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무쟈게 기승을 부렸던 그 날, 분명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할것이라는 판단하에 오히려 음식점은 한산한것이라는 생각에 평소에는 잘 가지 못했던 맛진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하니, 갑자기 오랜만에 따끈한 { 칼국수 ] 가 먹고 싶어졌을 뿐이었는데,,,
[ 해물탕/해물찜 전문점 갯썸 ] 에 도착해서 메뉴판을 보니,,, 음,,,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 칼국수 ] 만 먹나? 디게 헷살리네요. 생각같아서는 저기 저거 다 한점씩은 먹고프긴한데,,, 그럴 수는 없고,,,
가게 주위를 둘러보니, 먹고픈게 점점 많아지기만 합니다. 클났다~ 뭘 먹지??? 우선 초심으로 돌아가서 먹고자했던 [ 칼국수 : 7,000원 ] 을 두그릇 주문합니다만,,, 거기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둘러보니, 우리 말고 딱 한 데이블에 손님 한 사람만 앉아 있습니다. 정말 한가해서 좋네요. 가게 앞 주차장이 넓지 않아서 겨우 2~3대 정도 세울 수 있는 집입니다. 다행히 주차된 차는 우리 차밖에 없습니다.ㅋㅋ
일단은 [ 칼국수 : 7,000원 ] 가 나왔습니다. 급한 맘에 [ 칼국수 ] 국물을 한 수저 떠 먹습니다. 캬~ 오랜만이라 그런지 왤캐도 맛이 있는지,,,ㅋㅋ 오랜만에 왔다고 조개도 엄청 많이 주네요.
순식간에 [ 칼국수 ] 는 후딱 해치웠고, 음,,, 아무래도 안되겠습니다. 뭔가 더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 산낚지볶음 : 29,000원 ] 을 추가로 주문합니다. 삶은 소면 4 덩어리와 함께 나오는데, 두 덩어리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이미 먹고 난 사진입니다. 이것 참 맛이 좋네요. 워낙, 낙지가 문어 따위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살짝 매콤하지만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메뉴판을 둘러보니,,, [ 왕만두 : 5,000원 ] 이 또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배가 고프지는 않은데, 머리로는 아직도 뭔가 더 갈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또 주문을 합니다. 혹시, 먹다가 배가 불러 남기게 되면 포장해 달라고 할 참입니다. 남으면 집에 가져가서 먹으면 되니까요.~^^
이건 거기서 직접 먹은게 절대 아니고 포장해 온 [ 해물탕 ( 소) : 45,000원 ] 입니다. 이날 바람 억세게 부는데 나갔다가 87,000원이라는 거금을 쓰고 들어왔습니다. 거 [ 해물탕 ] 은 집에서 끓여 먹는데,,, 해물이,,, 보시다시피 종류도 많고, 싱싱하고 맛도 더 할 나위가 없습니다. 하지만, 먹어보니, 이 집은 [ 해물탕 ] 보다는 [ 해물찜] 이 좀 더 맛있는듯도~~
[ 해물탕/해물찜 전문점 갯썸 ] 은 진정한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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