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족이 모이기로 합니다. 이날 메뉴는 완전 짬뽕입니다. 생각나는대로, 땡기는대로 그냥 마구잡이로 사와서 먹기로 합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음식적 일탈도 재미있습니다. 전혀 어울릴것같지 않은 음식들로, 완전 어울릴듯이 먹어치우는 재미도 나름 쏠쏠 하겠네요. 이날은 4명이서 술까지 거나하게 걸치기로 한날이라 자동차는 집 주차장에 고이 모셔두고,,, ㅋㅋ
[ 효도치킨 ] 이라는, 이것 또한 첨 들어보고 첨 먹어보는 치킨입니다. 원래 논현동에 본점이 있고, 3개월동안만 한시적으로 다른 곳에 팦업스토어가 생겼는데, 이날이 팦업스토어 마지막날 입니다. 아주 소중하네요~ 포장을 개봉하니,,, 오~~ 요상하게 생긴 치킨들이 ㅋㅋ
[ 효도치킨반반 : 20,000원 ] 이랍니다. 왼쪽 반은 [ 효도꽈리멸치킨 : 정가 19,000원 ] 이고 오른쪽 반은 [ 효도고.마.워치킨 : 정가 19,000원 ] 이랍니다. [ 효도꽈리멸치킨 ] 은 말 그대로 치킨에 꽈리고추와 멸치가 올라가있는 상당히 특히한 치킨이라, 마치 밥반찬같은 느낌이고, [ 효도고.마.워치킨 ] 은 " 고추마늘매워 " 축약의미의 치킨인데, 이것도 말 그대로 청양고추와 마늘이 들어간 간장조림치킨입니다. 거기다가 [ 연근조림 ] 까지 버무려서,,, 제법 맛집니다~^^ < 이것은 치킨인가 밥반찬인가 ~ >
먹어보던 치킨 중 이렇게 특이한 재료 구성은 또 첨 봅니다. [ 효도치킨반반 ] 에는 치킨이라는 기본재료에다가, 눈에 보이는 특이한 재료인 멸치, 꽈리고추, 연근, 청양고추 그리고 오이지무침까지 같이 나옵니다. 먹어보니, 그냥 그대로 치킨으로 먹어도 되고, 밥반찬으로 먹어도 될 정도이며, 맛도 상당히 멋집니다. 정말 괜찮은 메뉴인데,,, 가까운 곳에서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좀 일찍 알았으면 한두번 정도 더 먹어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고추잡채 + 짜장2 세트 : 25,000원 ] 입니다. 배달의민족 10,000원 쿠폰을 써 먹을라했는데, 아쉽게도 쿠폰은 중국음식점과는 관계가 먼 라이더메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집에서 제일 빠르고 맛있는 곳에 전화로 주문합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 앱으로 주문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전화를 직접 들고 음성통화로 음식을 주문하려니 오히려 더 낯섭니다. 세상 참 ~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짜장도 맛나고 고추잡채도 맛납니다. 치킨과 어울리나?
떵이가 가져온 [ 금문고량주 ] 입니다. 알콜도수가 58% 나 됩니다. Jane은 싫다고 하면서 그냥 맥주를 먹겠다고 하네요. L과 떵은 좋다고 고량주를 마시기 시작하더니,,, 한 1/3 남기고는 담에 또 먹자고 합니다. 중국음식과 함께 하니 아주 들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들로 떠들고 있습니다.
먹다보니,,, 살짝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들어, 냉장고에 만들어놨던 시금치무침을 꺼내다 보니, 두부가 눈에 띕니다. 그래서 그냥 두부는 5분만에 후라이팬에다가 부쳤는데,,, 두부가 워낙 맛있는 두부였어서, 활용점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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