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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 오전에 만들어 준 김밥이었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이유로 먹거리 혹은 식사 대용으로 만들어 주고 떠난 김밥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직경이 거의 30cm 정도에 육박하는 대형 접시 2장에 2층으로 쌓아주고 떠났지요. 떠나는 이는 내가 혹시 배고플까봐, 혹시라도 귀찮다고 끼니를 거를까봐 좀 많이 만든 모양입니다.
첨에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많은 줄.
토욜날 퇴근 후 4시부터 하는 < 쇼음악중심 >을 보고 있노라니 식탁에 만들어 놓은 김밥이 자꾸 먹고 싶어지길래 한 접시 가져다가 야곰야곰 TV 보면서 먹다보니 어느덧 < 우리 결혼했어요 > 가 다 끝날 무렵까지 한개 두개 먹게 되어 어느덧 배가 불러 왔습니다. 그래서 그게 그냥 저녁이 되어 버렸구요.
일욜 아침 9시 반쯤 눈이 떠져 일어나 놀다가 1시쯤 아점을 먹으려고 보니 또 김밥은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햇반 한개 데우고 일회용 육개장을 끓여서 정식으로 먹었답니다.
또 이래저래 놀다가 저녁때가 되서 남아있는 김밥이 걱정도 되고해서 또 김밥하고 이번엔 일회용 북어국(2인분)을 몽땅 끓여서 먹어더랬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김밥을 다 먹진 못했구요. 슬슬 걱정이 되는 거예요. 남은 김밥이 쉬면 어쩌나 하구요. 그렇다고 그 많을 걸 다 먹을 수도 없구,.,,
'엣다 모르겄다 ~ 쉴테면 쉬라지 머 ~' 하는 마음에 랩으로 잘 싸서 식탁에 그냥 내 꼰져놨다가 오늘 퇴근 후 오자마자 랩을 벗기고 냄새를 "킁 킁" 맡아보니... 음... '아직 쉬진 않았군'
쉬지 않았으니 먹어야지요 ^^ 오늘 저녁엔 뭐랑 같이 먹을까?
그게 바로 요겁니다. 바로 스프입니다 < 양송이 스프 >
근데 겉봉에 헐~~ 3인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봉지는 눌러보니 양이 꽤 되어 보이긴하는데... '에이 ~~ 이까짓 3인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겁없이 그 한봉을 몽땅 부어넣고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점점 끓어올라오면서 이 넘이 되직해지는데.... 어머나 ~~~ 엄청 많아졌네?
이거 클났군 클랐어 ~~
이미 엎지러진 물 !
하는 수 없이 양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잘이나 끓여보자는 심산으로 잘 저어주면서 정성을 다해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양이었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걸 김밥하고 같이 먹을 생각을 하니 먹기 전부터 목이 메어왔습니다. 김밥도 적당히 말라서 먹기가 쉽진 않을터 ~ 저 되직하고 껄쭉하고 대따 양많은 양송이스프 3인분을 같이 먹어야한다고라고라 ~~~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를 열어서 저 물김치 한통을 꺼내 왔습니다. '이 물김치를 같이 떠 먹어주면서 먹으면 먹을 수 있을꺼야!' 라고 내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면서...하하하 ~~~
저 물김치 한통이 어떻게 되었게요?
으악 ~~
다 먹었어요~~ (미친 ㄴ)
첨에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많은 줄.
토욜날 퇴근 후 4시부터 하는 < 쇼음악중심 >을 보고 있노라니 식탁에 만들어 놓은 김밥이 자꾸 먹고 싶어지길래 한 접시 가져다가 야곰야곰 TV 보면서 먹다보니 어느덧 < 우리 결혼했어요 > 가 다 끝날 무렵까지 한개 두개 먹게 되어 어느덧 배가 불러 왔습니다. 그래서 그게 그냥 저녁이 되어 버렸구요.
일욜 아침 9시 반쯤 눈이 떠져 일어나 놀다가 1시쯤 아점을 먹으려고 보니 또 김밥은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햇반 한개 데우고 일회용 육개장을 끓여서 정식으로 먹었답니다.
또 이래저래 놀다가 저녁때가 되서 남아있는 김밥이 걱정도 되고해서 또 김밥하고 이번엔 일회용 북어국(2인분)을 몽땅 끓여서 먹어더랬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김밥을 다 먹진 못했구요. 슬슬 걱정이 되는 거예요. 남은 김밥이 쉬면 어쩌나 하구요. 그렇다고 그 많을 걸 다 먹을 수도 없구,.,,
'엣다 모르겄다 ~ 쉴테면 쉬라지 머 ~' 하는 마음에 랩으로 잘 싸서 식탁에 그냥 내 꼰져놨다가 오늘 퇴근 후 오자마자 랩을 벗기고 냄새를 "킁 킁" 맡아보니... 음... '아직 쉬진 않았군'
쉬지 않았으니 먹어야지요 ^^ 오늘 저녁엔 뭐랑 같이 먹을까?
그게 바로 요겁니다. 바로 스프입니다 < 양송이 스프 >
근데 겉봉에 헐~~ 3인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봉지는 눌러보니 양이 꽤 되어 보이긴하는데... '에이 ~~ 이까짓 3인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겁없이 그 한봉을 몽땅 부어넣고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점점 끓어올라오면서 이 넘이 되직해지는데.... 어머나 ~~~ 엄청 많아졌네?
이거 클났군 클랐어 ~~
이미 엎지러진 물 !
하는 수 없이 양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잘이나 끓여보자는 심산으로 잘 저어주면서 정성을 다해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양이었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걸 김밥하고 같이 먹을 생각을 하니 먹기 전부터 목이 메어왔습니다. 김밥도 적당히 말라서 먹기가 쉽진 않을터 ~ 저 되직하고 껄쭉하고 대따 양많은 양송이스프 3인분을 같이 먹어야한다고라고라 ~~~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를 열어서 저 물김치 한통을 꺼내 왔습니다. '이 물김치를 같이 떠 먹어주면서 먹으면 먹을 수 있을꺼야!' 라고 내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면서...하하하 ~~~
저 물김치 한통이 어떻게 되었게요?
으악 ~~
다 먹었어요~~ (미친 ㄴ)
이 땅콩은 도대체 뭐냐하면... 평소 내가 땅콩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하필 저 물김치 한 통 꺼내는데 그냥 그 위에 아무 사심없이 난짝 놓여있길래 그냥 같이 꺼내서 김밥 먹으면서 몇알씩 콩콩 집어 먹은 땅콩조림이라는 사실 이외에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아무런 부가적인 의미는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 꼬박 3일째 하루 한번은 먹었던 김밥 > 생활은 오늘부로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잠시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SBS 월화드라마 < 아테나 : 전쟁의 여신 > 처럼 말입니다.
우와 ~ 배 완전 불러 ~~ 이거 자고 낼 아침에 일어나도 안꺼지겠는걸 ^^
이렇게 해서, < 꼬박 3일째 하루 한번은 먹었던 김밥 > 생활은 오늘부로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잠시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SBS 월화드라마 < 아테나 : 전쟁의 여신 > 처럼 말입니다.
우와 ~ 배 완전 불러 ~~ 이거 자고 낼 아침에 일어나도 안꺼지겠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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