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살짝 넘었네요.^^
주막보리밥 서오릉 본점에 간지가 말이죠.
얼마 전에 L이 먼저 가자고 했는데 내가 됐다고ㅠㅠ
것이 맘에 좀 걸렸기도 했고, 이날 갑자기 먹고도,,,
L이 Jane을 끌어들였습니다. ㅎㅎㅎ
원래는 4인방까지 구성해서 가려고 했었다는데,,,
여튼, 퇴근길에 아슬아슬하게 마감 전에 도착~
늦은 시각이라 신관은 청소 중이라서 구관으로~
구관이 식탁식으로 바뀐 줄 전혀 몰랐었는데,,,
십여 년 전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신관인 듯~
아주 깔끔하게 재단장을 했지만, 신발을 벗어야,,,
거의 8시에 도착했는데 제법 테이블에 빡빡하게,,,
예전에는 수저통 뚜껑으로 사용되더니 이제는
수저통은 테이블 옆으로 사라져 버리고 그 대신
메뉴판을 사용되는 나무 수저통 뚜껑입니다.
역시나, 가격이 많이 인상되었습니다.~
일단 무조건 나오는 시그니처 기본 반찬 3종인데,
십여 년 전과 바뀐 것이 전혀 없습니다.
정식으로 주문하면 메뉴와 함께 공깃밥 2개,
된장찌개, 나물 3종까지 추가로 나온다지만,
보리밥이 아닌 공깃밥이라서,,,ㅋㅋ
12,000원짜리 옛날보리밥입니다.~
이건, L이 언제 또 이 먼 곳까지 다시 와서 먹겠냐며
욕심으로 먹고 가야겠다고 추가로 주문한 겁니다.
전체적인 양은 분명히 차고 넘칠 것은 확실합니다.
이렇게 4가지가 한 세트 구성입니다.^^
16,000원짜리 제육볶음입니다.
주막보리밥에서 제육볶음인 처음이지 싶은데,,,
생각보다 색감이 빨갛지가 않네요.~
난 개인적으로는 빨갛고 좀 매웁기를 바랬는데,,,ㅋ
L이 욕심낸 옛날보리밥을 비비고 있습니다.
나물 8종에 고추장을 넣은 상태인데,
고추장은 반 정도만 넣었습니다. 짤까 봐~
한 스푼 맛을 보는데,,, 음,,, 다 넣었더라면 클날 뻔.
옛날보리밥에 따라 나온 된장찌개입니다.
그런데, 맛이 좀 밍밍 심심합니다.~^^
그래서 두부만 좀 건져먹기로 다짐합니다.~
이건 나만 그런 거 아니고 Jane도 이구동성입니다.
제육볶음이 생각보다 좀 많이 달다고 느낍니다.
매울 걸 바랐는데, 들쩍 찌근하니까 좀 낯섭니다.
내 생각으로는 제육볶음은 별로다~ 싶은데
제육볶음이 다 저 정도라고들 합니다.ㅋㅋ
이날 주인공인 시래기털레기수제비 2인분입니다.
가격이 22,000원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역시나 대왕 뚝배기에 펄펄 끓고 있는 비주얼이란
고색창연한 밑받침 접시부터 시작, 수제비까지~
보기만 해도 그냥 바로 그 자리에서 압도당합니다.
커다란 국자로 각자 자기 몫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양이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다 먹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1인분씩은 팔지 않기 때문에 불가항력.
일단 수북이 한 국자 개인 그릇에 덜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런 자리에 빠지면 절대 안 되다고 하며
4천 원짜리 서울 장수 생막걸리를 청했습니다.
주막보리밥 서오릉점의 시래기털레기의 특징은
다른 것도 있겠지만, 바로 저 엄청난 잔새우입니다.
이곳은 프랜차이즈나 체인점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 모든 타 주막보리밥은 복제품이랍니다.
예전 체인점으로 시작했다가 계약 종료하고
임의로 유사하게 메뉴를 복제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저 시래기와 잔새우가 시그니처.~^^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워낙 많은 양이라서,,,
생각했던 그대로 옛날 보리밥이 뒤처집니다.
주인공인 시래기털레기를 중점 공략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네요.~
결론적으로, 제육볶음은 거의 다 먹었고,
수제비도 저만하면 거의 다 먹은 셈이긴 한데,
단지 옛날보리밥은 1/3 정도 남기고야 말았습니다.
예견된 상황이라, 당황하지 않고 자리를 뜹니다.^^
나오다가 6천 원짜리 누룽지현미스낵 1봉 추가~
차 안에서 서둘러 찍고 Jane에게 양보하느라,,,
다들 배가 터지라고 먹어댔습니다.~
이제 어서 순회하고 나서 집으로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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