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자형 꺽쇠 (받침대) 구입기

보통 집에 보면 꼭 이런 ㄱ자형이 아니라도 꺽쇠(받침대)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처럼 본인이 필요에 의해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물건이나 기구가 저런 형태의 꺽쇠에 의해서 지지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벽에 선반을 설치하거나 다용도실이나 베란다에 칸막이등이 설치되어있는 경우에는 십중 팔구는 저런 보조기구들이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 (Atlas) 가 생각이 나는군요 ^^

어떻습니까? 똑 같죠?

이렇게 생긴것을 구입했습니다. 받치려고 하는 길이가 거의 40cm 나 되어서,,, 저기 35cm 정도면 되겠다 싶었구요,,, 저 정도 긴것이 흔하지 않습니다. 21.5cm 쪽이 벽 쪽에 고정할 부분입니다. 사진을 저렇게 찍어 놓으니 벽에 부착될 쪽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없습니다. 칼블럭까지 들어 있는데ㅡ,,ㅡ 칼블럭이 3개인걸 보면 구멍 3개 쪽이 벽쪽으로 가야하나???

두개를 사니 배송비까지 \11,300 입니다. 이게 저렴한건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예전엔 무쟈게 저렴한 제품도 있었는데,,, 그런건 인터넷을 뒤져봐도 쉽게 눈에 띄이지 않습니다. 그냥 두꺼운철판 한장을 재단해서 절단하고 그걸 ㄱ 자로 꺽은 정도의 것인데,,,

구매한 제품은 스테인레스로 되어있고 주물형태도 그렇다고 판형태도 아닌것이,,, 저 쇠막대 안쪽으로 아마도 MDF 같은 나무 재질를 넣은듯 합니다. 가운데 부분에 접혀지지 말라고 삼각형 틀을 용접해 놓은 상태입니다.

짧은쪽과 긴쪽에 뚤려있는 구멍의 갯수와 형태가 다릅니다.

짧은쪽은 구멍이 훨씬크고 구멍 갯수는 2개고, 긴쪽은 구멍이 작고 갯수는 3개입니다.

피스를 큰 구멍에 맞나 안맞나 넣어 보는데,,, 음,,, 제품 짧은쪽 구멍에서 원통형 뭔가가 빠져 나옵니다. 저건 뭐지요? 왜 저렇게 만든걸까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른 무엇엔가 사용하던 것을 이곳에다가 용접해 사용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기분이 좀 찝찝합니다.

동봉된 피스는 저 큰 구멍에 걸리지 않고 무사통과됩니다. 그러니, 벽등에 지지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긴쪽을 고정하게 되었는데,,, 보시다시피 받치는 물건 길이가 너무 길어서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보시다시피 피스와 칼블럭 갯수는 이상이 없으나 저 두 피스의 머리부분 직경이 동일합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다음날 저런 답변이 왔습니다. 대답 한번 빠르고 시원합니다.

나중에 보니 메일로도 답변이 와 있군요. 이런 시스템은 마음에 듭니다. 어디 어떤 피스를 보내줄지 다시 확인해 보아야지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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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하루 뒤 새로운 나사를 받았습니다.

정말 딱 4개 나사가 배송되었습니다. 원래 꺽쇠 한개당 3개씩 박았던 나사를 풀어내고 꺽쇠를 뒤집어서 다시 박았습니다. 이번엔 정상대로 꺽쇠 한개당 각각 2개씩 나사를 박았습니다. 이제는 물건을 올려 놓고도 오히려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번 일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