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나가사끼 짬뽕과 동태찜

한그릇과 떠나는 즐거운 일본 맛기행 <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 >

19세기말 동포 고학생들의 배곯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일본 나가사키 지역의 중국인 요리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섞어서 국수를 만들어 나눠준데서 유래하였답니다. 입맛을 돋구는 사골풍미에 오징어, 새우, 홍합 등 풍부한 해물과 신선한 야채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랍니다.

어느 인터넷 기사에 실려있는 꼭 먹어봐야 할 면류 5가진가?,,, 하여튼 이경규 꼬꼬면과 더불어 이 나가사끼 짬뽕도 그들 중 한가지여서 한번 먹어밨습니다. 국물엔 붉은 빛깔이 하나도 없습니다. 보기에는 마치 맹물에 유유 한두숟갈 넣은 것처럼 보입니다만, 먹어보면 제법 칼칼합니다. 국물맛도 좋은 편입니다. 물론, 우리의 대장 신라면과 대적할 수 있는 라인상에 서있지조차 않을 라면이지만, 나름 제법 자기맛의 맛과 빛깔을 가지고 있네요. 가끔, 색다른 면을 먹고 싶을때 끓여 볼 만한 라면입니다. 근데 면발이 좀 너구리같은 타입이라,,, 좀,,, 내가 너구리를 안 좋아하는 탓도 있긴 합니다.

이건 집에 찍어먹을만한 것이 없다고 해서 거금 \22,000 주고 사들인 < 동태찜 > 입니다. 아마도 저거 하나면 남편 친구들 집에 와서 술들 처먹을때 술안주로 아주 제격일것 같습니다. 커다란 동태가 두마리나 즐어 있습니다. 퉁퉁한 콩나물도 엄청 많이 들어있구, 양념이 정말 진합니다. 저거 한 3번에 다 먹어 치웠고 최종적으로는 남은 저걸 가지고 볶음밥을 해 줘서 먹었는데,,, 배가 넘 고파서였겠지만 먹다가 맛있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