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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한달에 한번은 꼭 먹어줘야하는 원조국수

by Good Morning ^^ 201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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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먼저 원조국수 사장님께 정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물론, 사장님이야 나를 전혀 모르시겠지만 나는 가끔 이 지상 최대의 맛국수를 간간이 사먹는 사용자 입장에서 경외를 올리고 나서 뭘 해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요즘 고기값 뿐만 아니라 식당에 음식값들도 살곰살곰 오르더니 급기야 짜장면값까지 올랐습니다. 말인즉슨, 짜장면값이 올랐다는 말은 모든 것이 갈때까지 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원조국수,,, 아직 값을 올리지 않았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겁니다. 이 국수야말로 진정 값을 올려도 올릴만한 음식인데도 말입니다.



길건너 시장통에서 사오는 저 약간은 기괴한 형상의 < 원조국수 : \3,000 > 는 저래 뵈도 TV 맛자랑 프로에도 나온 제법 유명한 국수입니다. 저런 국수를 혹자는 장터국수, 혹은 물국수라고도 부르지만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는 저 맛있는 국수의 진가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흉칙한 비닐포장을 해체하면 저렇게 아리따운 국수들과 일행들이 고스란히 알몸을 드러냅니다. 그냘 저렇게 보아선 뭐가 그리 설명할 음식일까 하겠지만, 저기에 말로는 형용하기에 턱없이 모자란 그 아름다운 국물을 부을라치면, 맛이 그냥 환상 그 자체로 탈바꿈합니다.



오늘은 열무김치를 주로 실었군요. 원래는 그냥 김치를 주는데... 아무래도 가격부담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장통 안에서 영업을 하려다보니 아무래도 본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3,000 은 좀 심합니다. \3,500 정도로 올려도 괜찮지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하기야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일뿐입니다.



사실 아무리 둘러봐도저 국수가 특별히 맛이 좋을 이유를 눈으로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보시다시피, 파 썰은것, 절인고추 썰은것, 김 자른것, 고춧가루와 국수 가 답니다. 여기서 무슨 특별한 맛이 나오겠습니까? 그나마 심증이 가는 재료를 고르라고하면 저 절인 고추 정도?



그러나, 일단 따로 듬뿍 담아온 국물을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어보려는 마음에 다시 냄비에 부어놓고 한 소큼 끓여내어 각각의 국수에 들이 붓습니다. 저 국물을 붓는 순간 모양은 저렇게 달라집니다. 갑자기 엄청 먹음직스런 국수가 되는거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저 국수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은 콤콤하기도 하고, 약간은 비릿하기도 한, 설명할 수 없는 저 원조국수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국수를 먹을때에는 한 젓가락 집어서 입에 넣기 전에 국물 냄새에 일단 한번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냄새에 한번 취한 상태에서 입에다 국수를 넣게되면 정신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 이건 또 뭘까요?

이건 식빵 3개를 겹쳐서 만든 특제 샌드위치랍니다. 재료로서는, 햄, 치즈, 식빵, 계란, 우유, 마요네즈, 소금, 설탕, 머스타드소스 등이며, P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거 한개 만들어서 반으로 자른건데... 첨에 생각할때는 이런거 3조각 ? 아주 우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개는 완전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두개째 먹으면서 슬슬 배가 불러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보기보다는 꽤 양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두개를 채 다 먹기 전에 한개를 더 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그래서 두개만 먹었습니다. 두개만 먹어도 정말 배가 불렀습니다. 거기다가 커피까지 한잔 더했으니...

여하튼, 오늘 먹는 거 하나 정말 만족스럽게 해치웠습니다.

먹는다는거... 참 엄청 좋기는 하지만 때로는 무섭기조차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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