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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도금 엠보싱 독립 4단 앵글

by Good Morning ^^ 201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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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도금 엠보싱 독립 4단 앵글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앵글하면 무조건 무겁고 힘들고 귀찮고 조립하다가 손다치고 등등,,, 그런 생각부터 드는것도 이젠 옛말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앵글이란걸 구매할 일이 없어서 잘 몰랐었는데, 이젠 앵글도 펜치같은 힘든 도구하나 없이도 조립할 수 있네요 ^^


오픈 마켓에 보면 별의별 앵글들이 엄청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선, 용도가 산업용이 아닌 가정용이고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이고 보이는 곳이 아닌 잘 보여지지 않는 곳에 설치를 할 예정이니 적당한 것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냥 아연 도금만한 것이 있고, 그 위에 백색 광택을 입힌것이 있군요. 난 아연 도금한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두가지 형태 모두 볼트나 펜치등의 기구없이 그냥 끼워넣는 방법으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모냥은 백색이 더 좋겠지만 사용 도중 칠이 벗겨질테니까 어짜피 잘 보여지지 않는 방 옆 다용도실에 설치할 것이니 아연 도금한 것으로 결정한것입니다.


아연 도금 제품은 뭐 칠이 벗겨질 염려가 없으니 그냥 가정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일반 망치 정도만 있으면 되지만, 백색 제품은 그런 무식한 망치로 두드렸다가는 칠이 보기싫게 벗겨질 우려가 있으니 저런 고무 망치 하나씩 사은품으로 준다네요. 아주 멋진 발상입니다 ^^


내 경우는 작은 공간에 설치를 할 것이니 독립제품으로 결정한것이고, 저런 앵글이 두개 붙어있을 수 있는 2열 제품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단 위에 얹어 놓을 나무판은 기본이 MDF 합판입니다. 사양을 보니 좀 더 좋은 나무판도 있지만 MDF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규격은 여러가지 중에 가로 70cm 인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설치하게 될 공간 구조를 보고 최대한 넓게 책정한 것이 이 길이 입니다. 폭은 45cm, 높이는 180cm가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니, 가격은 \68,000 이 나왔군요. 예쁠것 같은 백색 제품과는 \8,000 차이가 납니다. 사실, 앵글이 아무리 이뻐봐야 앵글입니다. 가정에서 앵글을 가구처럼 취급하기는 좀 모냥새가...


어쨋든, 배송은 무료고 옥션 기본 할인 10원을 제하고 최종 \67,990 에 구매하였습니다.


내 방 옆 작은 다용도실에는 오른쪽으로 붙박이 장이 있고, 왼쪽으로는 서랍장이 있는데, 나머지 공간에 저런 말도 안되는 여러가지 중요한 물건들이 즐비합니다. 그때그때 물건의 종류는 다양해지며, 경우에 따라 저렇게 먹을것 위에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쓰는 것이 그 위에 올라가 있을때도 있고,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선풍기도 여러개고 등등...

하여간 엄청 지저분합니다 ㅡ::ㅡ


배송되 온건 저렇게 나무판 4개 묶음하고, 180cm짜리 앵글 부속이 전부 다인데,,, 문제는 나무판이 아니고 보긴 저래도 저 앵글 부속이 엄청나게 무겁다는 사실입니다. 저거 한손으로 바닥에 질질끌면서 방까지 가져오기도 무지 힘들었습니다. 잘못하다가 넘어뜨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모든 것이 아작날지도 모릅니다.


설치할때 쓰라고 목장갑 한켤레를 넣어주는, 센스 만점입니다. 오른쪽은 앵글 발 4개구요.


종이 포장지를 뜯어내는것도 정말이지 한참이나 걸렸습니다. 무겁고 위험하니까 어찌나 짝테이프로 동동 매어 놨던지,,, 포장하기보다 풀기가 더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혼자 조립하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잘못 부주의하게 혼자 조립하다가 저 180cm 짜리 꺽다리 앵글이 자빠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다용도실 바깥 풍경이 안 보이죠? 깜깜한 밤이라는 얘깁니다. 그러니 저걸 제대로 조립하겠다고 망치로 두들겼다가는 동 전체가 날 죽이겠다고 망치들고 달려올 것이 뻔하니, 망치는 있으되 망치질 한번 제대로 못하고 대충 손바닥으로 누르고 두드리고 해서 간신히 조립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니, 앵글에 연결부위를 완전히 꽉 눌러 조립하지는 못한 상태라는 말입니다. 그렇더라도 성격상 병신같이 쓰러지게는 조립해놓지 않습니다 ^^ 노는 날 낮에 신나게 망치질 한번은 해 줘야 합니다.


좌우간 일단은 있어야 할 장소에 설치했습니다. 꼼꼼하게 위치를 설정합니다. 우측에 있는 붙박이장 문도 잘 열려야 하고 왼쪽 수납장 서랍도 잘 열려야 합니다. 물론, 그거 이미 다 치수 재서 거기에 맞는 거 구매한거니... 두 말하면 잔소리죠 ^^

어떻습니까? 완전 깔끔해지지 않았나요?


참고로, 설치하기 전 /  후 를 보았습니다. 완전 좋아졌습니다.

님들도 도전해 보시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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