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랑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사랑을 행동에 옮기고 말고는 순전히 당사자의 문제로 국한된다.
사랑을 느끼는 대상을 향한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행동양식은 현재 살고있는 장소의 규범이나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랑하고있는 사람에 대한 애정표현 정도에 따라 아름답게 인식될 수도, 아니면 추잡하게 보여질 수도 있다.
요즘 최하위의 시청률은 기록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가을 소나기"가 생각난다.
죽마고우인 친구 남편을 사랑하여 급기야 도피행각까지 벌이다 임신까지한다.
이건 설명할 필요도 없는 파렴치며 인간말조인 것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느끼는 규범이며 윤리인것이다.
그러나 다른 방향에서 보면,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한다.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현상만을 볼라치면 누가 누굴 미워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임에는 틀림없다. 단지, 그 사랑 표현의 한계가 당시 그 공간 속에서 어느 범위까지 허용되고 있는가가 문제인 것이다.
만약, 사회가 허용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의하여 표현하지는 않고 간직하기만 한 사랑이라면, 과연 그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만 수면 아래에 감춘 사랑이라면 해도 되는 것일까? 온 지구상 남녀들이 이렇게 제한된 사랑만을 하여 평화롭고 이성적인 세상이 된다고 했을때 이것은 좋은 것일까? 또, 이렇게 될 수는 있는걸까?
남녀가 존재하는 한 사랑은 영원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다. 게다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또한 쉽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사랑은 "잘"해야 하는 것이다. 섣부른 사랑이나, 즉흥적인 사랑은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도 망치게 된다.
극 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너를 평생 보지 못하고 살 수는 있어도 잊을 수는 없다"
이렇게 가슴 속에 하지 못한 사랑을 묻어둔 채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렇다고 전후좌우 상황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사랑만을 좇을 수도 없다.
그럼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현명한사랑"
이것이 정답이다.
난 예전에 "사랑은 자유롭게, 하지만 결혼은 현명하게"란 말을 많이 들려주었다.
이젠, 말을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죽을때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 그 어느 것보다 가치있고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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