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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주(紋珠) - 삼진어묵 과 비비고김치왕교자 - 씨제이 ]

by Good Morning ^^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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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좀 색다른 음식입니다. 사실, 첨 먹어 본 건 아니고, 본인이 직접 선택해서 구매하여 먹지는 않았어도, 우연한 기회에 한두 번 먹어봤던 음식인데, 예전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기만 했고, 그저 생긴 거에 비해서 쫌 맛있네~ 이 정도만 느끼고 스쳐 지나갔던 메뉴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새삼스레 선물 세트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또 발견했고, 이번에는 이렇게 생긴 이 녀석이 도대체 정체가 뭘까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좀 찾아 봅니다.

  

문주(紋珠) 비비고김치왕교자 대표 사진

[ 문주(紋珠)[각주:1] - 삼진어묵 과 비비고김치왕교자 - 씨제이 ] 입니다. 문주는 냉장고에서 꺼내 비닐 포장지만 해체하고 전자렌지에 딱 1분만 돌리고 나서 칼로 썬 모습입니다. 설명을 찾아보니, 그냥 아무 조리도 필요 없이 바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통 어묵이라는 메뉴는 이미 다 기본적인 제조 방법에서 조리 되어 만들어진 음식이니, 그냥 먹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 조리를 해 먹으면 더 맛이 있겠지만요. 그런데, 이 문주라는 메뉴는 그냥 먹는 게 제일 맛있다네요~

비비고김치왕교자 만두는 벌써 몇 번째 먹는 메뉴입니다. 요즘은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구워 먹지 않고, 냉동 상태에서 꺼내서, 에어프라이어용 기름 종이에 꺼내 놓고, 그냥 오일 스프레이 좀 뿌려서 에어푸라이어에 15분 정도 앞뒤로 구워서 먹습니다. 그렇게 먹으면, 일단 기름도 덜 먹게 되고, 조리 시 후라이팬에서 올라 오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등 발암 물질도 좀 적을 테고, 설거지 할 일 도 없고, 저런 개선된 조리 방법이 있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넉넉히 기름을 충분히 둘러서, 치~이~익~ 소리 내면서 튀기 듯 맛나게 구워 낸 군만두 보다는 맛이 좀 덜 하겠지만요~~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그 정도는 양보해야죠^^ 


 문주(紋珠) 설명서

'문주(紋珠)'는 이금복(창업주 며느리) 어묵 장인 세트의 구성 제품으로서, 이것만 따로 별도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15년 최초 소개된 문주(紋珠)는 최고급 어묵에 치즈, 밤, 건포도, 호두 등을 넣어, 굽거나 튀기지 않고, 그냥 쩌 낸 '찐어묵'이라고 합니다. 부드럽고 담백하여 간식용으로 좋으며, 특히 와인과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네요.

문주(紋珠)라는 말은, 19세기 진찬의궤(進饌儀軌)[각주:2]에서 나오는 생선문주(生鮮紋珠)[각주:3]에서 따온 말로써, 궁중 연회 때 먹었다는 고급 어묵 요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생선문주(生鮮紋珠)라는 말은, '무늬가 있는 진주 알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역사가 있는 음식 메뉴에 근거를 둔 제품이군요. 어쩐지 좀 특이하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 진찬(進饌) : 궁중의 잔치
*** 진연의궤(進宴儀軌)라는 고서에도 생선문주(生鮮紋珠)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업지윤 4분의 1부 생선문주(生鮮紋珠) 1그릇: 숭어 20마리, 계란 30개, 표고 5홉, 석이(石耳) 1되, 고추 1말, 녹두가루 5되, 목이 5냥, 잣 2홉, 파 5뿌리 생복회(生鰒膾) 1그릇: 생복 200개, 잣 2홉 붕ㅇ어...'

     등 입니다. 

어렵습니다. ㅋㅋ 더 이상은 그만~!


만주(스모크치즈)는 역사적 배경으로 태어난, 튀기거나 굽지 않고 쩌 낸, 2015년 탄생 된 '삼진어묵'의 야심 찬 어묵입니다.



문주(紋珠) 실물

삼진어묵에서 판매하는 문주(紋珠)의 실제 모습은 이렇습니다. 문주(紋珠) 상품명에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문주(紋珠)스모크치즈" 라고 말입니다. 저기 사진에 점박이로 보이는 부분은 '밤'인 듯 하고, 점박이 없이 언뜻 언뜻 노랗게 보이는 부분이 아마도 스모크치즈인 듯 합니다.

어찌 보면 묵 같기도 하고, 돼지 기름 굳은 것 같기도 하고,,, 비주얼은 그냥 별로 입니다. 하지만, 먹어보면 맛이 오묘합니다. 어묵은 어묵인데, 떡 같은 젤리 느낌도 나고,,, 여튼 포크로 한 개씩 찍어서 먹으니 쫀쫀하고 맛이 좋습니다.

