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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토요일 오후, 벗었던 옷가지를 주섬주섬 다시 챙겨 입고 예약해 두었던 밀레니엄 힐튼 뷔페 < 실란토르 > 를 향해서 출발은 했지만 오늘은 왠지 뷔페를 먹을 맘이 챙겨지지 않은건 동승한 자들의 공통적인 심사였던 바, 출발 5분도 채 안되서 목적지를 지나가다 한번 스쳐 봤었다는 삼청동 모 고기집으로 고쳐 먹었다.
오늘따라, 뭔 일이 있는지 목적지를 바꾼후 좌회전 하자마자 차량행렬이 꽉 막혀있다.
왜 이러지?
G20 은 어제 다 끝났고... 등불축제란거 그거 때문에 그런가?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데모할때 빼고는 한번도 막혀 본 적이 없는 길이 왜이러지?
한 30분 질질 똥을 싸다 보니 다행히 서서히 차가 뚫리기 시작한거 같다. 가다가 신호 대기 시간이 하도 길길래...
아이폰4 사진도 한번 겁나게 찍어불라고...
그냥 한번 마구 마구 눌러봤다. 택시가 지나가네 ?
택시가 지나갔네 ?
택시 지나가고 난 자리가 훤하네 ?
여기가 어디더라????
광화문였었나?
글씨가 멀어서 안뵈니 함 땡겨볼까?
그냥 암 생각없이 완전 땡겨서 찍어보니... 좀 엉망이지?
하지만 이 야밤에 줌으로 완전 땡겼으니... 저정도 나오면 잘 나오는거 아닌가?
이 집이다 그 집이. 이름은 , < 단풍나무집 >. 저 무수히 많은 밝게 빛나고 있던 별들 때문에 사진이 희뿌옇다. 음.... 그렇군..혹시나해서 명함을 스캔해 두기로 한다.
이제보니 이태원에 분점도 있네 ^^
이렇게 스피디하게 나온 사진들은 모두 다 실수로 찍힌 사진들이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을때 나는 대부분 가로로 해서 찍는다. 지금껏 대부분의 폰카 사진들을 그렇게 찍어 왔었기 때문에 그냥 습관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아이폰 사진 촬영 버튼들이 내 큰 엄지에 쉽게 닿아서 너무나도 쉽게 눌려버리게 된다. 오늘은 정말 익숙치않은 아이폰 때문에 이런 사진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그래도 이것도 기록이랍시고, 한장도 지우지 않고 다 보관한다.
요것이 이 집 술 메뉴인데, 플래쉬가 자동으로 터지는 바람에...
이건 플래쉬를 강제로 끄고 촬영한 것인데... 역시나 끄고 찍는게 낫겠다 싶다.
일단 정말 무지 오랜만에 등심(1++) 를 먹어 본다. 160g 한우 특등심(채끝) 이란다. 점원이 그러는데 자기네는 한우 쓸때는 정말 한우를 쓴다고 한다. 먹어봐서 알라나 몰것네 ^^
그리고는 기본적으로 된장찌개와 냉면을 시킬 예정이다 ~~
실실 밑반찬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저런 생전 첨 보는 화덕인것 같은 물건이 식탁위에 떡 하니...
이거 또한 버튼이 스치다가 그만...
깻잎 몇장하고... 파 채 썬거하고...
조린 알감자, 익힌 오이.......
한우 정말 오랜만에 먹게 되겠다.
실내 전경 1.
실내 전경 2.
화롯불이 나오고...
마늘 장아찌 익힌것.
실수로 누른것.
김치는 역시... 맛이 별루다.
멸치
또 실수 ~~
파무침.
깻잎
숯불
드디어 그 황금같은 한우 등심이 등장했다. 한덩이에 1인분씩이다. 우선 색깔이 너무 좋다.
아주 선홍색이며... 수분도 적당한 것 같다.
점원이 와서 일단 2인분만 불에 올려 놓는다.
이건 남은 1인분 한우.
고기를 저 깻잎으로 싸먹으란다.
좋아 믿져야 짜기밖에 더 하겠나?
고기 한덩어리 올려놓고...
파 채 썬거 좀 올리고 먹었다.
어땠냐구?
으 ㅁㅁㅁㅁㅁㅁㅁㅁ......
고기맛 조~오~타~~~
정말 맛있다.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아님 정말 한우라서?
그것도 아니면... 정말 맛있는 한우라서?
소금도 찍어 먹어보고...
고기가 너무 탈까봐 불판을 하나 더 깐다.
정말 남의 살이 이다지도 맛있는 것은...
나머지 한장의 등심도 구워 버려야지 ~~
정말 맛도 좋고 먹기도 잘 먹고...
사람이 셋이라서 저 계란말이도 달랑 3개냐?
물냉면도 주문했더랬다.
캬 ~~~
이 냉면 맛도 쥑인다 ~~
밥이 나오고...
된장 나올때까지 괜한 뻘짓으로 아무거나 찍고...
물냉면이 거의 다 소진될때 즈음...
물냉면 정말 맛좋다. ^^
저런 또 다른 불판으로바뀌고...
꼭 게맛살같은... 우삼겹이 나왔다.
소 어느 부위인지는 몰라도 정말 삼겹살처럼 생긴 부분을 완전 포를 떴네.
엄청 얇다.
물론, 맛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이한 맛은 아니다.
꼭 퍼머한 여인네같은 형상으로...
구워지니까 소불고기랑도 비슷한 모습이다.
요건 약간 느끼하다는 평가들이 이루워 진다.
등심을 먹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잘 먹었으리라...
그래도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다 먹었다.
이 우삼겹도 색깔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이거야 말로 깻잎에 싸서 먹어도 좋을 듯...
이제 마지막 남은 3 덩어리를...
소금에도 한번 찍어 먹어 볼라구...
그러다가 목이 메이면 아까 주문했던 물냉면 국물 한 모금 들이키고...
이번엔 비빔 냉면을...
이건 정말 얼음이 완전 많아 ~
이 맛도 맛있다.
물론 첨에 이미 물냉면을 먹었기 때문에... 그닥 맛있는 느낌은 덜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무지 맛있는 편이다.
어렵게 찾아간 < 단풍나무집 >
일단 주차 불가이다. 가게 앞 삼거리 길가에 그냥 눈치껏 세울 수 밖에... 아님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 들어와야 할것이다.
정말 한우 특 등심(1++)은 맛이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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