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주 1회 금요일마다
마치 재래시장처럼 금요장이 섭니다.
갖가지 식재료, 과일 그리고 분식 코너에선
사람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비롯한,,, ㅎㅎㅎ
퇴근이 늦어지는 바람에,,, ㅠㅠ
장을 모두 다 파해 버리는 시간이라서
이미 저녁 메뉴 구성이 머릿속에 고정된 터라서,
하는 수 없이 꿩 대신 닭이라고,,,
즉석떡볶이전문점이라는 '오달매'에서
16,000원짜리 어묵탕과 2인분에 14,000원짜리,
떡, 어묵, 계란2, 튀김만두2, 라면or쫄면이라는
즉석떡볶이를 사 옵니다.
떡볶이 그릇 뚜껑에 붙은 레시피 스티커입니다.
넉넉하고 널찍한 냄비에 계량한 물을 붓고 시작~
'오달매'는 오묘하고 달콤하고 매운맛 즉석 떡볶이
하지만, 이깟 떡볶이에 뭔 레시피~ 하면서~
몽땅 다 쏟아붓고, 가루로 된 소스까지 넣습니다.
이제 끓기만을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보아하니, 저 가루소스가 관건이구만요.~^^
즉석떡볶이가 끓어오를 동안,
어묵탕 뚜껑을 살짝 열어보았습니다.
어묵탕은 조리된 상태인데, 냄새가 물씬~
배속에서 회가 요동치기 시작하네요.~
떡볶이를 더 맛있게 먹으려는 속셈으로
토마토 1알을 4 등분해서 넣었습니다.
색감으로는 마치 뭔 요리처럼 생겼습니다.^^
한바탕 끓어오르면 넣으려고 농심 사리면과
떡볶이 전용 당면 튀김만두를 미리 준비합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L이 만두는 넣지 말라면서,,,
퉁퉁 불어 맛이 별로라고 귀띔을 해줍니다.
그래서 그냥 가지고 식탁으로 돌아옵니다.
단무지를 열어봤는데,,, 첨 보는 단무지네요.~
또또 단무지
떡볶이 냄비를 식탁으로 가져와서
치즈를 한 장 넣다가,,, 한 장 더 추가합니다.~
난, 치즈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어묵탕에 원래 숙주가 들어가는 건가요?
그래서인지, 국물이 아주 시원~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모양과 맛입니다.~^^
어묵은 무지 좋아하는 편이지만 떡볶이는,,,
그래도 식탐왕인 나는 질세라 열심히 먹습니다.
좋아하는 어묵에 싸서 먹으니 먹을만합니다.~
좋아하진 않아도 떡볶이 떡이 참 연하네요.~
치즈, 떡볶이, 사리면, 어묵 등등
이래저래 욕심으로 좀 먹어둡니다. ㅎㅎㅎ
두 메뉴 국물 맛도 비교하면서 먹어 보는데,,,
역시나 떡볶이 국물 맛이 좀 센 편이라서
밍밍한 어묵탕 국물이 바로 쩌리가 되는 순간~
튀긴 당면 만두 맛을 보았는데,,, 괜찮네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떡볶이 국물에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물론, 첨부터 넣고 끓였으면 곤죽이 됐겠습니다.~
어묵탕에는 각종 어묵이 수두룩 닥상입니다.
맛도 괜찮고, 어묵 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두께도 실한 편이어서 입에 넣고 먹을만합니다.
토마토를 넣을지 말지 첨에는 살짝 고민했었는데
으깨지 않고 그냥 덩어리로 넣어 끓이니
향과 맛이 부드럽게 우러나와서 맛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해 먹어야겠네요.~^^
삶은 계란이 2개라서 두 식구 각자 2개씩~
삶은 계란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메뉴 중 하난데
역시나 떡볶이 국물에 담가 먹으니 별미네요.
이렇게까지 떡볶이를 진심으로 먹기도 오랜만~
떡볶이 비조리 포장에는 음료수가 서비스라서
스프라이트 355ml 1캔이 따라왔습니다.
어서 얻은 거였는지 기억 안 나는 나랑드사이다
각자 1캔씩 반주를 하고 있습니다. ㅋㅋ
두 메뉴 양이 모두 적지 않은 상태라서
또 밥 한 톨 없이 먹는데도 배가 상당히 부릅니다.
떡볶이는 남기면 버려야 하는 메뉴라서
떡볶이는 어찌했던지간에 다 먹어 치우고
대신 어묵탕은 남길 수밖에 없네요.
보다시피, 어묵탕은 반도 채 못 먹었습니다.
담날을 기약하고 한번 우르르~ 끓여 놓습니다.
대신 떡볶이는 거의 다 먹은 셈입니다.
나름,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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