신기한 어묵을 맛나게 먹어 보았으니, 이런 기회에 '어묵' 에 대해서만 아주 쪼금만 더 보고 갑니다.^^

어묵(영어: eomuk, 문화어: 고기 떡)은 생선의 살을 으깨어 소금과 밀가루, 전분 등 부 재료를 넣고 뭉친 후 익혀서 묵처럼 만든 음식이다. 찌거나 굽거나 튀겨 먹는다. 세계 각지에 여러가지 어묵이 있는데, 한국식 어묵은 일본 식 어묵에서 유래했다.

오뎅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분식 집에서 파는 어묵을 속어로 오뎅으로도 부르기도 하지만, 일본어의 오뎅은 어묵, 무, 곤약 등을 넣고 끓인 탕을 말하며, 이들은 어묵과 오뎅을 구별한다. 한국에서 먹는 한국식 어묵과 일본의 가마보코는 차이가 있다

어묵은 일본에서 무로마치 시대 중기에 처음 만들어졌다. 한국에는 18세기 역관 이표가 쓴 요리책 《소문사설》에 可麻甫串(가마보곶)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그러나 소문사설에 나오는 가마보곶의 제작 방법은 어묵과 달라, 이것이 어묵을 의미하는지는 잘 알 수 없다. 한편 숙종 45년(1719년)의 《진연의궤》에 보면 "생선숙편"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를 한국식의 어묵이라고 보기도 한다.

재료는 <대생선 3미, 간장 3홉, 녹말 1되 5홉, 참기름 3홉, 잣 5작> 이다. 조리법은 안 나오는 모양인데, 김상보씨는 이것이 <생선 으깬 것에 녹말, 참기름, 간장을 넣고 차지게 섞어 틀에 넣어 쪄낸 다음 이것을 편으로 썰어서 잣가루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추리했다. 이 생선숙편은 후일 진찬의궤(1829년), 진연의궤(1901년) 등에 생선문주라는 명칭으로 변모 되어 나타났다고 한다.

한국의 어묵은 본래 일제 강점기에 들어왔으며, 우리나라 사람이 세운 최초의 어묵 공장은 부평동 시장에서 시작한 동광식품(창업주 이상조)이다. 1953년에는 일본에서 어묵 제조 기술을 배워 온 박재덕 씨가 영도 봉래 시장 입구에 삼진어묵을 설립한다.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어묵 공장이다. 때마침 한국전쟁이 발발해 피난민이 대거 부산으로 유입되자 어묵 생산은 호황을 맞기 시작한다. 이 즈음 동광식품과 삼진어묵의 공장장 출신이 합작해 영주동 시장에 환공어묵을 설립하게 된다. 1950년~1960년대에 미도, 환공, 삼진, 동광, 대원, 영진 등의 어묵 제조 공장이 생겨나며 어묵 업계는 춘추전국 시대를 맞는다. 대기업 제품으로는 1985년 삼호 F&G에서 만들었다. 이 때 "어묵"이라는 이름을 처음 썼다. 단, 어묵이라는 이름 자체는 신문 상으로는 1969년에 처음 등장한다. 1990년대 초에 소위 "부산어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마차에서 먹는 어묵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부산어묵은 앞의 부산어묵과는 달리 길쭉한 모양의 어묵을 부르는 말이 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어묵'


생선문주(生鮮紋珠) 실물

< 생선문주(生鮮紋珠) >




비비고 김치 왕교자 만두 설명

비비고김치왕교자 - 씨제이입니다. 한봉지에 12개 들어 있습니다. 구매처인 마켓컬리와 용량이나 가격 등에 차이는 좀 있습니다. 칼칼한 김치가 큼직하게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 메뉴도, 궁중에서 왕에게 진상하던 규아상[각주:4]을 재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날은 공교롭게도 두 가지 메뉴 모두 다 일반인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궁중 음식을 먹은 날이 되네요^^ 희한하네,,, 옛날엔 이런 건 궁중에서나 먹을 수 있었나 봅니다.~ 

비비고김치왕교자는 냉동 상태로 그냥 구우면 군만두, 쩌내면 찐만두, 국에 넣으면 만두국이 될 수 있는, 다목적 만두라고 합니다. 만두는 특히 L 이 좋아라 하는 메뉴 중 한가지라서, 1년 365일, 냉동실에 최소한 한 봉지 이상 항상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ㅋㅋ


비비고김치왕교자 실물

아~ 비비고김치왕교자의 빚어 놓은 만두 모습이 그냥 아무렇게나 붙힌 모양이 아니고, '해삼' 모양을 닮게 만든 것이라는 건 이날 첨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본인은 본디, 김치만두 보다는 고기만두를 훨 더 좋아하는 터라, 이날의 감흥은 별로 남 다르지 않더이다. 허나, L은 맛나다고,,,ㅋㅋ

맛나면 됐다~~~


  1. 紋珠(무늬문/구슬주) [본문으로]
  2. 조선 후기에 왕·왕비·왕대비 등에게 진찬한 기록 - 네이버 [본문으로]
  3. 숭어에 달걀·표고·석이·목이·황화·녹말·고추·파 등을 넣고 찐 음식 - 네이버 [본문으로]
  4. 궁중에서 만들던 만두의 하나. 쇠고기, 표고, 오이 따위를 섞어 만든 소를 밀가루 반죽에 넣고 해삼 모양으로 만들어 찐 뒤 참기름을 바른다. - 네이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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