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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연희동 일식 [ 만해(萬海) ]

by Good Morning ^^ 201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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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토욜 점심 회식으로 일식을 먹어보려고 했습니다. 직원 모두가 참석 가능한 일정을 잡아보려고 꽤나 오랜 기간이 소요되다가 드디어 이날 뜻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일식집을 알아보는 중에 점심과 저녁시간 중간의 준비시간인 브레이크타임(Break Time) 부근이 하필 퇴근 시간과 겹쳐서 대부분의 일식집이 제외되고 있었는데,,,

 

 

유독 연희동 일식 [ 만해(萬海) ] 라는 곳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조정을 해 주겠다며 오라고 하고, 이날은 상황이 상황인만큼 어쩔 수 없이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 검증이 채 안된 이 집으로 그냥 가보기로 합니다. 이집은 꽤나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서 영업을 해 왔었지만 항상 차타고 지나치기만하고 실제 가본 적은 없는 곳입니다. 불안하기도하며 의구심도 가지고 있지만 그냥 감행합니다.^^ 어짜피 한번은 겪어야 할테니까요~

 

 

토욜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한가합니다. 하기야 보통 일식은 저녁시간대에 먹게되는데, 생각해보니 점심시간대에 일식집은 이번이 첨인것 같습니다. 주방장은 아닌듯한데 요리사복도 모자도없이 한 남자분이 입구 전면에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회를 만들고 있네요 ^^

 

 

연희동 일식 [ 만해(萬海) ] 메뉴판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코스메뉴, 저녁메뉴, 점심메뉴, 도시락 그리고 주류입니다. 메뉴판을 보면 그냥 점심에만 일반 식사를 할 수 있고 저녁에는 요리만 가능한듯 합니다. 우린 이날 점심메뉴 중 [ 특정식 : 35,000원 ] 을 먹습니다.

 

 

이런건 어느집이나 동일하네요. 그런데 사람이 3명인데 마늘 줄기는 왜 2개뿐인가요? ㅋㅋ 직원들은 착한듯 보이지만, 별건 아니지만 음식을 놓은 포맷도 그렇고 센스는 살짝 떨어지는 듯 합니다.

 

 

먼저 늘 그렇듯이 죽이 나옵니다. 별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이 시간이 첨 식사라면 누구든 동일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ㅋㅋ 사실 맛나게 먹었습니다 ~

 

 

뭔가 애피타이저인듯한 몇가지 메뉴가 나왔습니다. 일단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니 무지 반갑습니다. 저 메뉴들의 맛이 어떨까하고 다들 궁금해 죽습니다. 제발 맛이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건 회, 날치알 그리고 야채류 위에다가 초장을 뿌린겁니다. 배가 고프니 맛이 없을리가 없겠지만,,, 맛있네요~ 일단 회가 싱싱한듯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건 깻잎 반장 위에 쪼가리 회, 날치알, 마늘 그리고 막장을 올려놓은건데, 먹어보니 재료 그 이상으로 맛이 좋습니다. 안에 뭘 따로 더 넣은듯하지는 않은데 왜 맛이 있지?

 

 

이건 오이, 칵테일새우 그리고 삶은 미역에 초절임소스를 부은 것입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새콤달콤 시원한 맛으로 집어 먹었습니다.

 

 

긴따로라는 생선을 튀겨서 그 위에 소스를 뿌린 것입니다. 이 생선도 맛이 꽤 괜찮네요? 입을 일부러 저렇게 딱 벌어지게 한채로 튀기는 모양입니다. 재미있네요 ~

 

 

이건 홍어로만든듯한데, 다행히 홍어찜은 아니고 홍어콩나물조림 정도가 되겠네요. 만약 홍어찜으로 나왔으면 특유의 냄새때문에 아무도 손 못댔겠지만, 그래도 직원들 반응이 별로네요 ㅋㅋ

 

 

이건 물어보니 생선뱃살조림이라는데, 어떤 생선인지는 모르겠답니다.ㅋㅋ 직원이 모른다는 말을 아주 쉽게 자연스럽게 하네요. 그런데 매콤달콤한것이 완전 맛있었습니다. 이건 첨 먹어보는 겁니다.

