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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콧바람 쐬러 강화도에 당일로 다녀왔습니다^^

by Good Morning ^^ 201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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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가본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수년 전에 친구네랑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그 당시 강화도에서 본토로 넘어오는 다리가 한개 뿐이어서 엄청나게 막혔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만, 당일 코스로 적당히 다녀올만한 곳이 딱히 생각이 나질 않아서 강화도를 생각해 낸 것입니다. 게다가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이라는 부담감때문에 더욱 더 가까운 곳을 택했던 것이구요. 처음엔 몇군데 고적지도 돌아보고 올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4 지점의 경유지를 포함하여 출발지와 목적지까지 총 6개 지점을 엮어서 경로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코스를 구성하기 위해 각 경유지들의 순번이 결정되고 드디어 총 276Km의 7시간 39분의 대 장정길을 열게 된 것입니다.



경로는 거리와 시간이 적절한 추천경로로 결정이 되었고, 하루 일정이 시작이 되었지요.




< 광성보 > 일정속에 포함되어 있는 고적지 중 한군데 입니다. 개인 어른 입장료는 \1,100, 관람시간이 약 50분이랍니다. 처음에는 < 석모도 >를 가볼까 생각해 보았는데, 석모도를 가려면 1일 전일 코스이거나 1박2일 코스 정도가 되어야 적당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배삯은 차량 \14,000, 성인 2,000 이라서 왕복\50,000 은 족히 날라가는 것도 무시 못했습니다.



< 강화 고인돌 > 말로만 듣던 고인돌을 한번 꼭 보고싶다는 열화와 같은 요청이 쇄도하여 이곳도 한번 들리기로 했었던 곳입니다.



부모님을 선릉역 7번 출구에서 Pick-Up 한 시각이 오전 9시 조금 못되서 였습니다. 예정대로 우린 11시 못되서 저기 < 용궁 횟집 > 에 도착했습니다. 두 집 모두 아침은 생략하고 집 떠나온 터라, ( 아무리 오는 차 안에서 몇몇 주전부리를 해치웠겠지만, ) 이제 배가 고플 시간이 좀 지났을 정도의 시각입니다. 블로그에서 보니 이 집이 경치도 좋고 맛도 좋고 기타 등등.... 그래서 이곳을 결정하게 된 것이구요.



바로 옆에 < 송각회전문 > 그리고 그 옆에 또 < 황금어장 > 이 있지만, 우린 블로그 보고 결정한 대로 용궁횟집으로 들어갑니다. 참 ~ 저기 황금어장은 내부수리중이었던가,,, 좌우지간에 영업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본 바깥 풍경입니다. 저기 바다속으로 삐죽이 튀어나온 곳이 < 석모도 > 가는 배 선착장입니다. 이 집이 원래는 카페였었다네요~ 그런데 망하고 망하고,,, 현재 사장이 5번째인데,,, 이번엔 망하지 않고 잘 하고 있나 봅니다. 이렇게 우리처럼 맨땅에 찾아오는 손님도 있으니 말이죠. 생각과는 달리 사장님 부부는 보이지 않고 정겨운(?) 일하는 아줌마 두분만 나와 있었습니다. 홀 담당 아줌마의 걸쭉한 입담과 함께, '오늘 오길 잘했다', '어젠 하루 종일 손님이 너무 많아서 죽을뻔했다' 등등... 구수한 개그 코드가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창가 바로 아래 부분을 찍어보니 우억~~ 낭떠러지구나...~~ 흐미,,,,, 멀리 내다 보이는 바다는 멋있지만 아래는 무섭군.... 후덜덜,,,,, 내부 전경인데... 저런 2쌍의 테이블이 5개 정도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공간입니다. 내부에 다른 왠만한 음식점들에서 볼 수 있는 ' 맛자랑 멋자랑' 따위의 선전용 사진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네요. 있을법 하다고 생각했는에,,,



시간이 좀 이른지라 우리는 그닥 서두를 필요를 느끼지 못한채 주위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멀리 이어지는 산도 보이고,,,



그냥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라 그냥 창 밖을 찍어봅니다. 뭐 신기할 것도 없긴 하지만 안 신기할 것도 없네요 ^^



자 ~ 이제 그만 멍때리고 주문이나 해야죠 ~~ 오늘은 < 농어 (대) > 와 입담 아줌마가 자꾸 추천(?)하는 < 전어 무침+구이 (중) > 을 먹기로 합니다.



