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플러스 ZB5012 배터리리필 배송 준비

집집마다 집 안 청소에 쓰이는 청소 도구 일명, 청소기 류가 일일이 찾아보면 생각지도 않게 여러가지 꽤 많은 종류가 여기 저기서 튀어나올 것입니다. 가장 흔한 유선 청소기부터 시작하여, 무선 청소기, 소형 핸디 청소기, 차량용 청소기, 밀대, 이불용 청소기, 유무선 물걸레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등,,, 제법 헤아리기도 벅찰 정도의 다양한 형태의 청소기가 있는데, 아마도 이들 중 3~4개 쯤은 대부분 다 가지고 있을 듯 합니다.

이들 중, 가장 골치 아픈 청소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선 진공 청소기입니다.

 

리튬배터리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무선 청소기에 사용되는 배터리도 분리 형이 있고, 일체 형이 있습니다. 이 사진의 배터리는 일렉트로룩스의 분리 형입니다. 분리 형과 일체 형의 장단점은 스마트폰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는데, 스마트폰은 분리 형 배터리 일지라도, 구매해서 자가 교체하기가 비교적 수월하지만, 무선 청소기 배터리의 경우는 자가 교체가 전문인이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이런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를 분해 한 후, 수명이 다 된 배터리들을 꺼내서 교체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납땜 작업을 통하여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공학적인 지식이 없을 경우에는, 자칫 낭패를 보아 그나마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하네요.~~ 그러니, 배터리에 대해 본인처럼 문외한인 경우,,, 어쭙잖게 손대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플러스 본체

2013년도, 무선 청소기가 한창 날개를 펼치고 있을 무렵 구매한,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플러스 ZB5012 모델입니다. 당시 이 제품의 위세가 아주 상당했었습니다. 엘지나 삼성의 경쟁 제품도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에서, 모르긴 몰라도, 아마 젤 많이 판매된 모델이었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에는 함정이 있었다는 것을 구매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여기 저기 수소문해 보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어렴풋이 알아 낸 것을 종합해 보면,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잘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전문적인 이론들이 튀어 나왔고, 특히 분리 형 배터리를 사용함에 있어서의 본체와의 상관성 등등,,,

여튼, 1~2년 새에 이론에 맞지 않게도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배터리를 재 구매하여 교체해야 했고, 또 다시 1년이 채 못 되어 동일한 불량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또 다시 배터리 교체 얘기가 A/S 센터에서 나옵니다. 배터리 소모 주기가 상식을 벗어난 상황이었으나, 회사에서는 이를 회피하는 눈치였고, 결국, 제품은 그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된 채 사용 중지라는, 뼈 아픈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엘지 싸이킹 진공청소기 C40BGMY라는 유선 청소기 하나를 구매해서 신경질을 내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또 수년이 흐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무선 청소기 생각이 뜬금없이 듭니다. '잘 있나?' 그래서, 꺼내와서는 먼지 통을 열어보고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끼워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한번, 충전 해 볼까? 혹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잘 되는 거 아닐까?'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ㅋㅋ 시도를 해 봅니다.

결과요?

당연히, 작동 자체도 안됩니다. 될 것도 안 될 만큼,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그냥 방치를 했습니다. 완전 방전이 된 지 수 년 입니다. 충전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청소기 동작도 전혀 되지 않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무선 청소기를 다시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샘 솟기 시작하네요??? 왜지??? 안 돼서??? 안 되니까???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플러스 어댑터

정식 A/S에 도전해 보거나, 아님 사설 수리 업체에 의뢰를 해 볼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예전, 두번 째 배터리 교체를 강요받았던 그 시절에 이미 해 보았던 내용이니, 그리 어려울 내용은 없을 것입니다. 단지, 중단됐었던 그 포맷들을 재 정비해서 진행만 하면 되리라 생각하면서,,, 일단 주섬 주섬 주변 정리부터 시작하는 의미에서, 어댑터 사진을 잘 찍어 놓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의외로, 전기 기구들이 저 어댑터 불량이 생각보다 꽤 됩니다. 그럴 때, 무조건 고장 난 어댑터를 내다 버리면, 나중에 저 정보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 항상 어댑터를 버리기 전에는, 어떤 기기와 짝 이었는지와 스펙에 대한 내용을 남겨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런 단종 된 제품의 경우, 본사에서 조차 제품 정보를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나마, 저 스펙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호환 가능한 제품이나마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엘렉트로룩스 1566-1238 고객센터와 통화해 본 결과,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플러스 ZB5012 제품은 현재 단종 된 제품이라서, 배터리 자체를 생산하지 않아서 교체가 불가능 하니, 아래와 같이 할인된 가격으로 타 제품으로 보상 구매 할 수 있다. 보상 금액은 대략 10~15만원 선이다.