 

 

이거야 모든 일식집 기본 반찬인 콘치즈입니다. 이건 언제 먹어도 항상 맛있어서, 가끔은 만들어 먹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냥 자이언트 옥수수통조림 한개 따서 가능한 물기를 제거하고, 걱기에 마요네즈 듬뿍 그리고 버터 조금 넣고 잘 녹여서 비빈 다음 오븐에 구워내면 그만입니다 ^^

 

 

이제 회가 나옵니다. 언뜻보면 종류가 9가지인듯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도, 참치, 광어, 도미, 연어 이정도 일듯 합니다. 어쨌든 신선하고 맛있기만 함 문제는 없습니다.

 

 

중간에 육고기처럼 기름잔뜩 묻어있는 것, 아마도 참치 아닌가요? 저기 껍데기가 살짝 보이는건 혹시 도미인가요? 생선회 맛나게 먹을줄만 알지 도통 무식해서리,,,ㅋㅋ

 

 

원래는 참치만 김에 싸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김이 좀 남길래 그냥 무조건 깔아서 먹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날 회가 신선해서 그런지 모두들 다 그냥 무한정 들어갑니다. 참 잘들도 먹습니다. ^^

 

 

이번엔 청어를 구워서 주네요. 청어하면 맛난 생선으로 유명하지요~ 물론 몸통 살속까지 있는 가시때문에 먹기가 좀 심란하지만, 맛나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장만 좀 제거하고 그냥 가시채로 꼭꼭 씹어먹는겁니다. 그게 젤 맛있고 스트레스없이 맘 편하게 먹는 방법입니다.

 

 

이번엔 초밥 3종입니다. 아마도 참치, 도미 그리고 새우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초밥이야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지만, 신선하니 참 좋습니다 ^*^

 

 

이제 배가 불러서 식욕이 반쯤은 떨어진듯한데, 대게 다리를 몇개 줍니다. 이것도 다리살도 실하고 대게가 맛이 참 좋군요. 이것도 역시나 찹찹~~

 

 

이제 그만 나오겠거니 싶은 순간, 또 뭐지 이건? 금가루로 장식된 참치와 연어회가 또 다시 등장했습니다. 음식 전체 양은 여지껏 먹어왔던 일식집 중 단연 으뜸입니다. 맨 왼쪽에 있는건 와사비쌈장이라네요. 이걸로 회를 싸서 먹으랍니다. 그 쌈장에는 야채랑 오징어 다진듯한것이 와사비랑 같이 들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개씩 먹으라고 애기인삼 3개도 같이 나왔습니다.

 

 

이넘들은 아까도 먹어봤던 넘들이니 그닥 신기할건 없고,,, 그냥 저 색다른 쌈장을 곁들여 먹어보는것과 금가루가 뿌려진 상태라는 것 이 두가지만 색다른거네요 ^^

 

 

메뉴가 나오는대로 족족 잘들 먹는다며 서비스라고 한 접시 가져다 주었습니다. 볶음우동이랍니다. 이 정도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후루룩 해치웠습니다. 이것도 맛있네요 ^^

 

 

새우, 고구마 그리고 깻잎 튀김이 나왔는데, 사진 찍기도 전에 깻잎튀김은 누군가의 입속으로 자취를 감취고 말았습니다 ㅎㅎ 새우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구운 새우 3마리 정도 서비스로 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ㅋㅋ

 

 

마지막 대미를 장식해 준 매운탕과 알밥입니다. 알밥도 참 맛있었는데, 저 매운탕은 보기에는 엄청 맛있게 보이지만 약간 싱겁기도하고 맛이 좀 더 맵거나 컬컬하거나 좀 더 진했으면 했는데,,, 그래서 소금을 달래서 간을 마춰서 먹으니 훨씬 낫습니다. 후식으로는 자청해서 믹스커피를 먹었는데 이것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검증이 안된 일식집이었지만 가격대비 양과 질 모든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줄 만합니다. 다음에 다시 와보고 싶은 일식집이었습니다. 정말 배 터지게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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