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들어보는 [ 족발 ] 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희한한 이름의 족발집을 원래 알고 있을리는 만무하고, 부모님께 다녀와서는, 저녁으로 또 다시, 점심에 먹던 음식 싸주신 음식으로 재방송 하듯이 먹기가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 배달의민족 ] 쿠폰 2장 중 남은 1장을 아낌없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족삼리 - 복을 주는 족발 마을 ] 이라는 [ 족발 ] 집입니다. 나야 별로 [ 족발 ] 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모인 2가구 중 나머지 사람들은 다들 좋아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쪽 수에 밀린겁니다. 그래도, 새로운 음식점이라 궁금하긴 하니, 어떤 모양으로 어떤 맛을 낼까 구경이나 함 해볼랍니다.
부모님을 뵈러 가다가 들른 양재동 [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 입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들러보는 휴게소네요. 여기서 커피도 사먹고, 오랜만에 구운알감자도 사먹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언뜻 보니 커다란 전광판을 담은 TV가 화장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남자화장실그마트빈자리안내 ] 판 이었습니다. 이런것도 있네요? 14개 방 중 6방에서 누군가가 똥을 누고 있다는 말이네요. 휴게소에서 똥을 누는 인구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난 단 한번도 없었는데,, 세상이 참~~
저녁때가 되어서, 모인 2 가구가 무얼 먹을까 궁리하던 중, [ 배달의민족 ] 남은 쿠폰을 쓰기 위해서 앱을 열어봤는데, [ 족삼리 ] 라는 듣보잡 음식점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메뉴는 [ 반반족발+과일수제막국수1개 : 35,000원 ] 이라는 건데, [ 배달의민족 ] 만원짜리 마지막 쿠폰을 써서 25,000원에 주문합니다. 뭔 이런 메뉴 조합이 있다냐?
이렇게 생겼습니다. [ 족발 ] 이 그냥맛과 매운맛 반반이고, 죽도 있고 반찬도 몇몇가지 그리고 작은 코카콜라도 주네요. 상추는 꼬라지가 좀 거시기해서 먹지 않고 버렸습니다. 메뉴가 좀 신기합니다. 근데, 35,000원이면 좀 비싼거 아닌가요? 아닌가???
메모지에 친필로 직화를 하얀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쓴 종이를 넣어 줬습니다. 작은 정성이 돋보이네요.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죽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한번 먹어보니 맛이 있길래, 다른 이들이 족발에 빠져있을때, 거의 내가 다 혼자 먹었습니다.
[ 과일수제막국수 ] 입니다. 막국수에 여러가지 야채, 삶은계란, 땅콩, 당근, 상추 그리고 진한 소스가 들어 있습니다. 열라 비벼서 한 젓가락씩 먹으니 금새 동이 났습니다. [ 과일수제막국수 ] 가 아니라 사실 [ 야채수제막국수 ] 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여튼, 맛은 괜찮네요.~
[ 반반족발 ] 입니다. 원래 [ 족발 ] 은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살 부분만 몇 점 맛만 보았는데, 냄새가 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좋아라 하면서 잘 들 먹더군요. 근데 그냥맛 족발 아래 부분 밑에 사람 때려 죽일만한 엄청 커다란 뼈다귀 하나가 깔려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돼지가 엄청나게 큰 넘이었나 봅니다. 2가구 4인이 떡을 치고 먹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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