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맛있지만, 치킨도 정말 맛있는 "낭만치맥" 서대문역점

갑자기 L이 치킨이 땡긴다네요~ 전날 본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치킨을 엄청 맛나게 먹더랍니다. 당시, 저녁 밥상을 물리고 난 후라서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남이 맛나게 먹는 치킨을 보니 아마도 군침이 꼴까닥~ 넘어갔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ㅋㅋ 사실 본인도 역시나 치킨 얘기가 나오니, '내가 언제 치킨을 먹고 안 먹었지?'라는 다소, 치킨 구매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이미 기울어져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치킨을 먹어볼까나?

낭만치맥 포장 모습

그래서,,, 이날은 의기투합하여 저녁을 치킨으로 먹기로 협의를 봅니다. 원래, 예전에 몇 번이나 시도를 했다가 낭패를 보았던 생활맥주에서 이번엔 기필코 먹어보리라 생각했었는데, 몇 번 씩이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하여 쓴 물을 맛보고 나니,,, 음,,, 약간은 주저함이 앞서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런 선입견은 없었지만 아직 공략을 단 한번도 해 보지 못했던 이곳, 낭만치맥에서 저녁을 시작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날은 치킨 두 종류가 아니고,,, 제품 박스 하나는 치킨이지만, 다른 하나에는 다른 어떤 것이 들어 있습니다.ㅋㅋ 꺼내 놓은 소스들 중간에 보면, "간장치킨에 딱 어울리는 레몬흑초소스 DARK VINEGAR SAUCE라는 좀 특이한 소스가 있는데, 이 소스는 절대 허투루 보면 안됩니다. 왜냐면, 이게 정말 간장치킨에 딱 어울리니까요^^

낭만치맥 내부 전경 - 출처 : 낭만치맥

업소 소개 페이지에서 훔쳐 온, 낭만치맥 서대문역점 내부 전경입니다. 사진이 제법 예쁘지요? 경희궁자이 3단지 아파트 상가 내에 있는데, 상가 특성 상, 매장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단체석, 주차, 포장, 배달,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이 가능하며, '치맥마저 낭만스러운 서대문의 명소 치맥집 입니다. 다양한 수제 맥주와 육즙 가득한 국내산 크리스피 치킨이 있는 낭만치맥 으로 오세요~!'라며 살살 꼬드기고 있네요. ㅋㅋ 귀엽다~~

영업시간은 매일 15:00 - 02:00, 헉~ 오후 3시부터 담 날 새벽 2시까지 마시고 뜯을 수 있구만~~^^

"그래 이거야! 이 핑크색, 너무 낭만적인데?"

낭만치킨 사장님이 2011년 최초 창업 당시, 전 재산 400만원으로 마련한 중고 핑크색 푸드 트럭을 보고, 저러면서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낭만치맥"이라는 브랜드의 시작이었다는,,, (그래서 '낭만치맥' 이구만,,,)

BBQ 극한 매운맛 왕갈비 치킨 등극 이후에, 등극시켜 주어야 할 또 다른 치킨이 나타났구먼~~ㅎㅎ

낭만간장치킨

낭만간장치킨 : 17,000원 입니다. 제품 박스를 딱 열었는데,,, 양이 좀 많습니다^^ 그리고 먹기 전에, 치킨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튀김새가 좀 특이하네요. 튀김옷이 없는 것은 아닌데,,, 뭘로 어떻게 튀겼는지 상당히 얇고 독특합니다. 여기에서, 레몬흑초소스 DARK VINEGAR SAUCE라는 소스를 찍어 먹어야 합니다. 식초 맛이 강하니, 저 소스를 튀김 옷에 살짝 찍어 먹습니다. 맛이 황홀합니다. ~~ 오뚜기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오일을 쓴다 고는 합니다 만, 겉에는 살짝 파와 깨가 좀 뿌려져 있고,,, 맛은,,, 표현할 단어는 딱히 생각나지 않지만,,,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저 노란 말 풍선은 둘이 먹으면서 한 말 입니다. ㅋㅋ

브루클린 웨지감자 튀김 외관

브루클린 웨지감자 튀김 : 8,000원입니다. 감자도 참 이쁘다~ 먹어보니, 뭘 또 뿌렸는지,,,상당히 맛나네요. 알아보니까,,, 사람들이 이 브루클린 웨지감자 튀김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먹어보기 전에는, 평소에 치킨 먹을 때처럼 그냥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곁다리 메뉴로만 취급했었는데,,, 어랍쇼~~ 이것도 정식 메뉴가 맛구만요~~

브루클린 웨지감자 튀김 디테일

기분 좋게 맛있어서, 브루클린 웨지감자 튀김을 이래 저래 요래 소스에 찍어 먹어보는 중입니다. 뭘 찍어도 맛있네~~ 참 신기합니다. 본시, 감자튀김은 포장을 해 오면, 일단 눅눅해져 있기 마련인데, 이 감자는 그렇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양이 좀 많아서 남겼다가 담 날 먹었는데,,, 데우지도 않고 그냥 먹어도 또 맛있습니다. 참 희한하네~~

낭만치맥 메뉴판

낭만치맥 메뉴판입니다. 이것도 검색해서 슬쩍 해 온 것입니다. 왜 자꾸 슬쩍 슬쩍 해 오냐 하면,,, 낭만치맥은 가맹점 모집하는 사이트는 있는데, 정식 홈페이지는 없나 봅니다. 아무리 뒤져도 찾기가 힘이 드네요. 막말로,,, 생활맥주는 홈페이지가 있는데, 낭만치맥은 없으니,,, 있으면 참 좋겠는데,,, 메뉴들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이라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낭만치맥 외부 전경

낭만치맥 위치는, 예전에 포스팅한 서대문역 도보 5분 일식 맛집 "스시쿠니" 바로 오른쪽 옆으로 붙어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영업을 하니, 보통 그 이전까지는 어두컴컴합니다. 그래서 좀 낯설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낮에도 조금은 내부가 보이거나 아니면, 창 쪽으로 뭔가 인테리어를 추가함이 어떨까 싶네요.

가맹점모집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이런 내용이 눈에 띄입니다. 낭만치맥이 2018년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사이트에 치킨 브랜드로 입회 하면서 자료가 올라가던 해, 정말 가맹점 면적(3.3㎡)당 평균 매출액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쾌거네요~~ 아마도 판매 정책을 적절히 구사한 덕분이었겠죠~

공정거래위원회 2019년 자료

그런데,,, 2018년에는 3위였는데,,, 2019년 자료를 동일 비교해 보니,,, 음,,, 9위로 살짝 밀려났습니다. ㅠㅠ 2018년도에 비해 약 30% 정도 소폭 감소가 되었습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그 원인이 있었다고 판단은 되지만,,, 앞으로도 맛있는 간장치킨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기 위해서, 가맹점 수 확장도 중요하겠지만, 2020년 자료를 검색할 때는 3위, 그 이상이 되어있기를 진정 고대 해 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