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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고 스타일러스 알루어스탠드 정전식 터치펜을 받았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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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당초 친구를 사귀지도 않는 편이며,
또한 친구의 필요성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친구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오래된 친구(?)가 한 사람 있긴 합니다.^^

 

학창 시절 그나마 살짝 단짝인 시절도 있었고
당시 비슷한 점도 많아 약간의 마음을 주고받았지만
졸업 이후 각자 삶 속으로 빠져버리는 바람에,,,
거의 만남도 없긴 하지만, 문들 생각하니,,, '친구'

 

 

그런 녀석이 L을 통하여 줬다는 선물(?)입니다.
엘라고 스타일러스 알루어스탠드 정전식 터치펜
받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이 친구가 당시,,,
필체가 고전적으로 제법 예뻤었다는 기억이,,,
느닷없는 펜 선물도 그것과 연관된 것일까?

 

 

엄청 단단히 체결된 플라스틱 케이스를 열고
내용물을 꺼내서 들여다보니, 저 동그라미에서
고스란히 그 친구의 그 시절 얼굴이 떠오릅니다.
잘 지내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근데 왠 이런 펜을?

 

 

가운데 제법 센 동그랗고 조그만 자석 박힌 스탠드
펜 뚜껑 그리고 펜 본체가 다입니다. ㅎㅎㅎ
이런 건 어떤 사람들이 주로 쓰는지 무지 궁금.
아마도 장식품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L이 옮겨주는 말로는, 일부러 이걸 사 왔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펜을 샀단 말인가.
알고 보니, 자석이 스탠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펜 뚜껑 쪽에도 있었습니다. 물론, +와 -극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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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던지, 가능하다면 해체를 하지 않고는
천성적으로 견디기 힘든 무한 분해 욕구 심리로
본체를 살살 돌려보니, 그냥 펜심, 스프링 그리고
앞부분만이 분리될 뿐인데, 앞부분과 몸체가
돌아갈 때 느껴지는 금속과 금속의 날카로운 비명
게다가 펜심 윗부분의 형태를 보아하니,,,
이 펜만을 위하여 만들어진 펜심은 결코 아니고
다른 펜 제품의 상단 스위치의 누름으로 펜촉이
켜지고 꺼지는 그 펜심을 그냥 사용했다는,,,

 

 

펜 몸통 중간의 저 무심한 구멍은 단지 잉크의
잔량만을 보여줄 뿐인데, 마치 어떤 기능이라도,,,
펜의 밋밋함을 메꿔주고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론적으로, 그리 기술적이기까지는 아니었던
하나의 상술이 낳은 살짝 허접한 눈 가리고 아웅 식.

 

 

펜심 상단의 플라스틱 부품을 보면 볼수록
왠지 엘라고의 행태에 대한 씁쓸함이 느껴지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본체 상단의 무심하게 생긴, 
말하자면, '정전식'이라 칭한 고무 부분을 봤는데,
역시나 그저 '정전식'이라는 초딩적 역할 이외에는
아무런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고는 더더욱 씁쓸.

 

 

이제 저 자석의 힘으로 서 있게 만든 펜으로 과연
본연의 필기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케 할 것인지,
일일이 저 뚜껑을 딸깍거리고 여닫으면서까지 
또 다른 무엇을 수행케 할 수 있을 것인지,,,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스스로 증명이 되겠지요.
인테리어 소품 정도도 아닌 것이,,, 도대체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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