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목우촌에서 구매한 돈육대패삼겸살은
@34.5였는데, 이날은 @36짜리입니다.
지난번에는 치마살 끝에 삼겹살을 구워 먹었어도
맛이 절대 꿀리지 않아 좋았는데,
이번에는 삼겹살 단독이니 얼마나 맛이 좋을까?
원래는, 돼지고기 넣은 비지찌개를 먹으려 했는데
퇴근 후, 언제 만들어 언제 먹겠냐는,,,
그래서 그냥 고기로 한 끼 때우기로 한 겁니다.^^
첨에는 한 팩만 사려했는데, 500g도 채 안되니,,,
그래서 작은 팩 두 팩을 한데 뭉쳐서 사 옵니다.
중량이 무려 754g이나 되지만서도
밥 없이 도전해 볼만하다 싶습니다. ㅋㅋㅋ
그냥 집에 있는 반찬 7가지를 준비합니다.
이날은 소금 대신 쌈장 2종으로 먹습니다.
삼겹살에 맞게 먹어야 하니 안방그릴입니다.
키첸 2구 인덕션과는 달리 예열이 필요합니다.
근데, 또 김치가 좀 구려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불판이 달아오를 때까지 참기가 힘드네요.^^
Jane이 사다 준 연대 동문길 위블레 빵집의
대파바게트 한쪽을 입에 넣고 참아봅니다.
당연히 맨 처음에는 삼겹살 자체 맛을 보았고,
연이어 이래저래 쌈을 싸 먹기 시작합니다.
쌈채소가 며칠 된 것이라 상태가 심각합니다. ㅎㅎ
두 식구 열나게 먹으면서 연신 내뱉습니다.
'목우촌 대패삼겹살은 왜 매번 이리 맛있지?"
다행히 이번 김치는 지난번보다는 덜 구립니다.
754g의 중량이 주는 그 묵직함과 더불어
차고 넘치는 넉넉함에 2~3개씩 마구마구 ㅋㅋㅋ
뭘 같이 먹어도 맛이 너무 좋습니다.~^^
중반전이 지나가고 있는데,,,
이제 슬슬 배가 차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첨에 먹었던 호기찬 맘과는 달리
. . . 다 먹지는 못하겠네요. ㅋㅋㅋ
남아있는 대패삼겹살 양이 어정쩡합니다.
다 먹을 수 없을 것은 분명하지만 남기기도 좀,,,
그래서 일단은 몽땅 다 굽기로 합니다.
만약 남으면, 구워진 채로 남기려고요.
여하튼, 두 식구 열을 다하여 먹을 수 있는 곳까지,,,
오이김치까지 싸서 먹어보는데,
갑자기, 오이김치가 맛나다고 느껴집니다. ㅎㅎㅎ
너무 많은 양의 삼겹살을 먹은 덕분인 듯합니다.
결국, 저만큼은 도저히 다 먹지 못하고 남깁니다.
저 정도 남긴 것이 뭔 남긴 것이냐 할 테지만,
원래 최소 저 두 배 정도 남겼어야 하는데,
끝까지 꾹 참고 먹은 결과입니다.
저건 나중에 비지찌개에나 넣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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