먼저 < 다시마 국수 > 라는 걸 좀 줍니다. 별 맛은 아니구요. 심심하니까 먹고 있는 겁니다.



다음은 이런거 줍니다. 소라, 멍게 그리고 참치?



샐러드 좀 주고, 다음엔 회 먹을떄 먹을 것들 좀 주고,,,



요건거 좀 나옵니다. 전어회도있고, 전복도 있고, 개불, 문어, 그리고 저건 뭐라고 하더라?



이건 참기름과 깨 뿌린 생 가리비 ?



이건 긴따루 머리통이랑 치즈 넣어 튀긴 새우



그 담은 메로 구이,,,



저기 딥따 깨 부린 건 < 전어무침 >, 그리고 살아 숨쉬는 산낙지, 꽁치, 내가 만든 콘샐러드보다 훨 맛없는 콘샐러드,



이건 < 전어구이 > 이건 다들 맛없다고,,, 그래서 내가 3마린가 4마린가 먹었지 아마? 난 괜찮았던것 같은데 ,,,



이건 < 농어회 >. 너무 양이 많아서,,, 근데... 살이 별루 탱글탱글하지 않은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매운탕을 내어 주는데,,, 이건 탕국이 너무 맑다 맑어! 매운탕 특유의 깊은 맛이 안나네?

뭔가 여러가지 많이 내주긴 합니다만, 음식의 형태나 조리 상태, 맛을 보면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음식 맛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뭔가 살아 숨쉬는 생기가 좀 모자란 듯한 음식들, 정통 일식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활어회집도 아니고, 유원지판도 아니고,,,김막기 또는 알밥 정도 마지막에 나와 줘야 했는데,,, 그리고 메실차나 과일 등도 있어줘야 했는데,,, 서빙 방법도 그저 구수하고 맘씨 좋은 일하는 아줌마의 기분좋은 서빙뿐이었지 비싼 값을 지불하고 먹는 음식에 대한 서빙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이런 정도의 음식과 메뉴 구성으로 지속적으로 단골 손님을 확대시킬 수 있을것인가에는 일말의 의문이 드는 걸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자~ 과연, 내가 다음에 또 용궁횟집을 찾을까? 혹은, 내가 다른 이들에게 이 집을 소개하고 싶을까 ?
...



원래 용궁횟집을 나와서는 계획대로라면 < 광성보 > 를 경유하여 < 고인돌 > 로 간 다음에야 왔어야 할 곳입니다. 이름하야 < 경인 북부 수협 내가 지점 >. 경인북북수협은 여러 지점이 있지만, 이렇게 현물을 판매하는 곳은 내가지점 단 한 곳 뿐입니다. 다른 지점이라는 곳을 가면 그저 사무업무만 보니까요.

그런데, 이곳을 왜 왔냐? 하면? ... 차 막히기 전에 어서 < 추젓 > 사가지고 잽싸게 튀자는 겁니다. 하하하 ~~~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계획했던 여러 장소 중 지리적으로 용궁횟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곳 수산시장에 먼저 들른 것입니다. 차를 주차시키는데,,, 새우젓인지 뭔젓인지 아주 비리고 찌린내가 코를 찌르기만 하는게 아니라 찔러서 아주 넘어뜨립니다 그려 ~~~



부모님과 식구들이 매장안으로 용감하게 들어가 버린 후, 그 비린내 때문에 차 안에 조차 있을 수 없어 요 바닷가 쪽으로 좀 나오니까 오히려 냄새가 덜 합니다. 물이 빠져나간 뻘은 징그럽고 더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이 이내 들의 삶이겠지요.

오는길에 < 강화 풍물 시장 > 이란 곳에 들러서 몇가지 더 사고 잽싸게 분당 부모님댁으로 발랐더니 하나도 막히지 않고,,,ㅋㅋ,,, 사실 일찍 강화를 벗어나길 잘했다 싶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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