쨌든, 설향 딸기가 국내 유통 중인 딸기 품종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공식 자료를 근거로 보면,
웬만한 마트에서 그냥 랜덤으로 사 온 대부분의 딸기는, 5번 중 4번은 거의 설향딸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설향딸기 1차 시식
저녁도 맛나게 먹었겠다,,, 이제 시식을 해 봅니다. 배가 부른 상태라서 많이는 곤란하고, 딱~ 10알만 꺼내서 흐르는 물에 먼저 살짝만 씻고, 꼭지를 떼어 내고 빠른 시간 안에 먹으려고 합니다. 먹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서 바로 먹는 것 보다는, 30분 정도 있다가 먹으면 단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설향딸기 맛있기는 하네요~
역시 지난 번 처럼 참 맛있네요. 맛의 항상성을 보장 받고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안심스럽고 좋을 일입니다. 예전처럼, 그냥 마트에서 아무렇게나 사 와서, 잘 씻어서, 딱~ 입에 넣었는데,,, 엥~~ 이 딸기 맛 디게 없다~~ ㅠㅠ
이런 일은 앞으로 가능한 없을 예정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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