1, PF91-6BMF 409,000원 :
홈페이지의 PF91-6BWF(블랙)과 기능/스펙은 동일하나 색상은 갈색(브론즈)이고, 기획상품 제품이라 홈쇼핑에서 판매되었던 제품.

2. PF91-5EBF 349,000원

3. ZB3416AK 119,000원

*** 단, 위 세 제품들은 모두 배터리 분리 형이 아닌 일체 형이니, 교체 시 A/S 필히 방문해야 함. 

문의처 :

용산센터 ▶전화번호 - 0505-312-1238  ▶도로명주소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74 전자랜드신관 광장층38호
           ▶지번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16-9  전자랜드신관 광장층38호

마포센터 (구, 대우)  위니아 sls ▶전화번호 - 070-4473-7126 (대표콜센터 1566-1588)
           ▶도로명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0길 5, JD빌딩 4층
           ▶지번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  JD빌딩 4층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플러스 배터리 분리방법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플러스 ZB5012 모델의 배터리는 청소기 전면에 저렇게 황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품 뒷면의 레버를 위로 잡아 올리면, 배터리 상단이 들려지면서 탈거가 됩니다. 이 시절에, 분리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배터리만 저렇게 쉽게 교체만 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을 부각 시켜, 본인도 구매를 하게 된 것입니다. 편리하긴 편리하겠죠. 단, 저 작업은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순간에만 편리하다는 것이지, 청소기 본연의 기능인 청소 동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배터리 리필 사설 업체 : 리필 교체 65,000원, 배터리 용량 2,5 삼성 SDI 2,500mAh 고 방전 리튬 이온 배터리 사용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플러스 배터리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플러스 ZB5012 정품 배터리 모습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처럼, 당시 리튬이온 25.2V의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여 유사 기종보다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던 배터리입니다. 사실, 배터리 자체는 아무런 죄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청소기 설계 단계에서, 일부러 그런 건지 아니면 훨 정교하고 멋지게 하려고 그런건진 몰라도, 배터리 내의 보호 회로 기판과 본체 사이의, 필요 이상의 기기 간 교신을 하게 제작한 것이 아마도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모델명 중 뒷 번호 하나만 바뀐 자사 제품들과도 호환이 안되는 배터리가 되어 버린,,, 단지 한 곡 불멸의 대 히트 곡 만을 남긴 대형 솔로 가수였다고 비유 할 수 있겠네요. ~

여튼, 배터리 분해는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내부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플러스 먼지통

보는 김에, 먼지 통 한번 보고 갑니다. 저 먼지 통도 당시 첨단 형태였습니다. 먼지 통을 본체에서 주황색 커다란 버튼을 눌러 쉽게 분리하면, 먼지 통 필터가 나옵니다. 저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한 필터라서 별도의 필터 구매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중앙 부분의 손잡이를 위로 뽑듯이 당기면, 스프링 장치가 된 상태로 내부 필터가 트위스티드 (twisted) 되면서 미세 먼지를 털어 버릴 수도 있는, 말하자면 꽤나 획기적인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플러스 먼지통 분리

본체에서 배터리와 먼지 통을 탈거한 상태입니다. 어찌 보면, 꽤나 단순하기도 하지만, 나름 디자인이 참 잘 되었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먼지를 뽑아 올리는 메카니즘도 단순화시킨 획기적인 제품이지만,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플러스 ZB5012는 초강력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의 아름다운 앙상블이 만들어 낸, 무선청소기 계의 영원한 걸작이 될 뻔했던 제품입니다. 안타깝다~~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플러스 본체 분해

자~ 이제 관찰은 그만하고,,, 배터리 리필을 위하여 제품을 배송 시킬 준비를 시작합니다. 우선, 청소기 자체가 상하로 길게 되어 있어서, 배송 포장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품 뒷면 중앙에 보면, 제품 길이를 반으로 줄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 커다란 나사처럼 생긴 부분을 동전 등으로 돌리면, 저렇게 긴 나사를 쉽게 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체 양 쪽을 잡고 가볍게 움직여 주면, 두 부분으로 분리를 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너무 힘 있게 양 쪽으로 분리하다가 저 연결 선을 손상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기기를 다룰 때는, 내 몸을 다룰 때처럼, 힘으로 말고, 달래가면서 살살 해야 합니다.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플러스 본체

청소기 길이가 반으로 확~ 줄었습니다. 이런 정도라면, 딱 맞는 배송 박스가 없더라도, 어찌 어찌 만들어 볼 정도는 될 듯 합니다. 일단, 분리된 본체가 배송 전에 고장 나지 않도록, 저렇게 고무줄 여러 겹으로 안전하게 결체 해 둡니다. 잘 못 실수로, 저 두 분이 강압적으로 멀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저 연결 선이 겉으로는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안으로 단선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빡 칩니다. !!!

