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기 비누받침 - 강화삼진

요즘 주방용품 돌아보는라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를 몇 날 며칠, 왠만한 주방용품들은 최소한 눈요기라도 엄청나게 한 바, 그 중 비누받침도 한두개 본것이 아닌데,,, 뭔 요상하게 생긴 한 녀석이 집안에 굴러들어 왔습니다.

 

 

많고 많은 비누받침대를 보아왔지만, 요렇게 요상하게 생긴 비누받침은 생전 첨 보는 것입니다. L 이 아는 이에게서 받아온 것인데, 언뜻 보니 뭔 혓바닥같이 생긴것이 살짝 헛웃음이 먼저 나오는군요 ^^

 

 

뭔 등록증이 전면에 인쇄되어 있긴하나, 너무 작게 사진을 찍어놓은 것이라 육안으로 그 글씨를 확인할 도리는 없었고, 그저 가격이 3,000원이라는 글귀에 앞뒤 불문하고 가슴이 먹먹해 온것은, 내용도 하나 모른 채 괜한 주제넘은 오지랍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제품 포장을 아무리 돌아보아도 최소한의 제품 표기사항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상품을 열어보니 얄팍한 비닐에 그냥 제품 한개만 딸랑. 누가 어디서 만든 어떤 제품명의 물건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공산품 품질관리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상품은 아닌듯 싶습니다. 비누가 위치할 곳에 살짝 뾰족한 돌기가 9개 돋아나 있고, 뒷면에는 빨판이 두개 붙어있습니다.

 

 

 제품 둘레에는 < 낙하대 > 며, < 특허 | 실용신안등록 >, < 특허 | 디자인등록 > 등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통상적으로 이런 경우는 등록번호가 함께 기재되는것이 일반적이거늘,,, 음,,, 저 < 낙하대 > 라는 뜻은 또 무슨 말인지,,,

 

 

설치하면 저런 모습이 됩니다. 비누를 놓으면 제품 자체 두께 때문에 제품 상단면에서 물기가 완전히 빠져나가지는 않고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아마도 비누를 무르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비누를 들쳐내면 제품 자체가 저렇게 반쯤 일어나는 바람에 물기가 스스르 세면대 계수 구멍으로 빠지기는 하지요.

음,,, 저 제품이 과연 시장에서 얼마만한 인정을 받았을지 궁금합니다.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검색해 보아도 인터넷에서 저 제품 관련 아무런 이미지나 제품정보도 보지 못하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