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1월 1일라는 의미가 그저 단지 새해로 바뀌고 난 뒤 첫번째 맞는 날이라는 정도로 퇴색해버린 느낌입니다. 퇴색이라고 하니까 퇴색이지, 그나마 1월 1일 을 [ 신정 ] 이라는 이름으로 인식하지 않는 세대들은 퇴색은 무슨 퇴색? 이러기도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그러니, 1월 1일 달랑 하루만 휴일인 것도 이해가 갑니다.
부모님이 공무원이셨던 관계로, 오래전부터 구정 아닌 신정을 지내왔던터라, 새해라는 것은 당연히 1월 1일 신정이라는 개념이 어릴때부터 머리 속에 박혀있던지라, 우리 집은 다른 집들과는 정 반대로, 구정은 오히려 그저 기나긴 단순 휴일일 뿐입니다. 1월 1일이 되어 부모님과 함께 밥 한끼 먹으려고 이동하는 중,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들러 몇가지 사먹는 재미를 잊지 않습니다. 살짝 눈이 흩뿌려지고 있습니다.
휴게소에 들르면 반드시 꼭 빼놓지 않고 먹는 것이 저 굴린감자입니다. 왜 저걸 저기서 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저 굴린감자는 휴게소만의 명물 중 우동 다음으로 자리매김 한 지 오랩니다. 이날은 오뎅까지 합세했고, 떵연네는 역시나 커피랑 도넛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크리스피도넛오리지날을 맛봅니다. 참,,, 왜 Dounut 이 도넛이나 도너츠로 표기되나요? 도우넡 이라고 표기해야 할 것 같은데,,, 예전에는 도나쓰라고 했던,,,이런,,,
밖에 나가서 고기나 사먹자니까 엄마가 이마트에서 고기 사다가 준비했다고 하면서 성의를 무지하지말고 받아달라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그냥 집에서 여러가지 반찬과 함께 아점을 먹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펼쳐진 집밥을 받아보게 되네요. 이젠 제사라는 행사도 거의 생략되어서 이런 풍경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잘~ 됐네~~
집에서 이렇게 다양한 반찬을 테이블에 놓고 먹어보기도 정말 오랜만입니다. 요즘에는 간편식과 일회용 식사를 주로 하다보니, 이런 모습의 식사는 거의 하기 어려운데,,, 오늘 눈과 입으로 호강합니다. 엄마 덕분에 오랜만에 갈비찜도 맛봅니다. 떵연네가 엄청 잘 먹네. 난 2점 정도 먹었는데,,, 헐~,,, 리필까지 한걸 분명 봤는데,,, 갈비찜이 또 없네 ~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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