A/S 배송 박스 준비

마침 수거를 위해서 현관문 앞에 내어 놨던, 크기가 동일한 마켓 컬리 배송 박스가 2개 있습니다. 다시 집어 들고 와서 대충의 크기를 대어 봅니다. 음,,, 그냥은 사용할 수 없고, 분리해서 재 조합하면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일단, 포장 박스를 손상 없이 잘 분리합니다. 딱 좋네요~~ 

A/S 배송 박스 절단

분리된 박스 크기하고 청소기 크기가 대충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힘들이지 않고 적당히 칼 질을 해서 배송 박스를 재 제작합니다. 청소기를 박스 위에 올려 놓고 머리 속으로 어떻게 포장할 지를 궁리합니다. 답은 별로 힘들지 않게 나옵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합니다.^^

A/S 배송 박스 조합

적절하게 자르고 재 조합하되, 최대한 박스 외관으로 들어 나는 날개 부분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생각을 해서 박스를 제작합니다. 밖으로 들어 나는 날개 부분이 많을 수록 박스는 취약해지며, 박스의 견고함도 덜 해 집니다. 말하자면, 접합 부위를 가능하면 외부가 아닌 내부 쪽으로 발생 시켜야 된다는 뜻입니다.

자~ 아주 간단하게 새로운 배송 박스의 외관이 드러납니다.~~

A/S 배송 박스 포장

두 박스를 동일하게 만들어서, 하나는 밑 상자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윗 상자로 사용할 겁니다. 청소기를 넣어 보고 대략적으로 재단을 마무리 합니다. 청소기를 넣어볼 때, 파손 방지를 위해 같이 넣거나 포장할 뽁뽁이 등의 부피도 꼭 ! ! ! 미리 감안해야 합니다. 다 진행하고 아차~ 이러면 안됩니다. 이제, 대략 모양이 잡힙니다.

A/S 배송 박스 포장 마무리

포장 박스 마지막 재단은, 상자 하나에서 잘라 낸, 버릴 조각을 다른 상자에 대고 똑 같이 잘라 내면 아주 쉽습니다. 이런 작업을 할 경우, 칼 날 질은 안쪽, 즉 내 몸 쪽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깥 쪽, 즉 내 몸 반대 방향으로 해야 사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절대 서두르거나 마구잡이 식으로 진행하면 절대 안됩니다. 항상 생각하면서 작업하되, 정교하게 할 생각으로 작업을 해야, 아무리 단순한 작업이더라도 조그만 사고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자 이제 배송을 위한 포장 박스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경험해 보면 알게 되겠지만, 포장을 엉성하게 해 놓으면, 배송 직원이 꺼려합니다. 만약 배송 후에 파손 신고가 들어오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생각보다 한 두 배 정도 박스 포장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비가 오거나 던져 지거나 하는 등등의 악 조건 하에서도 가능하면 내용물이 파손이 되지 않도록 단단히 포장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거니와, 내용물이 배송 박스 안과의 유격이 가능한 없이, 완충제 들을 잘 이용해서 포장해야 합니다.

A/S 배송 준비

자~ 이제 포장은 완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ㅋㅋ,,, 유리, 던지지 마세요 등의 문구를 적어 놓습니다. 혹시 압니까? 애교로라도 보고 덜 파손된다면 효과 있는 것 아닌가요? ㅋㅋ 

로벤타 사이트 종료 안내

당시,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플러스 ZB5012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고민했던 제품이 있습니다. 로벤타 에어포스라는 제품인데, 로벤타로 검색해 보니,,, 테팔이라는 회사로 흡수되었나 봅니다. 이젠, 국내에서는 전혀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업 제품이 아닌 수입품들의 공통적인 난제입니다.  

결국, 일렉트로룩스 고객센터를 포함한 이곳 저곳에 문의한 결과, 사설 업체 중 하나인, 태극전기라는 곳으로 배송 박스를 보내기로 최종 결정합니다.

아무런 이변 없이, 잘 리필 되어서 한 2년 정도 사용하다가, 배터리 수명이 다 되면 또 리필 해서 또 한 2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