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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를 이렇게 거꾸로 싸도 되나? 웃기는 김계란말이

by Good Morning ^^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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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여러 번 여러가지 재료를 가지고 여러 형태의 계란말이를 만들어는 봤어도, 이번 같이 웃기는 계란말이는 처음이지 싶습니다. 이날도 계란말이나 할까? 하는 생각에 한번 꽂히니까, 여러가지 같잖은 아이디어(?) 들이 솟구치더군요. 첨 부터 이렇게 웃기게 만들어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무엇을 재료로 할까 보다는, 집에 계란말이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어떤 것이 있나 하고 생각하다 보니 이리 되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에,,, 유효 기간이 살짝 지난 조미 안된 전장김을 발견한 것이, 이번 계란말이에 가장 큰 핵심이었습니다.


김계란말이 재료김계란말이 재료

계란말이를 하려고 생각할 때면, 항상 어김없이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한가지는, '얇은 계란피로 시작할까?'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먹음직스럽게 '그냥 두툼하고 푸짐한 계란말이로 하자~'입니다.

이 날도 첨 에는, 얇은 계란피로 시작하자 였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재료들을 한 두 가지 씩 떠올리다 보니, 결국은 또 다시 두툼한 계란말이로 낙찰이 된 것입니다.ㅎㅎ (사실, 재료도 정말 별 거 없습니다. ㅋㅋ) 

접시에 보이는 3종 재료만 빼 놓고, 나머지는 그냥 마구 잘 섞어줍니다.


재료

다진 마늘 1 티스푼, 다진 양파 1/4 개, 버터 1 티스푼, 계란 3개, 다진 청양 고추 작은것 1 개, 기름 뺀 참치 통조림 1개,
씨 뺀 고추 2개, 절인 우엉 약간, 소시지 약간, 소금 약간,
설탕 반 스푼, 전장 김 3~4장(조미김 아님), 식용유 약간


김계란말이 토핑 방법김계란말이 토핑 방법

팬에 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기름 맛 때문에 계란말이가 맛이 없어집니다. 그러니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긴 두르되, 재료를 붓기 전에, 키친 타올 등으로 기름을 한 차례 걷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는 서두르지 않고 섞어진 재료를 한 5mm 정도 두께로 부어서 잘 펴 주고는, 좀 진득하게 기다립니다. 불이 너무 세면 타니까, 중간 불 정도로 하면 좋겠습니다.

딱 한번만 뒤집는다 생각하고, 어느 정도 익었나 보려면 뒤집개 말고, 기다란 나무 젓가락으로 계란말이 모서리 부분을 공략해서 살며시 들어 보면 잘 보입니다. 좀 됐다 싶으면, 이제 뒤집개로 천천히 들어 봅니다. 중간에 계란말이 허리가 부러지면 모양 빠지므로, 살짝 들어보고, 됐다 싶으면, 계란말이 중간 허리 부분을 제대로 들어 올려서, 한꺼번에 확~ 뒤집어 올리려고 하지 말고, 한 면 부터 서서히 뒤집어 올려 줍니다. 그래야 실패를 하지 않습니다.

첨과는 달리 프라이팬이 달궈진 상태이므로, 뒤집어서는 너무 오래 익히면 안됩니다. 뒤집개 끝 부분으로 중간 부분들을 살살 눌러보면, 제대로 익었는지 느낌이 전달될 것입니다.

다 익은 것 같으면, 다시 젓가락으로 확인 해 본 후, 접시에 미리 준비한 조미 안된 전장김위에 계란말이를 올려 놓습니다.

바로 이 순간, 계란말이가 김계란말이로 변신하게 됩니다. 계란말이 위에 김을 올리는 것이 아니고, 김 위에 계란말이를 올리는 것입니다. 바로 이 포인트에서 거꾸로 싸는 김계란말이가 되는 것입니다. 계란말이 위에 준비해 놓은, 소시지, 절인 우엉 그리고 씨 뺀 고추를 올려 토핑해 주고 김밥 말듯이 살살 눌러가며 말아줍니다. 계란말이가 끈기가 있어서 중간에 부러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좀 불안하다 싶으면, 잠시 그대로 두어서 좀 식힌 다음에 말아도 됩니다.

L이 고추를 전혀 먹지 않으니, 한 개는 고추를 아예 빼고 말아줍니다. 왜 저 향 좋은 고추를 안 먹는지 모르겠는데,,, 본인 말로는 그 향 때문에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ㅋㅋ




김계란말이 완성김계란말이 완성

계란말이를 이렇게 거꾸로 싸도 되나? 드디어 웃기는 김계란말이가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전장김 한 장은 계란말이 크기로 준비하고, 또 다른 한장은 계란말이가 풀리지 않도록 매어주는 보자기 역할을 해야 하니까, 좀 넉넉한 길이로 준비합니다. 두번 째 전장김 끝 단 1~2cm 정도 부분에는, 접착제 역할로써 물을 살살 발라주어서 마무리 하면 단단히 잘 싸 집니다.

김이 두 겹 정도는 되야 김 맛도 납니다. 언뜻 보면, 어묵 말아 놓은 듯도 합니다.^^ 이게 어디 김밥이지 김계란말이야???

김계란말이 최종김계란말이 최종

김계란말이를 썰 때에는 일반 김밥을 썰 때와 마찬가지로, 칼에 물을 조금 묻혀서 슬근 슬근 톱질하듯이 썰면 터지지 않고 잘 썰립니다. 무리하게 힘으로 썰려면 김과 칼이 서로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계란말이가 절단되는 순간, 자칫 김이 터지거나 풀어질 수 있으니 절대 조급하게 썰려고 하면 낭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

어찌 됐건,,, 하다 보니 웃기는 김계란말이가 되었습니다.

김을 계란피 위에 올려서, 김이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 김계란말이는 무수히 많이 보았어도, 저렇게 김계란말이를 거꾸로 싸는 경우는 본인도 첨 입니다. 분명, 일부러 의도하지는 않았건만,,, 사뭇, 의도적으로 보이네,,,ㅎㅎㅎ

당일에 먹고 남아서, 메뉴 특성상 냉동하면 맛이 없어질테고, 냉장하면 물러질테고,,, 하여, 그냥 실온에 보관하다가, 그 담 날에 먹고 도 또 남아서, 하는 수 없이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담 날 에어프리이어에 저온으로 5분 돌려서 다 먹었습니다.

제법 맛있네요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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